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亂世의 英雄인가 時代의 異端兒인가|주간동아

週刊東亞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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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輯

亂世의 英雄인가 時代의 異端兒인가

‘날 선 感覺’으로 有力走者 急浮上, 이제부터는 ‘날 선 攻擊’ 막아내야 할 處地

  • 김상진 건국대 政治外交學科 兼任敎授 ksjknife@hanmail.net

    入力 2016-12-23 1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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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雄은 亂世에 나온다고 한다. 2016年 12月 大韓民國은 亂世다. 최순실이라는 女人이 世上을 쥐락펴락했고, 國家를 統治해야 할 大統領은 國會에서 彈劾됐다. 嚴冬雪寒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날씨에도 서울 光化門廣場의 촛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성난 國民은 亂世에 英雄을 바라는 것일까.



    盧武鉉과 가장 닮은 政治人

    李在明만큼 노무현을 닮은 政治人이 있을까. 李在明은 말 그대로 ‘개川에서 난 龍’이다. 1964年 慶北 安東의 火田民 아들(5男 2女 中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中學生 時節부터 工場에서 일했고 프레스機械에 다쳐 障礙 6級을 받았다. 그는 中高校를 檢定考試로 마친 뒤 82年 중앙대에 入學했고 4年 만에 司法試驗에 合格했다. 以後 ‘民主社會를 위한 辯護士모임’(民辯)에서 人權辯護士의 길을 걸었으며, 現在는 城南市 再選 市場이다. 스스로 自己 人生을 “흙수저度 아닌 무수저였다. 非主流였고 아웃사이더였으며 邊方이었다”고 말한다. 商業高校를 卒業한 뒤 막勞動판에서 일하다 司法試驗에 合格해 人權辯護士의 길을 걸었던 盧武鉉 前 大統領의 人生스토리와 견줘도 決코 뒤지지 않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映畫 ‘辯護人’을 李在明을 主人公으로 해 다시 찍는다 해도 興行 可能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盧武鉉과 가장 많이 닮은 部分은 바로 ‘거침없는 言辯’이다. 노무현이 大統領이 되고, 李在明이 大選候補라는 地位를 갖게 된 것도 直擊彈처럼 쏘는 시원한 言辯 때문이다. 所謂 大衆의 渴症을 풀어주는 ‘사이다’ 發言이다. 彈劾政局에서 나타난 ‘李在明 신드롬’은 大衆 心理를 正確하게 判斷하고 빠르게 行動했기에 可能했다. 누구보다 먼저 촛불을 들고, 누구보다 먼저 廣場으로 뛰쳐나갔다. 1次 촛불集會 때 “박근혜 大統領은 이미 大統領이 아니다”라고 한 그의 演說은 當時 廣場은 勿論이고, 온라인 空間에서 數百萬 國民을 熱狂케 하고 흥분시켰다. 그는 이것저것 따지고 재는 現實 政治人과 달랐다. 聽聞會場에서 전두환을 向해 名牌를 던지던 노무현을 떠올리게 한다.

    李在明은 文在寅보다 第2의 노무현이라는 修飾語가 더 잘 어울린다. 삶의 軌跡이 그렇고 政治的 行步가 그렇다. 野圈 支持者는 문재인이 채워주지 못하는 2%를 李在明에게서 찾고 있다. 이제 문재인과 李在明은 2002年 노무현 支持者를 놓고 本格的인 競爭에 들어갔다. 문재인이 不足한 2%를 채우면 李在明의 空間이 없고, 李在明 신드롬이 더욱 噴出하면 문재인이 설 자리는 漸漸 더 좁아질 것이다.??





    內功 있는 ‘날 선 感覺’

    汝矣島 鄭哥에선 李在明을 아직도 트위터 政治人으로 얕잡아보는 氣流가 剛하다. ‘사이다 거품은 쉽게 빠진다’는 評價다. 實際로 그는 2007年을 전후해 黨 副代辯人을 맡은 게 汝矣島 經歷의 全部이니 그럴 法도 하다.

    그러나 李在明의 사이다는 彈劾政局에서 갑자기 나온 炭酸飮料가 아니다. 國家情報院 歲月號 所有主 發言과 이명박 政權의 獅子房 非理 非難, 親日派 剔抉 等 基礎團體長이지만 거침없는 發言으로 自己 正體性을 確保해왔다. 해가 거듭될수록 李在明은 靜寂을 攻擊하는 水準을 넘어 政治·經濟·社會 各 領域의 內功이 期待 以上으로 탄탄하다는 評價를 받고 있다.

    支持層도 初期에는 進步的 左派가 基盤이었다면 彈劾局面에서 無黨層과 第3勢力 選好層, ‘새 政治’에 期待를 걸었던 階層이 合流하기 始作했다는 分析이다. 또한 旣得權勢力과 旣成政治의 强固한 카르텔에 對한 大衆의 憤怒와 幻滅, 抵抗이 凝集된 것으로, 2012年 ‘安哲秀 現象’과 本質에는 差異가 없다. 따라서 李在明에 對한 支持는 當分間 持續될 蓋然性이 높다. 더불어 湖南에서 이 市場 支持率이 急上昇하는 데다 TK(大邱·慶北) 出身이고 首都圈에서 基礎團體長職을 맡은 만큼, 민주당 競選만 넘으면 第2의 노무현 突風이 점쳐지기도 한다.

    성남시에서 이룬 成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10年 6·2 全國同時地方選擧에서 當選한 直後 그는 城南의 ‘모라토리엄’(moratorium·債務支給猶豫) 宣言, 現代式 市立醫療院 着工, ‘無償 給食·校服·産後調理院’ 等 李在明式 福祉 시리즈를 펼쳤다. 基礎生活受給者에게 生理帶 無償支援은 勿論, 基本所得制人 靑年配當 等도 實施했다. 中央政府와 거침없이 맞짱을 뜨는 모습도 시원한 사이다였다.

