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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에 남은 ‘드래곤볼’과 50歲 ‘헬로키티’[김성모 記者의 神秘월드]|東亞日報

地球에 남은 ‘드래곤볼’과 50歲 ‘헬로키티’[김성모 記者의 神秘월드]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19日 11時 00分


코멘트

글로벌 新(新) 비즈니스 가이드(51)

‘神秘월드’는 世界 各國에서 世上을 이롭게 이끄는 革新的인 企業과 새로운 情報技術(IT) 消息들을 紹介합니다. ‘破壞的 革新’을 꾀하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主要 企業까지, 빠르게 變해가는 ‘新(新) 글로벌 비즈니스’를 알차게 傳達하겠습니다.


“萬若 正말로 드래곤볼로 所願을 하나 이룰 수 있다면…”
日本 나고야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23歲 靑年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는 2年 넘게 다니던 會社를 관뒀다. 每日 아침 일찍 出勤해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日常이 지루하게 느껴져서다. 父母님에게 用돈을 받아 쓰던 그는 한 카페에서 漫畫賞 應募를 發見했다.

賞金이 貪이 난 토리야마는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漫畫를 그렸는데, 應募 期間이 이미 지나간 뒤였다. 마감을 놓친 그는 每달 漫畫賞을 選定하는 週間 漫畫雜誌 ‘少年 점프’에 그려둔 漫畫를 보냈다. 토리야마의 漫畫는 賞을 받진 못했지만, 少年 점프의 編輯者였던 토리시마 카즈히코가 그의 才能을 發見하고 會社에 專擔을 自處했다.

1978年 短篇 ‘원더아일랜드’로 正式 漫畫家로 데뷔한 토리야마는 2年 뒤, 長篇 漫畫 ‘닥터 슬럼프’로 큰 人氣를 끌었다. 單行本이 3500萬 部나 팔렸다.

그를 天才 漫畫家 班列에 올린 作品은 따로 있었다. 1984年 登場한 ‘드래곤볼’이다. 드래곤볼은 全 世界에 신드롬을 일으킨 最初의 日本 漫畫라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1995年까지 42卷이 發賣됐는데, 全 世界에서 2億6000萬 部나 팔렸다. 韓國 等 80餘 個國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放映됐다.

지난달 初,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等을 만들어낸 有名 作家 토리야마 아키라(69)가 腦出血로 世上을 떠났다. 孫悟空과 젊은 時節을 보냈던 많은 이들이 그의 別世를 안타까워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總理는 소셜미디어에 “聳身으로도 살려낼 수 없는 곳으로 그가 갔다”는 포스팅을 올렸다.

日本의 일이라면 날을 세우는 中國 政府도 이날만큼은 哀悼를 표했다. 마오닝 中國 外交部 代辯人은 “그의 作品은 中國에서도 歡迎받았다”며 “많은 中國 네티즌이 그를 기리고 있다”고 傳했다. 아르헨티나 首都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數千 名이 한 廣場에 모여 하늘을 向해 두 팔을 들어 올렸다. 드래곤볼에 나오는 戰鬪 技術 ‘원기옥’의 動作이다.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等에서도 追慕 集會가 이어졌다.

人氣 漫畫 ‘나루토’의 作家 키시모토 마사시는 “萬若 正말로 드래곤볼의 所願이 하나 이루어진다면…”이라며 漫畫에서처럼 그가 復活하기를 바랐다.



誠實한 귀차니스트
토리야마가 갑작스럽게 世上을 떠나면서 그와 關聯된 逸話들이 記事로 쏟아졌다. 먼저 그의 可能性을 처음 發見한 토리시마 編輯者가 注目받았다.

토리야마의 成功에는 編輯者의 役割이 컸다고 한다. 元來 토리야마는 超人的인 힘을 가진 少女 로봇 ‘아리’를 1火에만 登場시키려 했다. 하지만, 編輯者는 슬럼프 博士가 아닌 아리가 主人公이 돼야 한다고 맞붙었다. 當時 大部分의 漫畫에서 主人公은 男性 캐릭터였다. 둘은 “讀者에게 물어보자”고 내기를 했고, 設問調査에서 아리가 順位圈에 들면서 아리가 主人公이 됐다. 토리야마는 心통이 났는지, 漫畫에 編輯者를 모델로 한 惡役 캐릭터(닥터 마시리土)를 등장시켰다.

