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豫言이 된 肖像畫[이은화의 美術時間]〈150〉|東亞日報

豫言이 된 肖像畫[이은화의 美術時間]〈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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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21年 2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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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에델펠트 ‘루이 파스퇴르’ 1885년.
알베르트 에델펠트 ‘루이 파스퇴르’ 1885年.
1886年 파리 살롱展의 主人公은 畫家가 아닌 科學者였다. 바로 프랑스 微生物學者 루이 파스퇴르. 無慮 세 名의 畫家가 그의 肖像畫를 그려 出品했다. 그中 알베르트 에델펠트의 作品은 批評家들의 讚辭와 함께 大衆에게도 큰 人氣를 끌었다. 프랑스 政府는 이 핀란드 畫家에게 最高 勳章인 레지옹 도뇌르까지 授與했다. 파스퇴르의 肖像畫는 왜 그렇게 큰 人氣와 榮光을 누렸던 걸까?

19世紀 많은 北유럽 畫家들처럼 에델펠트 亦是 스무 살에 파리로 美術 留學을 왔다. 뛰어난 觀察力과 섬세한 描寫力으로 武裝한 寫實主義 그림으로 일찌감치 살롱展에서 認定받았지만, 錚錚한 프랑스 畫家들과 競爭해 成功하기는 쉽지 않았다. 11年의 無名 生活을 견딘 그에게 첫 名聲을 가져다준 그림이 바로 이 肖像畫였다. 當時 64歲였던 파스퇴르는 프랑스에서 가장 有名한 科學者이자 人類를 救한 英雄으로 稱頌받고 있었다. 닭 콜레라와 炭疽病 백신에 이어 1885年에는 狂犬病 백신 開發까지 成功했기 때문이었다. 最初의 백신은 1796年 英國 醫學者 에드워드 제너가 發見했지만, 免疫學의 劃期的인 發展을 이뤄낸 사람은 파스퇴르였다. 제너가 소에서 抽出한 牛痘로 天然痘 豫防法을 찾아낸 것에 着眼한 파스퇴르는 토끼를 利用해 狂犬病 백신을 開發했다. 그림 속 파스퇴르는 最新 實驗 裝備로 가득한 實驗室에 있다. 한 손에는 實驗 노트를, 다른 한 손에는 琉璃 容器를 들고 그 안을 有心히 觀察 中이다. 甁 안에 든 건 狂犬病에 感染된 토끼의 脊髓다. 畫家는 그를 硏究에 沒頭하는 沈着한 科學者의 典型으로 描寫했다.

事實 이 그림은 狂犬病 백신 硏究가 아직 進行 中이던 1885年 봄에 그려졌다. 그러니까 빛나는 成就를 記念하는 것이 아니라 成功을 念願하는 그림인 것이다. 懇切히 願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그해 7月 파스퇴르는 狂犬病 백신 첫 臨床試驗에 成功한다. 豫言이 되어버린 이 그림이 公開되자 熱狂과 讚辭가 쏟아진 건 너무도 當然한 일이었다.

이은화 美術評論家
#이은화 #肖像畫 #루이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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