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여기 鷄卵후라이 30個!”
코미디언 배일집氏의 이 한마디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瞬息間에 死色이 되어버린다. 그 다음 次例가 뭔지 뻔히 알기 때문.
두산의 김인식監督과 배일집氏가 30年 友情을 지켜오고 있는 親舊란 건 野球界에선 이미 잘 알려진 事實. 金監督이 投手를 하던 한일은행 時節 親舊를 통해 紹介받은 배일집氏와는 처음부터 죽이 잘 맞았다. 서로 꾸밈이 없고 화통한 性格에다 斗酒不辭의 스타일까지….
金監督을 안 뒤부터 野球에 關心을 갖게 된 배일집氏는 그後로 放送일 끝나고 時間만 나면 野球場을 찾는 게 習慣처럼 되어 버렸다. 요즘도 두산의 프로野球 競技가 있는 날 잠실구장 本部席에 가면 배일집氏를 어렵게 않게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건 그의 술 實力에 野球界가 모두 녹아버렸다는 事實. 競技가 끝나고 金監督이 野球界 사람들이나 記者들과 한盞 할때면 꼭 배일집氏에게 電話를 건다. 사람들이 건네는 술을 다 받아먹을 수 있는 體力이 안되기 때문에 말하자면 ‘술常務’로 부르는 것.
자리에 合流하자마자 鷄卵후라이를 按酒로 시키는 배일집氏는 能熟한 솜씨로 爆彈酒를 만들어 座中을 壓倒한다. 혼자서 相對하는 사람이 5名도 좋고 10名도 좋다. 絶對로 單一主宗을 먹지 않는 배일집氏는 콜라마시듯 爆彈酒 30盞 程度는 앉은 자리에서 가볍게 消化하는 솜씨. 웬만한 사람이라면 질리지 않을 수가 없다. 金監督은 “그렇게 오래 만났어도 일執頉가 술 醉한 걸 본적이 없다”며 혀를 내두른다.
김상수記者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