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懲戒 앞둔 防疫當局이 지카 바이러스 對處할 수 있겠나

東亞日報
入力 2016年 2月 3日 0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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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保健機構(WHO)가 1日(現地時間)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擴散에 ‘國際保健非常事態’를 宣布했다. 妊娠婦가 지카 바이러스에 感染되면 小頭症(小頭症) 아기가 태어날 수 있어 感染者가 많은 南美國家들은 패닉에 빠졌다. 知的障礙나 腦性痲痹等을 불러오는 小頭症新生兒가 數萬名에 이를 것이라는 豫想도 있어 一角에선 8月 브라질 리우 데자네이루 올림픽을 取消하자는 主張까지 나온다. 어른도 神經體系破壞로 몸이 痲痹되는 길랭바레 症候群이 생길 수 있는데 백신도, 治療劑도 아직은 없는 狀態다.

政府는 어제 ‘지카 바이러스 危機評價 및 對策會議’를 열고 國內에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가 流入되지 않은 것으로 推定된다고 밝혔다. 保健當局은 感染病危機段階를 가장 낮은 ‘關心’으로 維持하고 있고, 모기가 活動하는 5月以後에도 大規模傳播可能性은 낮다고 豫想했다. 그러면서도 國內感染疑心事例로 申告된 5件中 3件은 陰性이고 2件은 檢査中이라니 國民은 不安하다. 韓國人觀光客들과 企業人들이 자주 찾는 泰國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土着感染者’가 發生했다. 이들 地域에 間觀光客 또는 企業人이 感染돼 들어올 수 있어 放心할 수 없다.

一部專門家는 氣溫이 오르면 지카 바이러스 모기의 國內流入이 確實하다고 했다. 컨테이너나 輸入木材와 함께 들어오면 말라리아모기처럼 土着化할 危險까지 擧論된다. 이런 狀況에서 ‘感染學原論’ 水準의 느슨한 對應으로는 國民不安을 解消할 수 없다. 지난해 메르스(MERS·中東呼吸器症候群) 感染者가 急增한 時點에 保健福祉部는 駱駝와의 接觸을 避하라는 現實과 동떨어진 豫防指針을 내려 손가락질을 받았다.

仁川과 金浦國際空港等入國의 最前線을 지켜야 할 仁川空港檢疫所長은 두 달째 空席狀態다. 高位公務員團定員을 늘리지 않아 人事를 못 한다니 政府의 安逸한 姿勢에 한숨만 나온다. 新任疾病管理本部長은 空石 한 달 남짓 만인 어제야 任命됐다. 對策會議에는 메르스 對應不實로 懲戒를 기다리는 福祉部와 疾病管理本部核心當局者들이 參席했다. 懲戒를 앞둔 이들이 일에 專念할 수 있겠는가. 어제 정진엽 福祉部長官은 “最惡을 假定해 防疫態勢를 갖춰야 한다”고 했지만 政府부터 危機意識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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