드래곤볼度 編輯者가 아니었으면 나오지 못할 뻔했다. 토리야마가 닥터 슬럼프 後續作을 構想하고 있을 무렵 編輯者는 格鬪 漫畫를 提案했다. 그가 성룡의 武術 映畫를 좋아한다는 事實을 알았기 때문이다. 토리야마는 拒絶을 거듭했지만, 編輯者는 끈질기게 그를 說得했고, 그 德分에 드래곤볼이 誕生할 수 있었다.

드래곤볼 連載 初期에도 編輯者의 助言이 있었다. 토리야마는 판타지物로 드래곤볼 스토리를 이끌어나갔는데, 人氣가 識者(‘北斗의 卷’에 暫時 밀렸다고 函) 토리시마 編輯者가 “戰鬪神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助言했다. 以後 ‘天下第一武術大會’와 綠色 皮膚의 外界人 惡黨 ‘피콜로’를 등장시키면서 드래곤볼은 1位를 다시 빼앗았다.

反對의 境遇도 있었다. 토리야마는 처음에 드래곤볼의 主人公을 성장시키는(만화에서 孫悟空은 12世로 登場해 45歲로 끝남) 아이디어를 가져왔는데 編輯者는 强하게 反對했다. 토리야마는 自己 뜻을 貫徹했고, 그 德分에 스토리가 豐盛해졌다는 評價를 받았다.

토리야마는 過去 인터뷰에서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性格”이라며 “惡黨이 必殺技로 거리를 날려버리는 場面이 種種 있는데 背景을 그리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天才性에 依存하는 作家’라는 꼬리票가 붙기도 했다. 토리야마는 한 인터뷰에서 本人을 ‘히키코모리(隱遁型 외톨이)’라고 紹介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實際로 토리야마는 徹底한 原則主義者에 가까웠다. 그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드래곤볼의 連載와 關聯해 “10年 동안 그리는 데 있어 定한 規則이 있느냐”라는 質問에 “마감은 無條件 지켰다. 廣告會社에서 일할 時節 마감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弊를 끼치는지 實際로 보고 經驗했기 때문”이라고 强調했다.

토리야마는 40餘年間 單 한 番도 連載 펑크를 내지 않았고, 出版社에서 보낸 어시스트 한 名의 도움을 除外하고는 모두 自身의 힘으로 그림을 그렸다. (닥터슬럼프 連載 當時 밤샘 作業에 시달리다 家族에게 검은色 部分을 잉크로 漆해달라고 付託하긴 했다)

業務量도 어마어마했다. 그의 캐릭터를 基盤으로 製作된 애니메이션과 映畫 22篇을 모두 直接 監督하거나 關與했다. ‘게으른 天才’가 아니라, ‘誠實한 귀차니스트’였다.

드래곤볼 주인공 손오공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토에이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主人公 孫悟空과 作家 토리야마 아키라(土에이 애니메이션)


不滅의 孫悟空
事實, 傳說的인 音樂家나 映畫監督이 아닌, 漫畫家의 죽음에 全 世界가 가슴 아파하는 것은 宏壯히 보기 드문 일이다. 토리야마와 드래곤볼의 影響力이 그만큼 컸다는 意味다.

드래곤볼은 西歐圈을 攻掠한 첫 日本 애니메이션이었다. 1990年代 美國과 유럽의 많은 사람이 케이블TV에 나오는 드래곤볼을 보기 위해 TV 앞에서 기다렸다. 美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8日(現地時間) “미야자키 하야오(宮?駿) 같은 애니메이션 巨匠의 作品들이 美國에 傳해졌지만, 漫畫나 애니메이션의 歷史를 들여다봤을 때 日本의 애니메이션이 西歐의 主流미디어에서 人氣를 얻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몇 가지 큰 例外가 있다. ‘포켓몬스터’, ‘나루토’ 그리고 ‘드래곤볼’”이라고 傳했다.

드래곤볼 單行本은 20個 넘는 言語로 飜譯돼 約 2億6000萬 部가 販賣됐다. 歷代 가장 많이 팔린 漫畫 시리즈다. 日本 政府 代辯人인 하야시 요시마사 官房長官은 토리야마에 對해 “日本 콘텐츠가 世界에서 폭넓게 認定받고, 日本 觀光客 增加로도 이어졌다”며 “日本 文化界에서 매우 重要한 役割을 했다”고 評했다.

