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드리밍[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東亞日報

샌디에이고 드리밍[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1日 01時 40分


코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이아 코브. 야자수들 사이로 노을이 지고 해변에서는 물개와 바다사자, 바닷새 들이 분방하게 움직인다.
美國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라호이아 코브. 椰子樹들 사이로 노을이 지고 海邊에서는 물개와 바다獅子, 바닷새 들이 奔放하게 움직인다.
美國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는 우리에겐 김하성 選手가 뛰고 있는 美國 프로野球 메이저리그 (MLB) 球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친숙한 都市다. 年中 溫和한 날씨에 椰子樹가 우거져 있고 海邊엔 물개와 바다獅子가 뛰노는 南國(南國) 情趣가 가득하다. 멕시코 國境과 맞닿아 있는 國境都市이자, 톰 크루즈 主演 映畫 ‘탑건(Top Gun)’의 背景이 된 都市이기도 하다. 米食과 文化藝術 都市로 美國人에게 손꼽히는 休養地로 떠나 봤다.

● 라호이아 코브 바다獅子

港口都市 샌디에이고는 美國에서 여덟 番째, 캘리포니아에서 두 番째로 큰 都市다. 4∼7日(現地 時間)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旅行博覽會 ‘IPW 2024’에 參席한 길에 렌터카를 빌려 隣近 都市 샌디에이고로 向했다. 西部 海岸線을 따라 시원스럽게 뻗은 高速道路를 달리다 보니 노을이 지고 있었다. 샌디에이고 都心까지 가려면 約 30分 남았지만, 太平洋으로 지는 日沒을 보기 爲해 라호이아 코브(la Jolla Cove·라호이亞串)로 車를 몰았다.

日沒 豫定 時間은 午後 7時 半. 15分 程度 남았다. 車窓 밖으로 붉은 해가 바다 위 구름 近處에 커다랗게 걸려 있었다. 마음이 急해졌다. 駐車場에 車를 세우고 나오니 맞은便 海岸가 絶壁 위 椰子樹 실루엣 사이에 붉은 太陽이 걸려 있다. 티셔츠에서만 보던 南國의 그림 같은 風景이다.

라호이아 코브 해변의 물개들.
라호이아 코브 海邊의 물개들.
周邊을 둘러보니 望遠렌즈 달린 一名 ‘大砲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이 무얼 찍고 있는지 봤더니 海邊 바위 위에 數千 個의 검은 點이 보였다. 바닷새들이었다. 絶壁 틈새 곳곳에 둥지를 튼 어미 새들은 솜털 보송보송한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느라 분주했다. 새뿐만 아니었다. 컹컹대며 우는 소리를 따라가 렌즈를 擴大해 보니 바다獅子와 물개 들도 至賤으로 널려 있었다. 바다獅子들은 波濤 부딪는 바위가 따뜻한 洋鐵 지붕이라도 되는 양 고양이처럼 世上 便한 얼굴로 뒹굴며 자고 있다. 反面 물개들은 강아지처럼 컹컹거리며 왔다 갔다 바쁘다. 물속에서 나온 물개들이 海岸가 洞窟 앞에서 이빨과 鬚髥을 드러낸 채 힘겨루기를 하며 해 질 녘을 보낸다.

여기는 캘리포니아州가 海洋生態 保護區域으로 指定한 곳. ‘낚시, 水營, 船舶運行 絶對 禁止’라는 警告文이 적혀 있다. 또 다른 案內文에는 ‘물개와 바다獅子가 왜 여기 있을까’ 같은 궁금症에 對한 解說도 있다. 水中에서 먹이 活動을 하다 하루에 7∼8時間은 바닷가 바위에서 몸을 말리며 體溫 調節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說明이다.

