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범수-진양혜夫婦의 育兒法]아이 사랑에 엄마도 자란다|동아일보

[손범수-진양혜夫婦의 育兒法]아이 사랑에 엄마도 자란다

  • 入力 2001年 6月 6日 18時 39分


에리히 프롬은 ‘사랑도 技術’이라고 했다. 프롬은 사랑은 練習하면 할수록 向上되는 技術과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랑은 經驗’이라고 생각한다. 첫아이를 낳고서는 本能的인 母性愛를 느끼기도 前에 새 生命에 對한 당황스러움으로 어찌할 바 몰라 쩔쩔맸다. 그러나 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살을 비비면서 徐徐히 엄마로서의 本能을 느끼고 充滿한 사랑을 經驗하게 됐다.

둘째아이는 첫애의 經驗이 밑거름이 됐는지 아이와 交感하며 느끼는 幸福함이 나를 꽉 채우고도 넘치게 했다. 무엇보다도 感謝할 일은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커지는 사랑이 子息에게만 멈추지 않고 자꾸 勢를 넓힌다는 것이다.

첫째로 낳아주신 父母님에 對한 치사랑이다. 아이에 對한 사랑을 經驗하면 할수록 數十年 前부터 只今껏 子息에게 보내는 한결같은 父母님의 사랑이 느껴져 가슴 한구석이 몹시도 저린다. 어리석게도 父母의 立場이 된 이제서야 그분들의 사랑을 알 것 같다. 난 아직 그분들의 사랑에 100分의 1도 못 미칠 터이니 앞으로 더 큰 사랑을 經驗하며 얼마나 가슴저린 일들이 많아질까 싶다.

둘째는 生命에 對한 사랑이다. 이 世上 모든 父母가 다 나 같은 마음일 테니 그 生命 하나하나가 얼마나 所重하고 貴한 것인가. 이 世上의 모든 生命의 尊貴함은 굳이 天賦人權이니 人間尊重이니 하는 말을 꺼내지 않아도 사랑의 經驗으로 느낄 수 있다.

셋째는 바로 나에 對한 사랑이다. 아이를 낳고 그 經驗을 빌려 父母의 사랑을 斟酌하고 生命에 對한 敬畏感을 느끼면서 바로 나라는 사람을 되돌아보게 된 것이다.

어렸을 적 自身에 對한 傲慢에 가까운 自信感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謙遜하며 父母의 子息으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나는 正말 所重한 存在임을 느끼고 感謝하게 한다. 結局 나를 사랑하는 것이 父母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지내온 지 겨우 6年. 育兒칼럼을 쓰면서도 참 모자란다는 걸 느낀다. 또 아이를 키우면서 經驗하는 사랑의 깊이와 크기에 새삼 놀란다. 아이를 養育한다는 것은 結局은 내가 바르게 사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 아닐까?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의 始作은 父母에게 있다. 듣는 대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자란다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보여주며 느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經驗하는 사랑이 漸漸 더 커져 나와 내 아이뿐만 아니라 이웃과 모든 아이에 對한 사랑으로 發展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