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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年 前 쓰레기 더미에 숨겨진 古代 生活史[이한상의 祕密의 열쇠]|東亞日報

8000年 前 쓰레기 더미에 숨겨진 古代 生活史[이한상의 祕密의 열쇠]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5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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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전공 교수
이한상 대전대 歷史文化學專攻 敎授
오늘날 世界 各國은 生活 쓰레기 處理로 몸살을 앓는다. 우리나라도 例外가 아닌데, 쓰레기 가운데 一部는 燒却되고 一部는 땅에 묻힌다. 어떤 나라는 넘쳐나는 쓰레기를 堪當할 수 없어 莫大한 돈을 내고 쓰레기를 外國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生活 쓰레기 問題는 將次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地球村 次元에서 한層 더 重要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便 ‘쓰레기’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으니 考古學者가 그들이다. 勿論 그들이 選好하는 쓰레기는 前近代 時期의 것에 限定된다. 옛사람들이 無意識的으로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는 그들이 버린 飮食物 찌꺼기, 망가진 家財道具를 비롯하여 甚至於 排泄物까지 確認되므로 只今은 사라져 버린 옛사람들의 삶을 생생히 보여주는 決定的 證據가 되기 때문이다.

동삼동 貝塚에 密封된 新石器 文化


1971년 부산 영도구 동삼동 바닷가 패총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 조가비탈. 길이 10.7cm의 작은 크기로, 장난감 또는 무엇인가를 상징하기 위해 만든 물건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971年 釜山 영도구 동삼동 바닷가 貝塚에서 出土된 新石器 時代 조가비脫. 길이 10.7cm의 작은 크기로, 장난감 또는 무엇인가를 象徵하기 위해 만든 物件으로 推定된다. 國立中央博物館 提供
古代의 生活 쓰레기는 貝塚(貝塚), 卽 조개무지에서 種種 出土된다. 바닷가 사람들이 조개를 採取해 取食한 다음 貝殼을 집 周邊 傾斜地에 버려서 생긴 더미를 貝塚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貝塚은 釜山 影島 바닷가에 자리한 동삼동 貝塚이다.

1969年 3月 國立博物館 發掘팀은 當時 政府가 推進하던 ‘文化遺産 綜合 調査 5個年 計劃’의 一環으로 우리나라 新石器 文化를 解明하기 위해 동삼동 貝塚 發掘에 着手했다. 1929年 동래고등보통학교 敎師가 이 貝塚을 發見한 以來 1964年까지 外國人들이 몇 番에 걸쳐 小規模 調査를 進行한 바 있었기에 精密 調査에 對한 負擔을 가지고 發掘에 臨했다.

밭으로 耕作되던 흙을 除去하자 牌各層이 나왔고 그 아래에는 검은色 흙이 堆積되어 있었다. 發掘을 始作한 지 1週日 만에 土器 조각과 함께 조가비 팔찌가 出土됐다. 이날부터 多量의 土器, 動物 뼈, 石器 等이 쏟아졌다. 이듬해 進行된 2次 調査에서 日本 규슈에서 搬入된 조몬(繩文) 土器가 確認된 데 이어 3次 調査가 한창이던 1971年 4月에는 또 다른 重要 遺物이 發見됐다. 길이 10.7cm의 가리비에 작은 구멍 2個와 큰 구멍 1個를 뚫어 만든 탈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新石器 文化를 代表하는 藝術品 出現에 모두 歡呼했다.

1999年에 이르러 釜山博物館 調査팀이 追加 調査를 벌여 집터와 甕棺墓, 불탄 條와 機長 等을 찾아냈으며, 自然科學的 方法으로 遺跡의 連帶를 測定한 結果 이 遺跡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紀元前 6000年 무렵이고 以後 約 4000年 동안 間歇的으로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라는 結果를 얻었다.

그 옛날 동삼동 바닷가에 살던 新石器時代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는 그들의 日常이 차곡차곡 쌓여 갔으며, 發掘을 통해 오랜 歲月 密封되어 있던 新石器時代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公開된 것이다. 동삼동 貝塚은 그 時代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거나 動物을 사냥했고 兆나 機長 等 雜穀 農事를 지었음을, 그리고 조가비로 裝身具와 藝術品을 만들고 멀리 규슈에 살던 사람들과도 交流했음을 數千 年의 歲月을 넘어 우리에게 생생히 알려주었다.

完璧 保存된 2000年 前 벼 껍질
紀元을 전후한 時期가 되면 韓半島 中南部에서도 鐵器 使用이 本格化한다. 철기 使用은 사람들의 삶을 劃期的으로 改善했다. 1992年 光州의 한 遺跡에서는 그 時期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수많은 遺物이 出土됐다.