샌디에이고는 世界 最大 規模 動物園과 스티븐 스필버그 監督의 映畫 ‘쥬라기 公園’에 靈感을 준 사파리, 범고래와 벨루가를 볼 수 있는 ‘媤월드’ 같은 動物園으로 有名하다. 그런데 이렇게 動物園이 아닌 自動車道路 아래 海岸가에서도 물개와 바닷새를 볼 수 있다니…. 日沒을 찍으러 갔다가 自然 다큐멘터리 한 篇을 찍은 氣分이랄까.

● 市內 곳곳 ‘下誠 킴’ 얼굴

샌디에이고 도심 곳곳에 걸린 김하성 선수 사진.
샌디에이고 都心 곳곳에 걸린 김하성 選手 寫眞.
샌디에이고만(灣)을 끼고 있는 올드타운에 짐을 풀고 本格的인 都市 旅行에 나섰다. 港口 周邊 마리나 區域은 大規模 컨벤션센터와 高層 빌딩이 가득한 모습이 釜山 海雲臺와 비슷하다. 시포트빌리지, 리틀 이탈리아, 가스램프쿼터 같은 핫플레이스가 많다. 都心 곳곳에는 김하성 選手 얼굴이 懸垂幕으로 곳곳에 걸려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等과 함께 파드리스를 代表하는 스타 얼굴을 새겨넣은 것이다. 샌디에이고 사람들은 韓國에서 왔다고 하면 모두 “아이 러브 下城 킴! 下城 킴!”을 외쳐댔다.

시포트빌리지에 있는 소라 모양 콘서트홀 래디 셸.
시포트빌리지에 있는 소라 模樣 콘서트홀 래디 셸.
시포트 옆 마리나 公園 散策路를 걷다 보면 커다란 소라 模樣 建築物이 눈에 띈다. 샌디에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運營하는 ‘래디 셸(Rady Shell)’ 콘서트홀이다. 濠洲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샌디에이고 밤 風景을 붉고 푸른 照明으로 물들인다.

시포트빌리지의 또 다른 名所는 ‘USS 미드웨이 博物館’. 2022年 映畫 ‘탑건 2: 매버릭’이 開封할 當時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試寫會에 톰 크루즈는 헬기를 타고 退役 航空母艦 미드웨이函 甲板에 着陸하며 映畫 속 모습처럼 登場했다. 미드웨이함은 1945年부터 1992年까지 第2次 世界大戰과 베트남戰, 걸프戰에서 活躍한 航空母艦. 2004年 改造해 美 海軍 博物館으로 門을 열었다. 觀光客들은 甲板을 거닐며, 威風堂堂하게 堵列한 戰鬪機와 헬기, 爆擊機 等을 볼 수 있다.

영화 ‘탑건’ 속 여주인공 집으로 쓰인 탑건하우스.
映畫 ‘탑건’ 속 女主人公 집으로 쓰인 탑건하우스.
美 海軍基地가 몰려 있는 샌디에이고는 탑건 1, 2篇의 主要 撮影지다. 톰 크루즈가 戰鬪機 操縱士 敎官으로 나오는 美 海軍 飛行場 ‘파이터 타운(Fighter Town)’李 샌디에이고에 있기 때문이다. 미션퍼시픽호텔에는 映畫 속 ‘탑건하우스’도 復元돼 있다. 1887年 지어진 古典的 스타일의 이 建物은 海邊 別莊으로 쓰인 방갈로였는데 탑건 1篇에서 女主人公 켈리 맥길리스(찰리 役)가 살던 집으로 나왔다. 映畫에서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이 집에 가서 訓鍊 프로그램을 놓고 激하게 討論하면서 러브스토리 序幕이 열린다. 탑건하우스 앞에는 톰 크루즈가 타던 機種의 오토바이를 놓아둬 記念寫眞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샌디에이고는 藝術로도 都心을 活性化해 왔다. 代表的인 곳이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 큰 490ha 規模의 발보아 파크다. 유럽에 온 듯 고풍스러운 建築物이 椰子樹와 어우러져 獨特한 風景을 膳賜한다. 公園 안에는 17個 美術館, 7個 公演場, 18個 庭園과 科學館, 音樂홀, 動物園까지 하루에 다 둘러볼 수 없을 만큼 많은 施設들이 있다.

