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흔들리는 黑人票心 잡기 ‘오바마 聯合’ 再建 나섰다

東亞日報
入力 2024年 5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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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白人’ 再結集에 支持率 뒤지자… 마틴 루서 킹 牧師卒業大學演說等
나흘 連續黑人 달래기 行步나서
黑人靑年高物價不滿-中東戰等에
大選勝利公式再建與否未知數

“다시 한번 몰표를” vs “총기 규제 풀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은 1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캠프 행사에서 “조지아주가 내가 대통령이 된 이유”라며 흑인 표심 결집을 호소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총회에 참석해 “정부에 포위당한 총기 소지권을 복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댈러스=AP 뉴시스 — **“다시 한番 몰票를” vs “銃器規制 풀겠다”** 조 바이든 美國大統領(왼쪽)은 18日 조지아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大選 캠프 行事에서 “조지아州가 내가 大統領이 된 理由”라며 黑人票心結集을 呼訴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前大統領(오른쪽)은 텍사스州 댈러스에서 열린 全美銃器協會(NRA) 年例總會에 參席해 “政府에 包圍당한 銃器所持權을 復舊하겠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댈러스=AP 뉴시스

11月美國大選이 6個月도 남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大統領이 흔들리는 黑人票心을 잡기 위해 이른바 ‘오바마 聯合(Obama Coalition)’ 再建에 나섰다. ‘오바마 聯合’은 2008年 민주당 버락 오바마 候補의 大選勝利에 一等功臣이 된 黑人과 靑年層, 大卒以上高學歷白人을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前大統領이 2016年大選에서 勝利를 안겨준 ‘성난(Angry) 白人’의 再結集으로 支持率에서 앞서자 바이든 大統領은 傳統支持層 다잡기에 死活을 걸었다. 이들이 最近高物價와 中東戰爭等으로 執權 민주당과 ‘헤어질 決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나흘 내내 黑人 달래기 나선 바이든

바이든 大統領은 19日(現地時間) 조지아州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卒業祝賀演說을 한다. 모어하우스 칼리지는 南北戰爭直後解放된 黑人奴隸敎育을 위해 設立된 黑人男性大學이다. 1968年被殺된 마틴 루서 킹 牧師가 이 大學出身으로 黑人民權運動의 象徵이다. 來피얼 워녹 조지아州上院議員, 映畫監督 스파이크 리와 俳優 새뮤얼 잭슨 等을 輩出한 黑人 엘리트 大學으로도 꼽힌다.

바이든 大統領은 16日黑人 라디오 放送出演을 始作으로 17日에는 워싱턴의 美國 아프리카 아메리칸 國立博物館에서 열린 公立學校人種分離政策違憲判決 70周年記念演說과 黑人民權運動의 主軸이 된 學生會聯合인 ‘디바인 나인(Divine Nine)’ 代表晩餐을 가졌다. 또 18日에는 애틀랜타에서 大選 캠프 行事를 한 뒤, 19日엔 모어하우스 칼리지 卒業式을 거쳐 미시간州 디트로이트의 黑人團體晩餐演說에 나설 豫定이다.

바이든 大統領은 行事에서 트럼프 前大統領을 批判하며 黑人有權者의 結集을 呼訴했다. 18日大選 캠프 行事에선 “트럼프가 (大選에서 勝利할 境遇) 두 番째 任期에서 加할 威脅은 1期 때에 비해 더 巨大할 것”이라며 “조지아州가 내가 (2020年大選에서) 大統領이 된 理由이며, 내가 올해 前職大統領(트럼프)에게 다시 勝利할 理由”라고 强調했다.

조지아州는 保守性向이 强한 南部州에 屬한다. 2016年大選 때는 트럼프 前大統領이 이 地域에서 勝利했지만 2020年大選에선 有權者中 33%를 차지한 黑人들의 몰票를 받은 바이든 大統領이 0.25%포인트 差로 辛勝했다. 바이든 大統領은 17日演說에선 “트럼프는 (國民) 全體가 아닌 一部만을 위한 나라를 願한다”고 批判하기도 했다.

● 卒業式演說서 反戰示威 움직임

하지만 바이든 大統領이 黑人票心을 다잡아 민주당의 大選勝利公式인 ‘오바마 聯合’을 再建할 수 있을지는 不確實하다. 지난 大選에서 票를 몰아준 黑人有權者 가운데 靑年層을 中心으로 不滿이 高調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當初 바이든 大統領이 約束한 公約相當數를 아직 實現하지 못한 데다 高物價로 體感景氣가 惡化되자 등을 돌리고 있다.

實際로 黑人失業率은 지난해 4月 4.8%로 史上最低値를 記錄한 뒤 1年間約 1%포인트 오르는 가파른 上昇勢를 보였다. 14日 블룸버그通信輿論調査에선 黑人有權者 63%가 바이든 大統領을 支持한다고 答했다. 이는 2020年大選 때 바이든 大統領에게 92%의 몰票를 줬던 票心과는 크게 달라진 狀況이다.

中東戰爭으로 인한 葛藤도 如前하다.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선 바이든 行政府의 이스라엘 支援에 反對하는 一部學生들이 學校側에 行事取消를 壓迫하고 있으며 一部敎授陣조차 行事에 參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校內에는 바이든 大統領이 演說할 때 拍手를 치지 말고 등을 돌리자는 內容의 傳單이 配布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토머스 總長은 “卒業式을 妨害하는 破壞的인 行動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卒業式을 中斷할 것”이라고 警告했다.

卒業을 앞둔 칼렙 遞加豫는 美 ABC放送에 “바이든의 팔레스타인 政策에 同意하지 않는다”며 “나는 但只卒業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문병기 特派員 weappon@donga.com
이청아 記者 clearlee@donga.com

#바이든 #오바마 聯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