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C氏는 美國에서 職場을 求하며 6個月째 歸國하지 않고 있다. ‘비전이 없는 韓國에서 살지 않겠다’며 會社에는 辭表를 提出했다. 서울의 집을 팔아 會社에서 支援받은 1億원 以上의 學費와 生活費를 물어내고 남은 돈은 現在 美國에서 生活費로 쓰고 있다.

韓國을 떠나는 人材가 늘어나고 있다. 資本이나 單純 勞動力이 아닌 ‘高級 頭腦’가 競爭力을 左右하는 現代社會에서 이들의 海外 流出은 國家競爭力에도 惡影響을 미친다.

그런가 하면 高校 卒業生들이 理工系를 外面하면서 産業生産의 土臺가 될 基礎技術 基盤은 脆弱해지고 있다. 國家發展의 비전을 提示해야 할 國策 硏究機關의 專門家가 설 땅이 좁아지는 것도 憂慮되는 現象이다.

▽韓國을 떠나는 人材들=國內 名門 私立大學을 卒業해 번듯한 職場에서 일하던 L氏(32)와 Y氏(31) 夫婦도 지난해 辭表를 내고 美國 留學길에 올랐다. 이들 亦是 工夫를 마친 뒤에도 韓國에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다.

國內 헤드헌팅 業界에 따르면 2001年 한 해에만 國內를 빠져나간 技術人力은 3000名에 이른다. 事情은 제各各일 것이다. 하지만 結局 우리 社會의 未來에 對한 悲觀이나 子女敎育 問題 等으로 韓國보다 海外에서 ‘勝負’를 걸겠다는 人材가 적지 않다는 點을 보여준다.

지난해 發表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報告書에 따르면 韓國의 ‘頭腦流出指數’는 4.11로 集計됐다.

頭腦流出指數(1∼10)는 ‘電源 國內 殘存을 希望할 때’는 10, ‘電源 海外 流出을 希望할 때’는 1로 標示한다. 韓國의 境遇 高級 人力 10名 中 6名이 外國行을 바라고 있다는 뜻이다. 美國(8.55) 日本(6.83) 等 先進國은 勿論 싱가포르(5.58) 臺灣(5.09)보다도 自國(自國)에 남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적다.

人材의 海外 流出은 낮은 敎育競爭力과 겹치면서 企業의 核心人力 不足으로 이어지고 있다.

大韓商工會議所가 올 2月 서울에 있는 220個 製造業體를 對象으로 調査한 結果 4個 中 3個 業體(71.9%)가 ‘核心人力이 不足하다’고 答辯했다.

서울大 經營學科 박원우(朴元雨) 敎授는 “先進國의 企業과 政府는 오래前부터 人材 誘致에 總力을 기울여왔는데 韓國 企業들은 最近에야 人材의 重要性을 깨닫기 始作했고 政府는 아직도 外部 人力 스카우트의 無風地帶”라고 말했다.

▽서울대 工大는 地方大 醫大보다 찬밥=지난해 大學修學能力試驗에서 서울大 工大 가운데 가장 合格點(커트라인)李 높았던 學部는 電氣컴퓨터工學部. 韓國 尖端産業을 이끌어 갈 人力의 産室이다.

하지만 이 學部의 커트라인은 375點 水準으로 서울 所在 醫大 齒大 한의대 거의 大部分 學科보다 낮았다. 甚至於 首都圈은 勿論 相當數 地方 所在 醫大보다 人氣가 없었다. 서울大 工大의 다른 學科나 未來의 基礎科學 競爭力인 純粹科學 系列은 말할 것도 없다.

大學 進學者들이 經濟的으로 安定된 生活을 위해 醫大 齒大 한의대 等 醫學系列에 몰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國家競爭力이란 觀點에서 보면 큰 損失이다. 더구나 ‘科學 英才’들이 모여 있는 科學高 學生 가운데도 30∼40%가 醫學系列에 支援할 意思를 갖고 있다는 調査 結果도 있다.

LG電子 김영기(金榮基) 人事擔當 副社長은 “學校에서 供給하는 理工系 分野의 人力은 質的 量的 側面에서 모두 企業의 需要에 미치지 못한다”며 “企業들이 이들을 採用한 뒤 1年 以上 再敎育시키는 데도 꽤 많은 費用이 든다”라고 귀띔했다.

▽있는 人材도 제대로 안 쓴다=기존의 ‘高級 頭腦’도 제대로 活用하지 못하고 있다. 國策 硏究機關이 代表的이다. 數十 年間 專攻 分野에서 노하우를 蓄積한 硏究所들이 ‘코드가 안 맞는다’는 理由로 外面當하는 事例가 많다.

國際金融에 精通한 한 國策硏究機關 博士는 “現 政府 出帆 後 靑瓦臺에서 政策 助言을 要請받은 적이 한 番도 없다”며 “自發的으로 政策 報告書를 올린 적도 있지만 反應이 全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硏究所의 重鎭 硏究委員은 “유럽에서 社會主義 經濟學을 工夫하고 돌아온 내가 ‘꼴통 反動 保守’로까지 取扱받고 있다”며 “國策硏究所에 있다는 理由만으로, 또는 나이가 50줄에 접어들었다는 것 때문에 改革 對象이 돼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先進 企業에선 리더뽑아 企業 DNA 集中 全數▼

先進 企業들은 일찍부터 人材 發掘과 育成을 위해 努力해 왔다. 오랜 經驗을 통해 ‘人材는 태어나기보다 길러진다’는 原則이 確立됐고 시스템으로 體系化됐다.

各 企業은 나름대로 人材上(像)을 定立해 人材를 判別하는 잣대로 삼는다.