토리야마의 作品에서 靈感을 얻은 後輩들은 ‘나루토’, ‘원피스’ 같은 글로벌 漫畫 히트作을 쏟아냈다. 토리야마는 “日本 漫畫家 海外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自信感을 심어줬다. ‘漫畫는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通念을 깬 것도 드래곤볼이었다.

드래곤볼 IP(知識財産)는 TV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映畫, 게임 等 多方面으로 活用됐다. 드래곤볼 關聯 賣出은 230億 달러(藥 30兆 원)에 達한다. 드래곤볼 德分에 토리야마度 많은 돈을 벌었다. 2021年 토리야마의 豫想 印稅 收入은 114億4000萬 엔(약 1030億 원)이었다. 기타 IP 收益을 包含하면 生前 輸入은 훨씬 더 컸을 것으로 推定된다.

最近 사우디아라비아가 世界에서 처음으로 드래곤볼을 主題로 한 테마파크를 짓는다는 計劃을 發表했다. 테마파크는 사우디 首都 리야드에서 西南쪽으로 約 40㎞ 떨어진 키디야 地域에 50萬㎡ 規模로 建設된다. 테마파크 內部에는 ‘신룡(드래곤볼에서 所願을 들어주는 存在)’을 形象化한 70m 높이의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最小 30個의 놀이器具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토리야마는 世上을 떠났지만, 地球에 드래곤볼을 남겼다.

그런데, 드래곤볼의 美國뿐만 아니라 유럽, 南美 等 全 世界 수많은 사람을 푹 빠지게 만든 祕訣은 무엇일까.

그는 漫畫를 그릴 때 讀者를 즐겁게 하는 것 以外에 어떤 것도 考慮하지 않았다. 그는 2013年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에만 集中했다”고 밝혔다. 敎訓的인 메시지 傳達에 神經 쓰는 다른 漫畫家와 다르게, 재미에만 集中했다는 說明이었다. 作品의 海外 進出에 나라마다 다른 文化的 要素를 考慮할 必要가 없었다. 재미는 萬國 共通으로 통하는 特性이기 때문이다.



50歲 맞이한 헬로 키티
캐릭터 헬로키티 亦是 드래곤볼 못지않게 數十 年間 사랑받은 日本의 代表 IP다. 日本 캐릭터 企業 山리오가 1974年 만든 헬로키티는 올해로 50周年을 맞았다. 韓國에서는 이를 記念하는 特別展(헬로키티 50周年 特別展-산리오캐릭터즈와의 旅行)李 13日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는데, 立場과 記念品 購買에 各各 1時間 以上 待機 줄이 늘어설 만큼 뜨거운 關心을 받았다. 고양이 캐릭터 하나에 엄청난 사람이 몰렸다.

츠地 신타로((?信太?·97) 산리오 創業主(現在는 孫子 츠地 土毛쿠니가 代表를 맡고 있음)가 처음부터 고양이 캐릭터에 關心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日本 東部 야마나시縣에서 자란 츠지는 어린 時節 카드 모으기 流行을 떠올리며 1960年 캐릭터 事業을 하기로 決心했다. 小小한 것을 주고받으면서 親舊를 사귀었던 어린 날 幸福感을 되살리고 싶었다. “카드 德分에 외톨이었던 나는 親舊를 사귈 수 있었다. 眞正한 幸福은 友情을 통해 온다는 敎訓을 只今도 잊지 않고 있다.” 勿論, 當時에는 友情을 키우는 일이 後날 兆 單位의 賣出을 일으킬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츠지는 山里오라는 會社를 차리고 低廉한 製品들을 디자인하는 데 쓸만한 캐릭터부터 苦悶하기 始作했다. 그는 初等學生 아들의 같은 班 親舊들에게 動物圖鑑 寫眞들을 보여주면서 어떤 動物에 好感을 보이는지 觀察했다.