그해 6月, 國立光州博物館 調査팀은 光州 신창동에서 發掘을 始作했다. 道路 工事로 인해 遺跡이 毁損되기 一步 直前 가까스로 工事를 中止시키고 發掘에 着手할 수 있었다. 調査員들은 몇 地點을 選定해 遺跡의 分布 範圍부터 把握하기로 했다. 丘陵 사이에 자리한 골짜기의 境遇 一部分을 바둑板처럼 區劃한 다음 한 곳 한 곳 操心스레 파 들어갔다. 攪亂된 겉흙을 먼저 除去하고 1m假量 파 들어가니 밝은 色調의 단단한 흙이 나타났다. 그곳에서 멈출까 暫時 苦悶했지만 조금 더 파보기로 했다. 단단한 層을 걷어내자 巖盤層이 나오리란 豫想과 달리 펄이 있었다.

펄을 조금씩 걷어내자 빗, 칼자루, 괭이, 싸리비가 드러났고 불탄 쌀과 벼 껍질이 곳곳에서 發見됐다. 大部分의 遺物은 마치 方今 工房에서 만든 것처럼 保存 狀態가 完璧했다. 調査員들은 貴重한 遺跡을 찾았음에 歡呼했지만 莫大한 量의 木製品을 제대로 收拾해 保存 處理할 與件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發掘을 中斷할 수밖에 없었다.

신창동 유적에서 나온 부채의 나무 자루(길이 16.4cm). 유력한 인물들이 위세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던 물건으로, 몸체에 새털을 끼워 사용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신창동 遺跡에서 나온 負債의 나무 자루(길이 16.4cm). 有力한 人物들이 威勢를 드러내기 위해 使用하던 物件으로, 몸體에 새털을 끼워 使用했다. 國立光州博物館 提供
調査員들은 차근차근 發掘을 準備했고 마침내 1995年부터 年次 發掘을 始作했다. 이 發掘에서는 옻漆한 칼집, 負債자루, 신골, 수레 部品, 활, 발畫具(發火具), 門짝 等 木製品과 함께 緋緞 조각이 收拾됐다. 特히 1997年 發掘된 絃樂器는 折半假量이 破損된 채 드러났지만 伽倻琴의 原形을 推定해볼 수 있는 貴重한 資料로 注目받았다. 또한 土壤 샘플에서는 寄生蟲 알이, 堆積層에서는 여러 具의 사람 뼈가 發見됐다.

1992년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서 출토된 초기 철기시대 현악기(길이 77.2cm). 연못 속 촉촉한 펄에 밀봉된 덕분에 보존 
상태가 완벽하다.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1992年 光州 광산구 신창동에서 出土된 初期 鐵器時代 絃樂器(길이 77.2cm). 蓮못 속 촉촉한 펄에 密封된 德分에 保存 狀態가 完璧하다. 國立光州博物館 提供
신창동의 마을 한쪽에 자리한 자그마한 蓮못에는 마을 사람들이 버린 生活 쓰레기들이 쓸려 들었고 蓮못 속 펄이 마치 ‘타임캡슐’처럼 수많은 有機物을 2000年 以上 安全하게 품고 있다가 고스란히 吐해낸 것이다. 그리고 當時 사람들이 야트막한 언덕에 모여 살며 벼農事를 지었음을, 그들 가운데 一部는 緋緞옷을 입고 수레를 타거나 絃樂器를 연주했음을 알려주었다.

칼슘과 펄이 ‘타임캡슐’ 役割
1990年代 後半부터 只今까지 全國 곳곳에서 貝塚, 蓮못이 發掘되었고 그곳에서 옛사람들이 버렸던 ‘쓰레기’가 原狀을 간직한 채 出土되었다. 貝塚의 境遇 貝殼의 칼슘 成分이, 蓮못의 境遇 촉촉한 펄이 有機物이 原狀을 保存하도록 도우미 役割을 톡톡히 했다. 옛사람들이 별다른 생각 없이 버린 쓰레기가 數千 年의 歲月이 지난 後 그 時代 사람들의 삶을 생생히 證言하는 證據가 된 것이다. 發掘된 遺物들이 貝塚이나 蓮못에서보다 더 完璧한 條件 속에서 保存될 수 있기를, 遺物에 對한 精密한 分析과 硏究가 이루어져 옛사람들의 삶이 제대로 解明되길 바란다.


이한상 대전대 歷史文化學專攻 敎授


#古代 生活史 #新石器 文化 #타임캡슐 役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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