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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조종엽]事故로 죽음 맞은 ‘테헤란의 屠殺者’|東亞日報

[橫說竪說/조종엽]事故로 죽음 맞은 ‘테헤란의 屠殺者’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22日 23時 1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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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南쪽 하바欄엔 墓碑가 없는 共同墓地가 있다. 元來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이 묻히는 곳이었는데, 1988年 이란 當局이 政治犯을 大規模로 處刑한 뒤 屍身을 가져다 버렸다. 家族들이 發見했을 때 屍身들은 賣場도 되지 않은 채 쌓여 있었다고 한다. 이란 政府는 追慕를 막았고, 무덤을 識別할 수 있는 標識를 없앴고, 墓地를 불도저로 밀어버렸으며, 꽃도 심지 못하게 石灰와 소금물을 뿌렸다. 最近엔 2m 높이의 콘크리트 壁으로 둘러싸 밖에서 바라볼 수도 없게 만들었다. 犧牲者 家族이 構成한 團體 ‘하바欄의 어머니들’은 政府의 彈壓 속에서도 眞實을 밝히려는 努力을 36年째 멈추지 않고 있다.

▷處刑은 이란-이라크 戰爭 末期부터 準備됐다. 犧牲者들은 이란人民戰士(PMOI)나 共産黨員 等 左派들로 1979年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팔레비 王政을 顚覆할 땐 같은 便에서 싸운 이들이었다. 革命 成功 뒤 反體制 勢力으로 몰린 것이다. 主로 平和示威를 하다 逮捕된 이들이었다. 當時 이란 全域에서 5000∼3萬 名이 處刑된 것으로 推定된다. 證言에 따르면 6人 1組로 지게車에 실려 30分마다 크레인에 목이 매달렸다고 한다. 아이들도 犧牲됐다. 22日 동안 채찍질을 550番 當한 끝에 숨진 女性도 있었다.

▷最高指導者 호메이니가 處刑 命令을 내렸고, ‘죽음의 委員會’로 불리는 4人 委員會가 ‘再審’을 해 絞首刑 判決을 내렸다. 各 判決에 5分도 안 걸렸다고 傳해진다. 4人 委員 中 한 名이 19日(現地 時間) 헬기 事故로 外交長官과 함께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大統領이다. 1988年 28歲로 首都의 檢察廳 次長으로 일했던 그에겐 ‘테헤란의 屠殺者’라는 別名이 붙었다. 그 말고도 臺(大)處刑에 關與한 이들은 以後 乘勝長驅한 것으로 傳해진다.

▷强勁派인 라이시 大統領은 執權 以後에도 反政府 示威를 苛酷하게 彈壓했다. 2022年 22歲 女性이 히잡을 느슨하게 썼다는 理由로 ‘道德警察’에 끌려갔다가 疑問死하는 事件이 벌어지자 全國的인 反政府 示威가 벌어졌다. 最高指導者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獨裁者에게 죽음을’이라는 口號가 登場하기도 했다. 政府의 强勁 鎭壓으로 500餘 名이 숨졌고, 2萬2000餘 名이 逮捕됐다. 政府에 反對하는 이들의 怨恨은 더욱 깊어졌을 것이다.

▷墜落한 헬기에서 죽음은 瞬息間에 닥쳤을 터이다. “이 쉬운 죽음은 그들에게 充分하지 않아요. 그들은 法廷에서 裁判을 받고 개처럼 울부짖으며 길고 고통스러운 處罰을 받아야 했어요.” 이란 北西部 라히盞에 사는 한 市民(55)이 美國 뉴욕타임스(NYT)에 밝힌 所感이다. 이런 이들과는 反對로 테헤란의 廣場엔 라이시 大統領의 죽음을 哀悼하는 人波가 雲集하기도 했다. 이란의 오래 묵은 한(恨)은 언제나 풀리게 될까.


조종엽 論說委員 jjj@donga.com
#테헤란의 屠殺者 #이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大統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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