샌디에이고 도심 발보아 파크의 고풍스러운 건축물.
샌디에이고 都心 발보아 파크의 고풍스러운 建築物.
발보아 파크의 建築物은 1915年 中央아메리카를 貫通하는 파나마運河 開通 記念 캘리포니아 博覽會 當時 展示場으로 쓰였던 歷史的 遺物이다. 1926年 처음 門을 연 샌디에이고 美術館(SDMA)에는 엘 그레코와 고야의 르네상스 時代를 거쳐 바로크 美術, 印象主義, 近現代 美術 作品과 寫眞까지 約 2萬 點의 所藏品이 있고 韓國 陶瓷器와 佛像도 展示하고 있다.

● 멕시코風 異國의 情趣 물씬

올드타운에서 不過 50km 떨어진 國境을 넘으면 멕시코 티후아나다. 캘리포니아는 元來 멕시코 땅이었다. 파드리스 應援 캐릭터가 頂수리가 벗겨진 가톨릭 神父 모습인 것도 이와 關聯이 있다. 파드리스라는 이름은 15世紀 스페인 예수회 所屬 性 디다쿠스(Didacus) 新婦(Padres)에서 따왔다. 球團 記念品 賣場에서는 首都僧服을 입고 野球 하는 新婦 캐릭터도 人氣다.

올드타운 한복판에 있는 파드리스 홈구장 펫코파크(Petco Park)는 메이저리그 30個 野球場 中 接近性과 施設 面에서 1位로 뽑힌 球場이다. 올해 建立 20周年을 맞은 펫코파크는 競技가 없는 낮부터 球場을 둘러보는 사람들로 붐빈다. 球場 투어는 競技場 外野에 자리 잡은 由緖 깊은 빨간 甓돌 建物에서 票를 끊고 入場하는 것으로 始作한다. 壁 맨 위에 ‘Western Metal Supply Co’라고 쓰인 이 建物은 1909年 지어진 鐵鋼會社였는데, 펫코파크를 지을 때 헐지 않고 競技場 一部가 됐다. 建物 한쪽 壁 모서리가 노란色으로 漆해져 있어 홈런과 파울을 가르는 左側 펜스 기둥으로 쓰인다. 이 建物에는 年間 入場券을 購入한 VIP 觀覽客龍 클럽하우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선팅한 琉璃窓 너머 불펜投手들이 등판을 準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펫코파크에서 걸어서 5分 距離인 마르가리타빌 호텔 샌디에이고는 로비에서 複道, 客室까지 모두 멕시코風이다. 멕시코 有名 畫家 프리다 칼로가 그린 짙은 눈썹의 自畫像, 밀짚으로 짠 帽子와 접시, 原色으로 그린 鸚鵡새 같은 인테리어 小品이 가득하다.

오리엔탈 퓨전 레스토랑 ‘클록 앤드 페탈’. 클록
오리엔탈 퓨전 레스토랑 ‘클록 앤드 페脫’. 클록

샌디에이고에서는 ‘푸에스토’ 같은 正統 멕시코 飮食店뿐 아니라 아시아 飮食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美食이 發達했다. 리틀 이탈리아 거리의 ‘클록 앤드 페脫’은 오리엔탈 퓨전 레스토랑이다. 華麗한 벚꽃과 복숭아꽃으로 裝飾된 室內에는 젊은 힙스터가 넘쳐난다. 美國式 醋밥人 캘리포니아롤에 곁들이는 메뉴로 갈비와 三겹살, 韓國式 치킨度 人氣다. 이 食堂 韓國系 셰프 로버트 카시디 氏는 “國境都市 샌디에이고는 다양한 人種과 飮食文化에 開放的이어서 料理에 對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都市”라고 말했다.


글·寫眞 샌디에이고=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샌디에이고 #라호이아 코브 #물개 바다獅子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