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尹壓倒的親美政策, 惡夢될수도…판도라 箱子 뚜껑 열었다”

東亞日報
入力 2023年 4月 30日 19時 26分

이청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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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錫悅大統領이 親美性向參謀들의 影響을 받아 壓倒的親美政策을 펴고 있다. 이는 利益보다 큰 損失을 가져와 韓國과 尹大統領에게 惡夢이 될 수 있다.”

韓美頂上이 擴張抑制(核雨傘) 强化를 核心으로 하는 ‘워싱턴 宣言’을 採擇하자 中國官營英字紙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9日 이같이 批判했다. 이 媒體는 “美國核武器의 韓半島配置는 中國, 러시아, 北韓에 極度로 危險하고 挑發的인 行爲”라며 “東北亞에서 核危機를 일으킬 수 있는 戰略的次元의 報復을 觸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中國의 軍事專門家 쑹중핑(宋忠平)은 이 媒體에 “擴張抑制戰略은 同盟國인 韓國을 防禦하기 위한 게 아니라 美國이 北韓의 軍事力强化를 빌미로 戰略資産을 配置해 中國, 러시아, 北韓을 壓迫하기 위한 핑계”라고 主張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마오닝(毛寧) 中國外交部代辯人과 金與正北韓勞動黨副部長,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外交部代辯人뿐 아니라 韓國의 野黨인 더불어民主黨李在明代表亦是 이番韓美頂上會談結果를 批判했다고 紹介했다.

그동안 韓國에 對해선 日本에 비해 穩健한 態度를 보여 온 中國媒體들이 連日强度 높은 非難을 쏟아내자 ‘韓美日 vs 北-中-러’로 東北亞對峙構圖가 鮮明해지고 있다는 分析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3.4.27 대통령실 제공 — 尹錫悅大統領과 조 바이든 美國大統領이 26日(現地時間) 워싱턴DC 白堊館 로즈가든에서 韓美頂上會談共同記者會見을 마친 後握手하고 있다. 2023.4.27 大統領室提供

또 다른 官營英字紙 차이나데일리는 “尹大統領이 中國, 美國, 러시아 사이에서 建設的關係를 維持하며 域內地政學的均衡을 强調해온 韓國外交의 一帶變化를 事實上宣言한 것”이라고 主張했다. ‘판도라의 箱子 뚜껑을 열었다’라는 表現도 썼다. 또 尹大統領이 4月 27日美上·下院議會合同演說에서 6·25戰爭 ‘長津湖戰鬪’를 言及한 것에 對해 “中國의 마음을 傷하게 하면서 美國의 팔에 안길 準備가 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尹大統領은 앞서 美議會演說에서 “美海兵隊 1師團은 長津湖戰鬪에서 中共軍 12萬名의 인해 戰術을 突破하는 奇跡 같은 成果를 거뒀다”고 言及했다. 이는 6·25戰爭을 ‘抗美援朝(抗美援朝·美國에 맞서 北韓을 도움)’라고 表現하는 中國의 主張과 配置된다. 中國官營中國中央(CC)TV는 이를 念頭에 둔 듯 지난달 30日長津湖戰鬪에서 中國軍의 活躍相을 다룬 드라마 ‘鴨綠江을 건너다’를 緊急再編成했다.

이청아 記者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