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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鑄成하 記者의 서울과 平壤 사이]푸틴을 감동시켰다는 金正恩의 活躍|東亞日報

[鑄成하 記者의 서울과 平壤 사이]푸틴을 감동시켰다는 金正恩의 活躍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27日 22時 3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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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의 위대성을 선전하는 내부 강연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아일보DB
金正恩(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이 지난해 9月 13日 러시아 보스토치니 宇宙基地에서 만나 握手하고 있다. 北韓은 金正恩의 偉大性을 宣傳하는 內部 講演에서 이를 積極 活用하고 있다. 東亞日報DB
주성하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鑄成하 콘텐츠企劃本部 記者
北韓에서 살다보면 自己들의 軍事力이 世界 最强이라는 그럴듯한 怪所聞들을 많이 듣게 된다. 1980, 90年代 내가 直接 들었던 所聞들은 대충 이런 것들이다.

“戰線 部隊 彈藥庫에는 最高司令官의 命令이 下達돼야 뜯을 수 있는 密封된 彈藥 箱子가 있다. 한番은 最前方에서 戰鬪가 벌어졌는데, 命令이 下達돼 뜯어보니 銃알이 있었다. 그걸 自動步銃에 裝塡하고 쏘니 山 하나가 날아가 敵이 찍소리 못 하고 잘못을 빌었다.”

“미제가 眞짜로 戰爭을 일으키려고 航空母艦을 끌고 온 적이 있다. 이때 우리가 점잖게 ‘너희들 배 밑창을 보라’고 했다. 살펴보니 核彈頭를 멘 決死隊들이 벌써 航空母艦에 붙어 있었다. 美製는 恐怖에 질려 물러갔다.”

이런 所聞들이 어떻게 生産돼 퍼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北韓이 隱退한 高位 幹部들 中에 몇 名을 選拔해 허름한 옷을 입혀 汽車驛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意圖的으로 퍼뜨린다는 얘기도 들었다. 只今 돌아보면 너무나 荒唐한 詭辯들이었지만, 外部 世上과 徹底히 斷絶된 北韓에서는 이런 所聞을 事實이라 믿는 사람들이 많다.

所聞과 別個로 北韓에선 各種 講演이 끊임없이 進行되는데, 그中에서 最高 講演은 中央黨 宣傳煽動部 講演과 所屬 講師들이 進行하는 것이다. 이걸 中央黨 講演이라고 하는데,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重要한 機關에만 찾아가 한다.

北韓에서 嚴選된 達辯家들인 講師들은 事實과 거짓을 巧妙하게 버무린 講演으로 聽衆을 쥐었다 놨다 한다. 金日成綜合大學을 다니던 時節 中央黨 講演을 많이 들었다.

苦難의 行軍 時節 中央黨 講師들이 特別히 場마당을 찾아가 “將軍님이 요즘 이렇게 힘들게 하시는데…”를 連發하며 新派劇을 펴니 뼈가 앙상한 聽衆이 몰려들어 배가 南山만 한 김정일의 健康을 걱정하며 大聲痛哭했다. 實은 이런 講演이 새빨간 거짓말인 것을 第一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中央黨 講師다. 하지만 거짓말의 達人들인 이들도 위에 事例를 든 銃알이나 航空母艦 같은 詭辯은 차마 公式的으로 말할 수 없으니 隱密한 所聞으로 만들어 流通시켰을 것이다.

거짓말은 漸漸 더 큰 거짓말을 부른다. 거짓된 講演을 들으며 자랐을 요즘 中央黨 講師들은 過去보다 한술 더 뜬다. 所聞으로 퍼뜨릴 것도 堂堂하게 公式 講演에서 事實처럼 말한다.

올 初 中央黨 宣傳煽動部에서 住民들을 對象으로 進行한 ‘共和國 對外政策에서 이룩한 成果’라는 題目의 講演이 代表的이다. 學習까지 시킨다는 講演의 主要 줄거리는 이렇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國防長官이 지난해 7·27 전승절 慶祝行事에 와서 元首님(金正恩)께 우크라이나 戰爭에서 切實히 不足한 軍需物資와 兵力을 支援해줄 것을 要請했다. 元首님은 쇼이구에게 ‘援助를 請하겠으면 쩨쩨하게 놀지 말고 덩치 큰 땅덩어리에 어울리게 請하라’고 하면서 그가 要求한 軍需物資 數量보다 훨씬 더 많이 주겠다고 했다. 러시아가 軍 兵力 3000名을 支援해 달라고 했는데 元首님은 特殊部隊 3萬 名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이런 支援 德分에 우크라이나에서 苦戰하던 러시아는 劃期的인 戰果를 거두었다. 特히 러시아의 한 個 전선군 兵力이 動員돼 몇 달 동안 占領하지 못했던 어느 戰略的 要衝地를 우리가 派遣한 單 몇百 名의 共和國 戰鬪員들이 이틀 만에 占領했다.

다른 나라들이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帝國主義者들의 눈치를 보고만 있을 때 우리 共和國만이 러시아에 많은 軍事的 援助를 주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은 이에 깊은 感動을 받아 元首님께 러시아를 訪問해줄 것을 無慮 여섯 番이나 懇請했다. 푸틴은 元首님께 自己가 타고 다니는 最高級 乘用車와 함께 쿠릴열도의 섬 4個를 共和國의 海軍基地로 提供하면서 遠東地域의 安全을 지켜줄 것을 要請했다.”

하도 荒唐한 內容이라, 뒤늦게 이런 講演이 進行됨을 認知한 平壤 駐在 러시아大使館이 김정은에게 抗議하면서 當場 中止해줄 것을 要請했다고 한다.

問題는 이런 講演이 北韓에선 먹힌다는 것이다. 워낙 極端的인 閉鎖 政策에다 ‘反動思想文化排擊法’이니 ‘靑年敎養排擊法’이니 하는 惡法으로 外部 情報를 接하면 極刑에 處하니 北韓 住民들은 위의 內容이 事實인지 아닌지 判斷할 能力이 없다. 마음껏 거짓말을 해도 되는 環境이니 勞動黨 宣傳煽動部는 漸漸 怪物로 進化하는 것 같다. 그 宣傳煽動部를 책임진 것이 바로 金與正이다. 그에게 이런 創作 才能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鑄成하 콘텐츠企劃本部 記者 zsh75@donga.com


#푸틴 感動 #金正恩 活躍 #北韓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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