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作家 박상륭, 小說集「平心」-散文集「산해기」出刊|東亞日報

作家 박상륭, 小說集「平心」-散文集「산해기」出刊

  • 入力 1999年 4月 20日 19時 48分


韓國文學界는 90年代 들어서 文學史 속에 파묻혔던 이름 하나를 다시 캐어냈다. 박상륭(59).

63年 ‘사상계’에 ‘阿겔다마’로 데뷔한 그는 69年 캐나다로 移民을 떠났다. 그러나 國內에서는 71年 小說集 ‘열명길’ 75年엔 移民地에서 보내온 2百字原稿紙 3千張 分量의 轉作 長篇 ‘죽음의 한 硏究’가 發刊됐다.

作家不在의 狀況에서도 그의 作品은 小說家 詩人 評論家 等 少數의 마니아들 사이에 密敎(密敎)의 提議文처럼 돌려져 읽혔다. 86年 문학과지성사에서 재발간된 ‘죽음의 한 硏究’는 소리所聞없이 27刷 3萬餘部를 넘겼다. 이 冊의 1張 첫 文章이 無慮 4白瓷에 이르는 等 낯선 敍述方式으로 쓰여진 點을 考慮한다면 선뜻 理解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왜 읽기에 便하지 않은 그의 小說이 發刊 20年이 지난 오늘날 다시 熱狂的으로 읽히게 된 것일까? 作家意圖와는 別個로 이는 90年代의 文化的 狀況과 無關하지 않다.

박상륭의 作品은 世紀末의 두 키워드인 에로스(性)와 타나토스(죽음)를 緻密하게 驅使하며 삶의 根源을 파헤쳐 들어간다. 基督敎 禪佛敎 힌두敎 라마교를 넘나드는 作品 속 神話世界의 이미지도 豐富하다.

90年代는 官能과 죽음을 한 畫幅에 담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複製畫가 길거리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브로마이드와 함께 팔려나간 時代.그의 作品은 이런 時代情緖의 變化와 함께 ‘自生的인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貴한 戰犯(典範)으로 再發見됐다.

“박상륭 文學은 明敏한 自我意識, 言語 構築, 영(靈)的 直觀을 各其 確保하고 있는 우리文學의 近代的, 脫近代的 成果物이다.” (詩人 김정란) “宗敎人類學의 視角으로 近代의 뿌리를 우리 文學 안에서 찾으려는 旅行이다.” (評論家 김인환) 等의 讚辭가 새롭게 보태졌다.

오랜 沈默을 깨고 94年 長篇 ‘漆造語論(七祖語論)’을 完刊한 作家는 지난해 9月 永久 歸國했다. 23, 24日 藝術의 殿堂 主催로 ‘박상륭文學祭’가 열리고 小說集 ‘平心’과 散文集 ‘산해기’(문학동네)가 때맞춰 出刊됐다.

〈정은령記者〉ry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