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節制된 발레 vs 華麗한 댄스… 로미오와 줄리엣 ‘2色 公演’|東亞日報

節制된 발레 vs 華麗한 댄스… 로미오와 줄리엣 ‘2色 公演’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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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달 英出身 두 按舞家 ‘서울對戰’
맥밀런 按舞… 10~12日 유니버설발레단 公演, “첫사랑 感情 等 演技的 表現 重點”
매슈 본 按舞… LG아트센터 8~19日, 5分 동안 한몸 된 ‘破格 2人舞’ 펼쳐

다음 달 유니버설발레단과 현대무용의 대가로 꼽히는 영국 안무가 매슈 본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기 다른 색깔의 무용극으로 풀어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백미로 꼽히는 ‘발코니 2인무’의 한 장면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의 정열을 춤으로 표현한다. 유니버설발레단·LG아트센터 제공ⓒJohan Persson
다음 달 유니버설발레단과 現代舞踊의 大家로 꼽히는 英國 按舞家 매슈 本이 셰익스피어의 戱曲 ‘로미오와 줄리엣’을 各其 다른 色깔의 舞踊劇으로 풀어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白眉로 꼽히는 ‘발코니 2人舞’의 한 場面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의 情熱을 춤으로 表現한다. 유니버설발레단·LG아트센터 提供ⓒJohan Persson
셰익스피어의 戱曲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음 달 발레와 댄스 뮤지컬로 各各 解釋돼 觀客을 맞는다. 10∼12日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劇場에서 유니버설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李 公演하는 케네스 맥밀런(1929∼1992) 按舞作과 8∼19日 서울 江西區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매슈 본 按舞作이 바로 그것. 두 英國 出身 按舞家가 英國 大文豪의 代表作을 어떻게 다르게 表現하는지 比較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怏宿 家門의 子弟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原作 敍事를 忠實히 따른다. 1965年 初演 當時 셰익스피어 原電을 가장 充實히 담아냈다는 評價와 ‘革新的 按舞’란 評價를 同時에 받은 버전이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團長은 “앞서 라브롭스키 버전(1940年)李 形式的인 마임과 反復되는 動作,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큰 리프트 按舞家 많았던 것과 달리 맥밀런은 敍事와 感情을 延期敵으로 表現하는 데 重點을 뒀다”고 했다.

本은 맥밀런의 革新에서 한 段階 더 나아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사랑과 憂鬱症, 性 正體性 等 오늘날 젊은이들이 마주한 問題를 凝視한다. 原作의 背景인 이탈리아 베로나 公國은 靑少年 矯正施設 ‘베로나 인스티튜트’로, 줄리엣은 內面의 惡魔와 싸우는 ‘問題兒’로 바뀐다. 本은 ‘호두까기 人形’ 等 正統 발레를 現代的으로 풀어내며 올리비에 賞을 無慮 9次例 받은 按舞家. 本은 “어린 두 男女의 사랑을 담기 위해서는 이들의 實際 삶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봤다”고 解釋의 背景을 밝혔다.

매슈 본이 안무한 댄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2인무’ 장면으로 두 무용수가 키스한 채 서로를 끌어당기고 바닥을 구르는 춤이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LG아트센터 제공ⓒJohan Persson
매슈 本이 按舞한 댄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2人舞’ 場面으로 두 舞踊手가 키스한 채 서로를 끌어당기고 바닥을 구르는 춤이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LG아트센터 提供ⓒJohan Persson
‘로미오와 줄리엣’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발코니 2人舞’와 ‘騎士들의 춤’ 場面. 이들 場面에선 두 按舞家의 色깔이 克明하게 갈린다. 맥밀런의 ‘발코니 2人舞’ 場面에 對해 文 團長은 “單純 動作이 아닌 자연스러운 演技로 登場人物의 性格과 心理를 보여주는 데 集中했다”며 “時代를 앞서간 줄리엣의 당찬 面貌와 걷잡을 수 없는 첫사랑에 빠진 感情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고 說明했다. 本意 손을 거친 ‘발코니 新’은 ‘舞踊史上 가장 긴 키스신’으로 變奏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입술이 닿은 채로 한 몸이 되어 바닥을 구르고 돌면서 5分 가까이 2人舞를 추며 觀客을 사로잡는다.

‘騎士들의 춤’에서 맥밀런의 作品은 캐풀릿 家門의 舞蹈會에서 열리는 華麗한 群舞로 有名하다. 本意 作品에선 베로나 인스티튜트에 收容된 젊은이들이 群舞를 추는 場面으로 脚色됐다. 주먹을 쥐고 팔을 당기는 等 旣存 舞臺에선 찾아보기 힘든 動作들로 이뤄진다.

主人公 役을 맡은 舞踊手들도 相反된 魅力을 드러낸다. 유니버설발레단 公演에선 아시아人 最初로 美國 아메리카발레시어터(ABT) 首席舞踊手가 된 서희(38) 等 내공을 갖춘 스타 舞踊手들이 줄리엣 役을 演技한다. 서희는 2013年 ‘오네긴’ 以後 11年 만에 來韓한다. 지난해 ‘舞踊界의 아카데미賞’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最高 女性舞踊手賞을 받은 강미선(41)李 같은 配役을 맡는다. 이와 달리 本意 公演에서는 1995∼2002年生 新銳 舞踊手 3名이 줄리엣 役을 돌아가며 맡아 에너제틱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한지영 발레 評論家는 “맥밀런 버전에선 節制된 발레 테크닉으로 풀어낸 豐富한 感情을 느낄 수 있다면, 場面 轉換이 빠르고 華麗한 構成의 본 버전에선 마치 쇼를 보는 듯한 經驗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로미오와 줄리엣 #節制된 발레 #華麗한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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