“처음에는 물고기를 試圖했는데 關心 없었다. 고래, 돌고래도 시큰둥했다. 올빼미랑 펭귄에는 興味는 보였는데 새는 보지도 않았다. 昆蟲, 나비, 벌, 무당벌레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의 1順位는 강아지였다. 2位는 흰 고양이, 3位는 곰이었고 麒麟, 獅子 같은 野生動物이 뒤를 이었다. 當時 강아지 캐릭터 市場은 이미 ‘스누피’가 꽉 잡고 있었다. 그래서 츠지가 選擇한 캐릭터가 흰 고양이다. 첫 事業 市場 調査 對象이 고작 初等學生 아들 班 親舊들이라니. 너무 素朴한 것 아닐까.

“아이들 한 學級이 充分한 基盤인지 누가 알 수 있나. 恒常 完璧하게 맞출 순 없다. 미키마우스를 봐라. 그게 뭔가? 그냥 쥐 아닌가.”

츠지는 한 日本 漫畫家에게 흰 고양이를 그리게 했다. 著作權 登錄을 위해 이름도 지었다. 英語 單語 ‘키티(고양이)’를 떠올렸다. 會社의 모토인 ‘社會的 疏通’의 意味를 담을 수 있는 ‘헬로’를 그 앞에 붙였다. 그렇게 헬로키티가 誕生했다. 작은 비닐 銅錢 紙匣에 처음으로 헬로키티 그림이 들어갔다.

1974년 산리오가 헬로키티 관련 제품으로 처음 선보인 동전 지갑.
1974年 山리오가 헬로키티 關聯 製品으로 처음 선보인 銅錢 紙匣.


귀여운 키티 옆에 귀여운 키티
헬로키티는 ‘IP 活用 敎科書’라고 할 수 있을 程度로 수많은 製品에 活用됐다. 키티 팬들은 키티 人形뿐만 아니라, 키티가 그려진 運動靴, 가방, 종이 타월부터 카세트 플레이어, 젓가락, 와인 等을 샀다. 홍콩에서 키티 模樣의 饅頭가, 臺灣에선 키티로 디자인한 飛行機가 登場했다. 現在 130餘 國, 約 5萬 種類의 製品에 키티가 登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티 德分에 山리오는 연 38億 달러(5兆3000億 원) 賣出의 ‘캐릭터 王國’을 建設할 수 있었다. ‘粉紅빛 世界化: 헬로 키티의 太平洋 橫斷 이야기’ 冊을 쓴 美國의 人類學者 크리스틴 야노는 “헬로키티는 收益을 創出하는 機械”라고 말했다.

山里오는 主로 캐릭터 라이선스를 販賣해 收益을 올린다. 2000年代 初中盤에는 自體 小賣店에서 販賣하는 製品 製造에 集中하기도 했는데 마진이 많이 남지 않자 以後에는 라이선스 事業을 더 攻擊的으로 推進했다. 새로운 産業, 製品群에 進出했을 때 危險을 덜 甘受해야 한다는 長點이 있다.

代身, 品質 管理에는 積極的으로 介入했다. 例로, 홍콩에 있었던 헬로키티 딤섬 레스토랑(2017年쯤 閉店)은 裝飾부터 식기, 메뉴 等 細部的인 事項들을 山리오에 먼저 承認받도록 했다. 基本的으로 캐릭터 製作 過程에서는 暴力的인 要素나 어린아이에게 惡影響을 줄 수 있는 場面(술을 마시는 모습 等) 等은 排除했다. 캐릭터 價値를 維持하기 위해서다.

山리오에 危機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헬로키티가 漸次 나이가 들면서 브랜딩 파워가 弱해졌다. 사람들이 周邊에서 키티를 자주 接하다 보니 귀여움과 新鮮함을 예전만 못하게 느낀 것이다. 한 마디로, 캐릭터가 過剩 販賣돼 食傷해졌다는 意味다. 1999年부터 키티 關聯 라이선스 賣出은 10年 連續 減少하더니, 2010年에는 ‘호빵맨’에게 日本에서 가장 人氣 있는 캐릭터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時齒槽 나오히로 와세다大 高等硏究所 副敎授는 “山里오는 처음에는 헬로키티 烈風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지 않도록 宏壯히 操心했었다. 캐릭터가 한 番에 너무 큰 人氣를 얻으면 안 된다는 것이 캐릭터 비즈니스의 暗默的인 規則”이라고 强調했다. 키티 烈風이 全 世界로 퍼지고, 賣出이 急增하자 캐릭터가 지나치게 많이 消費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分析이다.

