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世界의 山을 걷는다/채경석 지음/448쪽·3만5000원·휴먼앤북스
名實相符 ‘트레킹 百科事典’이라 할 만하다. 國內 筆者가 트레킹을 滿喫할 수 있는 世界 곳곳의 코스를 이렇게 仔細하고 親切하게 說明한 冊은 찾아보기 어려울 듯하다.
‘次例’부터 놀랍다. 히말라야 中央아시아 中國 티베트 유럽 아프리카 뉴질랜드…. 6大洲 22個國 55個 名山의 이름난 트레킹 코스가 펼쳐진다. 이 많은 곳을 著者가 直接 갔을지 疑心이 날 法도 하다. 著者는 10餘 年 동안 이 모든 地域을 涉獵했다. 著者는 트레킹, 奧地文化旅行 專門家인 채경석 氏다.
著者는 오랜 經驗을 바탕으로 트레킹하기 좋은 時期와 避해야 하는 時期를 月別로 나눴다. 코스의 難易度를 5等級으로 나눴다. 가장 어려운 ‘上’은 高度가 높아 孤山 症勢를 甚하게 經驗하거나 여러 날 이어지는 登攀 코스다. ‘下’는 半나절에 끝낼 수 있는 觀光을 겸한 散策 같은 트레킹이고, ‘中’은 1∼2日의 짧은 트레킹. 여기에 코스別 所要 時間과 地圖, 氣候까지 關聯 情報를 網羅했다.
요즘 트레킹 需要가 急增하고 있는 네팔. 著者는 이 네팔의 最高 展望臺라 불리는 안나푸르나 푼힐을 紹介하면서 7, 8日의 日程으로 勸奬 코스를 詳細히 說明했다. 各 코스를 걷는 동안의 特徵도 區間別로 친절히 說明했다. 展望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딘지, 暴雪이 내렸을 때 對處 方法, 트레킹 中 虛飢가 질 때 꼭 들러봐야 할 곳 等 트레킹의 키포인트를 別途로 整理했다. ‘靈魂의 바람’을 맞아볼 수 있는 곳 等 專門家가 아니면 紹介할 수 없는 ‘팁’도 異彩롭다.
그렇다고 無味乾燥한 案內書는 아니다. 冊 곳곳에 적어 놓은 旅行記가 眞率하다. 히말라야 莨菪 溪谷을 내려오며 “덧없이 내려올 길을 왜 올랐던가?”라고 歎息하는 著者의 虛無는 코스를 暫時 벗어난 農村에서 網태기를 진 채 밭에서 일하는 아낙을 만나 餘裕를 찾는다.
著者의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에세이를 읽다 보면 自然을 걸으며 孤獨의 깨달음을 느껴본 異議 達觀과 깊이가 느껴진다. 當場이라도 山길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冊이다.윤완준 記者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