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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빛과 소금으로] <15>서울 정릉敎會|東亞日報 </15>

[다시 빛과 소금으로] <15>서울 정릉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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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1年 11月 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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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人들 업고… 脫北者들 안은 큰 나무
1975年 敎會 첫 經路大學 열어 敎育… 接境地서 脫北者-朝鮮族 아이들 보살펴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정릉교회는 지역친화적 봉사 공동체로서 70년 가깝게 활동하며 해외로까지 나눔의 손길을 뻗어왔다. 교회는 평생대학 운영과 탈북자 지원을 계속하면서 개신교 대안학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
서울 성북구에 位置한 정릉敎會는 地域親和的 奉仕 共同體로서 70年 가깝게 活動하며 海外로까지 나눔의 손길을 뻗어왔다. 敎會는 平生大學 運營과 脫北者 支援을 繼續하면서 改新敎 代案學校 設立도 計劃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記者 beanoil@donga.com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교회 강당에서 평생대학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노인들은 이곳에서 섬김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정릉교회 제공
서울 城北區 정릉동 정릉敎會 講堂에서 平生大學 入學式이 進行되고 있다. 老人들은 이곳에서 섬김의 對象이 아닌 主體로 活動하고 있다. 정릉敎會 提供
서울 城北區 정릉敎會(예장 統合 敎團)는 아리랑고개와 내부순환로 等을 끼고 조금은 비좁게 들어서 있다. 1942年 設立된 이 敎會의 ‘품’은 넓다. 緣故地域을 바투 껴안으면서도 溫情의 손길을 나라 밖까지 뻗치고 있었다.

이 敎會는 정릉 地域 社會와 密接한 關係를 맺어왔다. 1975年 國內 敎會에서는 最初로 經路大學을 開校했다. 經濟發展期에 이미 高齡化時代를 豫見하고 對備했다. 地域社會에 散在한 低所得層과 홀몸老人들을 對象으로 書藝와 登山, 舞踊 等을 敎育하고 레크리에이션 活動을 支援하기 始作했다. 信者 非信者를 莫論하고 入學生으로 받아들였다.

박은호 擔任牧師(51)는 “惠澤을 地域社會가 고루 누려야 한다는 判斷 아래 정릉敎會 信者는 登錄에서 不利益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以後 많은 敎會와 地自體가 經路大學을 벤치마킹해 비슷한 포맷의 經路大學을 앞다퉈 開設했다. 大學이라지만 入學金 2萬 원만 내면 1年間 授業料가 無料다. 卒業한 뒤에도 同門 資格으로 繼續해 受講할 수 있다. 平均 250餘 名이 木曜日마다 이곳에 登校한다.

37年째 이어온 정릉敎會 經路大學은 또 한 발짝 앞서가기로 했다. 올해 ‘平生大學’으로 이름을 고친 것. 朴 牧師는 “예전의 敬老思想을 넘어 老人도 이제 섬김의 對象만이 아니라 主體가 될 수 있다는 意味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學生들은 나이가 많다고 待接만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奉仕와 奬學活動에 나서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의 無緣故 墓 管理, 地域社會의 다른 老人들을 돌보는 活動도 벌인다. 老人들이 用돈을 節約해 마련한 奬學基金으로 每年 10名의 低所得層 大學生 子女에게 奬學金도 주고 있다.

이 敎會는 地域 쉼터에 있는 藥물中毒 再活字들을 위한 相談·治療 奉仕와 호스피스 使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몇 年 前에는 아버지와 아이 셋이 함께 길에서 生活하는 ‘家族 露宿人’의 事緣을 듣고 住宅 支援과 일자리 周旋을 度맡기도 했다.

敎會는 겉으로 드러나는 成長보다는 地域住民 삶의 質을 높이기 위한 努力에 注力하고 있지만 ‘바깥’을 向한 奉仕의 世界化에 나서고 있다.

敎會는 現在 中國 지린(吉林) 性을 據點으로 脫北者와 朝鮮族 子女들을 돕고 있다. 圖書 普及과 冊 읽기 運動, 奬學金 支援 等이 中心이다. 200餘 名의 中國 內 脫北者 아이에게 每달 食費와 奬學金을 支援하고 있다. 1年의 折半을 지린 城에서 보내며 10年째 現地 圖書普及 活動을 支援하는 우주흡 捲糸(65)는 “現地에 家族이 있지만 奉仕活動은 생각지 못했는데 정릉敎會를 통해 活動에 나서게 됐다”며 “北韓 接境地帶에서 脫北者와 朝鮮族 아이들을 對한다는 생각에 처음엔 두려움도 있었지만 只今은 말로 表現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敎會는 필리핀 마닐라 外郭에 있는 貧民村 地域 아이들과도 姊妹結緣을 하고 每달 支援金을 보내고 있다.

이 敎會는 向後 代案學校를 建立해 改新敎精神을 갖춘 奉仕 人材 養成에도 힘을 쏟을 計劃이다. 朴 牧師는 “代案學校 形態로 初中高校 過程의 小規模 改新敎 學校를 이르면 5年 뒤에 세워 奉仕하는 人材를 키워내는 것이 目標”라고 傳했다.

“많은 敎會가 大型化만 志向하며 地域에서의 影響力과 本質的 使命을 等閑視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겨자씨 比喩’에 登場하는 겨자나무는 아름드리가 아닙니다. 새 한 마리가 깃들여도 흔들릴 程度로 軟弱하지만 어떤 새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나무죠.”

임희윤 記者 imi@donga.com  

▼박은호 牧師의 ‘내가 배우고 싶은 牧會者’ 최용재 牧師▼

마을 住民들의 代辯者… 나를 돌아보게 해

어찌 보면 나도 서울의 旣得權 牧會者 中 하나다. 그래서 가슴 한곳에는 眞짜 어려운 곳에서 섬기는 牧會者들에게 늘 빚이 있다. 京畿 漣川郡 간파리 敎會 최용재 牧師(38)도 그런 面에서 볼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젊은 牧會者다. 5年 前 이 敎會를 처음 訪問했을 때의 衝擊을 잊을 수 없다. 마을의 倉庫를 빌려 改造한 초라한 敎會는 ‘누가 봐도 웃기는 外形’이었다. 그러나 그에게서는 善한 影響力과 깊은 生命力이 噴出되는 것을 느꼈다. 마을 分校의 廢校를 막기 위해 出産을 督勵하며 스스로도 4男妹의 아버지가 됐다. 地域 住民의 삶의 代辯者가 된 崔 牧師는 敎人 30名에 不過한 이 農村 마을을 떠나지 않고 11年째 牧會를 하고 있다. 간파리 敎會는 어쩌면 서울의 큰 敎會보다도 그 存在價値가 더욱 確實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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