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성 敎授 21日 獨奏會
파이프오르간 演奏者 김희성 이화여대 敎授(48·寫眞)는 21日 서울 世宗文化會館 大劇場에서 여는 獨奏會를 앞두고 每日 새벽에 音大 公演場으로 向한다. 學生들이 公演場에서 授業을 하기 前에 練習을 마치기 위해서다.
“파이프오르간은 建物에 設置된 樂器여서 집에선 練習을 할 수 없어요. 音大에 있는 오르간은 世宗文化會館 오르간의 3分의 1 程度 크기지만 같은 會社 製品이어서 느낌이 비슷해요. 鍵盤이 모자라는 部分은 虛空에서 쳐야 하지만요.”
파이프오르간은 大部分 敎會나 聖堂에 있어 國內 專門 公演場은 世宗文化會館 영산아트홀 等 3곳에 不過하다. 金 敎授는 “연주할 곳이 거의 없어 1年에 한 番 公演한다”고 말했다.
“파이프오르간은 樂器를 調律하는 데 時間을 쏟아야 합니다. 溫度와 濕度에 敏感한 8098個의 파이프를 一一이 만져 願하는 音을 내는 일이 複雜하기 때문이죠.”
金 敎授는 이番 獨奏會에서 무소륵스키의 피아노 獨奏曲 ‘展覽會의 그림’을 오르간用으로 編曲한 作品을 비롯해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短調’, 비올라의 ‘소나티나 f短調’, 프랑크의 ‘판타지 C長調’를 演奏한다.
“두드리거나 摩擦을 일으켜야 하는 樂器들과 달리 파이프오르간은 바람을 받아들여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파이프오르간이 빚어내는 雄壯한 울림은 마음을 平安하게 다독여 주지요.”
金 敎授는 演奏會 收益金을 白血病 患者들을 위해 쓸 豫定이다. 02-780-5054
조이영 記者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