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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이 硏究] <10>寫眞史 沒頭 이경민 代表|東亞日報 </10>

[이 사람 이 硏究] <10>寫眞史 沒頭 이경민 代表

  • 入力 2008年 12月 15日 03時 01分


近代 寫眞 2萬餘點 디지털 整理

‘日帝 正當化 道具 惡用’ 等 밝혀

“寫眞이야말로 近代 硏究 學問의 고갱이입니다. 民俗學 考古學 地理學 等 近代와 함께 始作된 學問들은 寫眞이 있었기 때문에 發展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 資料들이 只今까지 한 番도 제대로 整理되지 못했어요.”

이경민(41·寫眞) 寫眞아카이브硏究所 代表는 國內 學界에서 드문 近代 寫眞師(史) 硏究者다. 寫眞아카이브硏究所가 디지털化해 整理한 近代 寫眞은 2萬餘 點. 李 氏는 이 寫眞들을 硏究한 成果를 ‘妓生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京城, 寫眞에 박히다’ 等 여러 冊으로 냈다.

大學院에서 寫眞을 專攻한 그는 2000年頃까지만 해도 實在를 再現하는, 藝術 寫眞이 全部라고 생각하던 寫眞展示 企劃者였다.

그런 그를 괴롭히던 苦悶이 하나 있었다. 그는 1998年 서울 서초구 藝術의 殿堂에서 열린 ‘韓國寫眞歷史’展 企劃에 參與했을 때 日本 人類學者 도리이 留鳥(鳥居龍藏)가 1910∼1919年 朝鮮人을 찍은 寫眞을 接했다. 李 氏는 朝鮮人의 身體的 特徵을 測定하기 위한 이 ‘硏究 資料’에 찍힌 사람들의 無表情을 藝術 寫眞의 論理로 理解할 수 없었다.

“西洋 帝國主義는 植民地 사람들의 劣等性을 人種的 差異로 區分했죠. 하지만 日帝는 朝鮮과 人種이 같아 近代化의 差異로 朝鮮을 未開하다고 規定했습니다. 도리이 留鳥의 寫眞에 登場한 이들은 大槪 못 배운 下層民이나 肉體勞動者, 白丁이었어요.”

이런 寫眞에는 實在와 再現을 差異 나게 하려는 意圖가 숨어 있다. 李 氏는 “日帝强占期는 寫眞을 찍은 主體와 찍힌 사람들의 權力 關係가 달라 寫眞이 當代 政治, 社會, 文化를 어떻게 反映했는지 克明하게 보여준다”고 說明했다.

日帝는 媒體로서의 寫眞을 植民支配에 活用했다. “日帝는 開發 前後의 京城을 比較해 찍은 寫眞을 博覽會에서 展示했습니다. 植民 支配가 發展을 뜻한다는 認識을 朝鮮人에게 내면화하기 爲한 것이었죠.”

李 氏에 따르면 日帝는 妓生 寫眞을 特히 많이 찍었는데, 이는 男性化된 日本이 保護해야 할 軟弱한 女性의 이미지를 朝鮮에 隱喩한 結果다. 朝鮮을 찍은 日本人들의 旅行 寫眞은 朝鮮이 日本 領土에 屬한다는 槪念을 形成하는 데 一助했다.

李 氏는 “近代 寫眞은 文獻 中心 歷史學에 생긴 구멍을 메울 國家 기록물일 뿐 아니라 當代 都市 모습을 남긴다는 點에서 21世紀 都市 디자인의 基礎가 될 國家競爭力 資料”라고 말했다.

윤완준 記者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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