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會에는 與野 議員들이 ‘알몸으로 뜨겁게’ 만나는 場所가 있다. 本會議場에서 激戰이 벌어져도 이곳만은 例外다. 바로 ‘健康管理室’(一名 사우나)이다. 國會 議員會館 地下 2層에 있는 健康管理室은 用途가 다양하다.
열린우리당 林鍾仁(林鍾仁), 한나라당 남경필 議員은 代表的인 ‘몸짱型’이다. 사우나나 러닝머신보다는 上體 筋肉을 단련시키는 헬스器具를 主로 利用한다. 이들의 단단한 알몸을 본 議員들의 感歎詞도 種種 들을 수 있다.
열린우리당 千正培(千正培) 院內代表, 姜琪正(姜琪正) 議員은 健康管理室의 午前 6時 開場時間에 맞춰 入場한다. 安山이 地域區인 千 代表와 光州가 地域區지만 서울 오피스텔에서 自炊生活을 하는 姜 議員은 이곳에서의 샤워로 하루 日課를 始作한다. 언제나 말쑥한 千 代表의 부스스한 얼굴을 目擊할 수 있는 거의 唯一한 場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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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前 7時頃에는 議員들이 몰려든다. 이 時間帶에는 열린우리당 유인태(柳寅泰) 閔丙梪(閔丙두) 李源榮(李源榮) 議員과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議員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閔, 李 議員은 러닝머신을 主로 利用한다. 곱슬머리에 숱도 많은 鄭 議員은 머리를 다듬는 데 時間이 오래 걸린다.
辛基南 金榮春(金榮春) 임종석(任鍾晳) 議員은 午後播多. 세 사람 모두 愛酒家라는 것이 共通點. 議員會館에서 汚水(午睡) 즐기기가 멋쩍은 重鎭들은 主로 午後에 들러 睡眠室을 愛用한다.
健康管理室에는 모래가 담긴 사람 키만 한 오뚝이가 서있다. 발로 차고, 주먹으로 쳐도 다시 일어서기 때문에 몇몇 議員들은 스트레스 解消用으로 ‘킥복싱’을 한다.
女性用 健康管理室度 5月에 오픈했다. 그러나 女性議員들은 主로 美容室만 찾는다. 親舊와 公衆沐浴湯 가기를 꺼리는 女性 心理의 延長이다.
與野 議員 모두 16代 때보다 이곳을 찾는 재미가 줄었다고 말한다. 湯 속에 赤裸裸하게 누워 寸鐵殺人(寸鐵殺人)으로 同僚들을 웃기며 雰圍氣를 푸는 ‘才談(才談)가’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민주당 이훈평(李訓平) 前 議員을 그리워하는 議員들이 많다. 옛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은 索莫한 現實의 또 다른 反映이다.
윤영찬記者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