賣出이 꺾인 山里오는 키티를 어떻게 캐릭터 디자인 以上으로 活用할지를 두고 苦心하기 始作했다. 드래곤볼처럼 키티 IP를 映畫 等 여러 方面으로 쓰려는 計劃이었다. 그런데 問題가 있었다. 헬로키티에는 입이 없다.

픽사베이


“뭐? 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고?”
2014年 美 LA타임스는 키티 팬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記事를 내보냈다. 키티가 事實은 고양이가 아니라 ‘키티 화이트’라는 어린 少女였다는 內容이었다.

크리스틴 야노는 ‘재패니즈 아메리칸 내셔널 뮤지엄’의 戰時 責任者로 있을 때 헬로키티 展示物에 ‘고양이’라는 說明을 달았다고 한다. 그러자 山리오가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라고 否定하는 內容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山里오는 ‘키티는 恒常 두 발로 앉거나 걸었지, 한 番도 네발로 描寫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山里오는 公式사이트에서도 헬로키티가 英國 出身의 少女 캐릭터라고 밝혔다. 甚至於 愛玩用 고양이도 있단다. 이름은 ‘借米 키티’다. 키티 兩 볼 옆에 털 세 가닥에 對해서는 “少女가 귀밑에 털이 있는 것”이라는 荒唐한 說明을 달았다.

CNN, NYT 等 海外 主要 言論들이 잇달아 키티의 正體를 傳했고, 헬로키티 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CNN은 “11月 1一生의 키티는 팬케이크 만들기, 종이접기를 좋아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親舊는 너무 많이 가질 수 없다’이다. 오늘 (키티는 親舊를) 몇 名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傳했다.

背信感을 느낀 팬들은 온라인에 憤怒를 表出했다. 當時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侵攻했었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戰爭 關聯 消息보다 키티 關聯 揭示物이 10倍 以上 많았다. 헬로키티의 正體를 알고 나서 아이들이 우는 動映像도 올라왔다.

2019年 山里오는 콘텐츠 巨物 워너브러더스와 헬로키티를 映畫化하는 60億 달러(藥 8兆3000億 원) 規模의 契約을 締結했다. NYT는 “워너브러더스는 고양이를 映畫로 製作하려고 山리오를 5年間 說得했다”고 傳했다. 5年 前, 헬로키티의 正體를 밝힌 瞬間부터 山리오에 求愛한 것이다. 山리오의 爆彈宣言 德分에 IP 多角化의 길이 열린 셈이다.


귀여운 건 못 참지
헬로키티의 魅力은 두말할 것 없이 ‘귀여움’이다. 달콤하고 포근한 귀여움의 힘에 많은 사람이 쉽게 紙匣을 연다. 그러다 보니 學界에서도 귀여움에 關한 硏究가 꽤 進行돼왔다.

人間은 무엇을 귀엽다고 생각할까. 1940年代 오스트리아의 動物學者 콘라드 로렌츠는 사람들이 큰 눈과 작은 코와 입, 둥근 뺨, 통통한 몸, 짧은 팔과 다리, 흔들리는 걸음걸이를 가진 아기에게 끌린다는 事實을 發見했다. 保護 本能을 일으키는 이미지다. 英國 이코노미스트는 最近 ‘작지만 强力한 힘: 귀여움이 世上을 占領한 方法’이라는 記事에서 “漫畫 캐릭터도 이에 맞춰 變身을 거듭했다”면서 “例로, 미키마우스의 팔, 다리, 코는 1928年 以後 작아졌지만, 머리와 눈은 커졌다”고 强調했다.

2015年 한 硏究에 따르면 參加者들은 고양이 動映像을 보고 더 活氣차고 肯定的으로 느끼고 짜증과 不安, 슬픔을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對學校의 神經科學者 모르텐 크링겔바흐는 아기 얼굴을 보고 腦가 어떻게 反應하는지를 硏究했는데, 腦의 前頭葉 部位에 있는 眼窩田頭皮質(快樂과 關聯된 領域)李 0.14秒 以內에 活性化된다는 點을 發見했다.