    그러나 基礎團體長과 大選候補는 몸집부터가 다르다. ‘날 선 感覺’으로 有力走者가 됐지만 이제부터는 ‘날 선 攻擊’李 날아들 것이다. 向後 檢證 局面에서 福祉와 旣得權 改革 等 核心 價値를 國政運營과 어떻게 結合하느냐에 따라 ‘거품’李 急激히 빠질 可能性도 排除할 수 없다.

    美國 CNBC는 2016年 12月 12日 “英國의 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 當選人의 急浮上,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總理의 辭退를 觸發한 旣成政治權에 對한 反感이 이제는 버니 샌더스를 自身에게 比喩하는 한 政治人에게 魅了되는 有權者들이 있는 韓國으로 번져가고 있다”고 報道했다. 韓國의 基礎團體長에 不過한 李在明을 世界的 潮流에서 照明하고 있는 것이다.

    李在明이 政治를 始作한 契機는 市立醫療院 設立 運動을 하면서였다고 한다. 全國 最初로 住民이 發議한 市立醫療院 條例가 市議會에서 47秒 만에 날치기 廢棄된 데 抗議하다 公務執行妨害罪 嫌疑로 手配됐다. 逃避生活 中 그 자리에 함께 있던 同僚와 눈물을 적시며 ‘直接 우리 손으로 市民이 願하는 綜合醫療機關을 만들자’고 決心했다고 한다. 그 後 10年 만에 城南市長으로서 市立醫療院 起工式을 가졌다. 이렇게 李在明의 政治에는 응어리가 있다. 名譽慾을 채우려고 政治하는 돈 많은 猝富와는 根本부터가 다르다. ?

    그래서 李在明은 트럼프보다 샌더스와 比較되는 것을 選好한다. 트럼프는 不動産財閥 旣得權이라는 點에서 李在明과는 出身 成分이 다르다. 政治哲學도 完全히 相反된 人物이다. 그러나 샌더스는 組織도, 돈도 없지만 孑孑單身으로 權力의 눈치를 보지 않고 自身의 政治的 所信과 政策的 苦悶을 議題로 만든 뒤 이를 通해 全國에서 支持를 얻었다는 點에서 李在明과 닮았다. 特히 샌더스가 민주당 競選에서 失敗했지만 ‘99 對 1’의 어젠다를 鮮明하게 提示하고 旣得權과 싸우는 모습은 李在明이 志向하는 政治印象이다.



    現象은 트럼프, 志向은 샌더스

    그러나 逆說的이게도 李在明이 大統領이 되려면 트럼프 같은 選擧캠페인을 해야 한다. ‘헬朝鮮’을 만들어버린 旣成政治權을 相對로 盲爆을 퍼부어야 한다. 허황돼 보이지만 國民에게 새로운 希望을 안겨야 한다. 그래서 旣成政治에 憤怒하는 國民에게 새 政治 欲求를 채워줘야 한다. ‘人間 李在明’의 本質은 샌더스를 닮았지만, ‘李在明 신드롬’은 트럼프 現象과 같다. 따라서 大統領을 꿈꾸는 李在明이 닮아야 할 政治人은 샌더스가 아니라 트럼프日 것이다.

    李在明은 自他가 公認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政治人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活用해 끊임없이 自身의 政治的 地形을 넓혀왔다. 그런데 支持率이 急上昇하는 요즘 SNS에 謝過의 글이 올랐다. 嘉泉大(옛 경원대) 論文 剽竊 疑惑 解明 過程에서 該當 大學을 ‘이름 모를 大學’이라고 指稱해 뭇매를 맞았다. 또한 ‘反文(反文在寅) 連帶’를 提案하는 듯한 發言을 해 安熙正 忠南道知事로부터 “大義도 名分도 없는 작은 政治, 舊態 政治”라고 批判받았다. ‘박근혜를 手匣 채우고 싶다’ ‘黃敎安을 拘束搜査해라’ 等 廣場에서는 시원하지만, 뭔가 不安한 言行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남다른’ 家族史가 大權行步에 어떤 影響을 미칠지도 關心事다. 셋째 兄 再選 氏와 資金 問題를 둘러싼 다툼은 存續傷害(老母 暴行事件)로 번졌고, 只今도 온라인上에 그가 兄嫂에게 辱하는 音聲 錄取파일이 나돈다. 勿論 이 辱說의 背景에는 말 못 할 事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大權街道에서 李在明이 넘어야 할 山인 것만은 분명하다.

    政治人이 非難을 甘受하면서까지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理由는 認知度를 提高하고 支持層을 結集하기 爲해서다. ‘무플보다 惡플이 낫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認知度가 떨어지면 支持率을 올릴 方法이 없다는 認識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政治人의 노이즈 마케팅이 認知度 提高에는 매우 效果的이지만, 認知度가 곧 票로 連結되지는 않는다. 少數의 支持層을 모으는 效果는 있지만 多數 有權者의 票心을 잃을 수도 있다. 51 對 49 싸움인 大選에서는 더욱 그렇다.

    相對를 攻擊할 때 매서운 칼을 휘둘렀지만, 自身은 작은 송곳 攻擊 한 房으로 죽을 수도 있는 것이 政治다. 大衆은 攻擊하는 者에게는 더욱 嚴格한 道德性을 要求하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가 사이다 거품을 發見하는 것 程度가 아니라, 사이다 甁을 完全히 깨버릴 수도 있다. 政治人에게 말은 政治生命과 直結된다. 李在明의 말이 그를 더욱 큰 政治人으로 만들지, 김빠진 사이다로 만들지 只今부터 檢證은 始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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