美國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980年代 以來 ‘4E’를 尺度로 삼았다. 에너지(energy), 動機附與(energize), 集中(edge), 實行力(execution)을 갖춘 職員이 GE의 未來를 이끌어간다는 뜻이다.

日本 소니社(社)는 ‘挑戰的인 創造’라는 人材賞을 發表했다. 새로운 것을 創造하고 人類에게 즐거움을 膳賜한다는 槪念을 强調한다. 人間의 感性과 娛樂을 充足하는 世界的 엔터테인먼트 企業으로 跳躍한다는 長期 鋪石이 녹아 있다.

美國 존슨 앤드 존슨은 1943年 ‘우리의 新潮’(our credo)라는 ‘리더십 스탠더드’를 만들어 人材를 키워왔다. 特히 ‘倫理經營’을 强調하는 것이 特色이다.

各 企業이 세운 잣대에 맞춰 次世代 리더들이 發掘되며 ‘企業 DNA’가 集中的으로 傳受(傳授)된다.

GE는 入社 2, 3年 된 職員 가운데 0.5%假量인 300名의 ‘戰士感謝(全社監査)要員’을 選拔한다. 이들에게는 社內(社內) 모든 캐비닛과 서랍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가 支給된다. 主要 프로젝트에도 投入돼 글로벌 視角을 기른다. 또 每年 下位 10%를 도태시키고 上位 20%의 優秀 人力을 重點 管理하는 方式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니도 每年 두 次例 最高經營者(CEO)를 中心으로 人事委員會를 열고 次世代 리더를 選拔해 集中 管理한다. 會社의 努力 없이 리더가 成長하기 어렵다는 認識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런 시스템은 日本 도요타自動車와 히타치사, 美國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等 世界的 競爭力을 갖춘 企業이면 비슷하게 갖춰져 있다.

選拔된 人材들은 會社가 政策的으로 經歷管理를 한다. CEO와 直接 接觸하고 높은 競爭力을 지닌 사내 經營 프로그램에서 委託敎育을 받는 機會도 주어진다. GE의 크론톤빌硏修院이나 도요타 인스티튜트, 소니 大學 等은 人材 專門 敎育機關으로 名聲이 높다.

人材를 키우는 데 純血(純血)注意를 固執하지도 않는다. 龜尾(歐美) 企業은 勿論 最近에는 主要 日本 企業도 會社에 必要한 人材를 좋은 條件으로 果敢하게 스카우트하고 있다.

現代經濟硏究院 조성용(趙成用) 人材開發本部長은 “先進 企業의 人力政策은 單純한 ‘求人’(求人)의 次元을 넘어 魅力的 經營哲學과 비전, 長期戰略 樹立 等으로 人材를 迎入하는 ‘마케팅的 觀點’에서 接近하고 있다”고 말했다.

▼先進企業들의 核心人材 維持 戰略▼

1. 補償을 一定期間 分割해 支給

2. 隨時로 不滿 要因을 除去

3. 高速昇進, 特別 福祉 프로그램等을 통해 滿足度 높임

4. 人材끼리 同僚愛 생기도록 支援해 社會的 紐帶關係 强化

5. 市場 變化나 프로젝트 期間을 考慮해 勤務 場所를 選定

6. 移職 性向이 낮은 社會性 있는 人力을 採用

資料:하버드 비즈니스 위크

▼專門家 診斷▼

父母들이 과학고에 다니는 子女들을 부추겨 醫大로 보내려 한다는 말을 듣고 ‘이러면 안 된다’ 싶어 全國 과학고를 돌면서 講演한 적이 있다.

理工系 忌避 現象이 앞으로도 繼續되면 韓國이 1人當 國民所得 2萬달러를 達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只今도 그렇지만 앞으로 韓國 競爭力의 核心은 電子 等 尖端産業이다. 世界舞臺에서 競爭해야 하는데 이런 分野에 갈수록 낮은 點數帶의 學生들이 支援한다. 반드시 修能 成績順으로 比較할 수는 없지만 基礎科學인 自然科學 系列은 工大보다 더 劣惡하다. 甚至於 理工系에 進學해서도 相當 比率이 司法試驗이나 行政考試 冊을 붙들고 있다.

學生과 學父母들이 醫大를 選好하는 데는 理由가 있다. 報酬가 더 좋고 安定的이기 때문이다. 科學技術者들은 社會에 나가 제대로 待遇를 받지 못하고 있다.

韓國 上場企業의 最高經營者(CEO) 가운데 理工系가 20% 水準이고 80% 程度는 文科系列이다. 反面 美國 日本 유럽 等은 45∼60%가 理工系列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前 會長도 理工系 出身이다. 事實 先進國치고 科學技術 强國이 아닌 나라는 한 군데도 없다. 科學技術者들의 自負心도 있지만 國民들도 이들을 尊敬하는 雰圍氣다.

理工系 忌避 現象을 打破하기 위해 政府는 長短期 對策을 함께 쓸 必要가 있다.

短期的으로는 韓國의 競爭力을 맡은 碩博士級 科學 頭腦들에게 兵役惠澤이라도 充分히 주어야 한다. 또 公職社會에 科學技術人力이 一定 比率 차지할 수 있는 制度的 裝置가 必要하다. 長期的으로는 社會 全體가 科學技術의 重要性을 깨닫고 이들을 제대로 評價해주는 文化가 定着되도록 努力해야 할 것이다.

손욱 삼성종합기술원長

▼特別取材팀▼

▽권순활 經濟部 次長(팀長)

신치영 이헌진 김광현 고기정

鄭美京 천광암 이은우 홍석민 記者 (經濟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