귀여움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코노미스트는 “日本 에도時代(1603~1868年)의 日本 藝術家들은 강아지를 그리거나 象牙로 강아지를 만들었다”고 傳했다. 冊 ‘拒否할 수 없는’의 著者 조슈아 폴 데일은 “르네상스, 로코코 時代 藝術에서의 귀여움의 主要 表現은 ‘날개를 단 아기(큐피드)’였다”고 主張했다.

현대에서 고양이는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22年 유튜브에는 每日 9萬 個 以上의 고양이 動映像이 업로드됐다. 英國의 컴퓨터 科學者(월드와이드웹 創始者)인 팀 버너스 리는 ‘인터넷 使用에서 가장 놀라운 點이 무엇이냐’라는 質問에 “고양이”라고 答했다. 귀여운 콘텐츠에 對한 사람들의 欲求가 그만큼 컸단 뜻이다.

山里오는 구데타마, 마이멜로디, 쿠로美, 폼폼푸린 等 수많은 캐릭터를 發掘해냈지만, 헬로키티의 影響力은 아직도 絶對的이다.

산리오 創立者는 한 인터뷰에서 헬로키티 烈風이 식고 있다는 指摘에 對해 이렇게 答했다. “미키마우스를 代替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도널드덕? 구피? 미키를 代替할 수 있는 건 미키뿐이다. 스누피度 마찬가지다. 찰리브라운度 루시도 代身할 수 없다. 키티는 오직 키티만이 代替할 수 있다.”

산리오 캐릭터들(산리오)
산리오 캐릭터들(산리오)


日本 將帥 IP, 時代가 變해도 살아남을까
過去 레이 하토야마 산리오 海外事業總括本部長은 드래곤볼과 헬로키티 같은 캐릭터의 글로벌 成功을 ‘쌀 輸出’에 빗댔다. “쌀에 海外 各 國家들이 좋아하는 香辛料를 넣으면 맛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食材料를 販賣하기 쉽다”고 말했다.

드래곤볼의 ‘재미’나 헬로키티의 ‘귀여움’ 같은 世界를 貫通할 수 있는 武器가 있으면 IP를 다양하게 活用해 賣出을 끌어올리기 쉽다는 意味다. (過去 漫畫 도라에몽이 日本 學校를 背景으로 해 海外 販賣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20世紀 世界를 强打했던 日本 漫畫, 캐릭터 産業은 웹툰(웹 코믹)으로 대표되는 21 世紀 온라인 漫畫 市場에서 韓國에 先頭를 빼앗긴 지 꽤 됐다. 2020年 7月에는 ‘漫畫 宗主國’ 日本에서조차 韓國 企業이 漫畫 플랫폼 1位를 차지했다.

앞으로는 印刷 漫畫보다 웹툰 市場이 커질 것이라는 展望이 많다. 漫畫 業界는 全 世界 웹툰 市場이 2030年 560億 달러(藥 77兆5000億 원)에 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現在 日本의 印刷 漫畫 市場은 20億 달러(約 2兆7700億 원)에도 못 미치는 狀態다.

保守的인 日本 漫畫 業界가 原因으로 꼽히고 있다. 1960年代 以後 新作의 첫 發表는 ‘少年 점프’ 같은 週間漫畫雜誌에서 한 뒤, 出版物로 印刷돼 連載되는 方式을 固執하고 있다.

日本 漫畫 匠人들이 20世紀 作業 方式에 갇혀 있는 것도 있다. 話法이 獨創的이고 플롯(構成)李 精巧한 印刷 漫畫를 抛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日本 內에선 웹툰을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評價하는 作家도 一部 있다고 한다. 傳統的인 日本 漫畫 愛好家들이 웹툰을 粗雜하다고 評價하고, 印刷 漫畫의 形式과 읽는 順序 等을 神聖視하는 것도 있다.

웹툰은 傳統 漫畫만큼 精巧한 敍事를 提供하진 못하지만, 色感이 華麗하고 直觀的이라는 長點이 있다. 便宜性도 뛰어나다. 웹툰 關聯 市場이 繼續 커지는 理由다.

이코노미스트는 “日本 漫畫 팬들은 고령화되고 있다. 少年 점프 讀者의 平均 年齡은 30世가 넘는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스크롤 해 본다. 아이들 趣向에 맞는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變化를 促求했다.

김성모 記者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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