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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記者의 文學뜨락]壁 허물고… 두루 섞고… 文藝誌의 ‘編輯陣 實驗’|東亞日報

[김지영 記者의 文學뜨락]壁 허물고… 두루 섞고… 文藝誌의 ‘編輯陣 實驗’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12月 2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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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琉璃天障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1800萬 個의 金을 냈다.”

2008年 美國 民主黨 大統領 候補 競選에서 탈락한 힐러리 클린턴의 말이다. 琉璃天障은 女性 大統領이라는 禁忌를, 1800萬 個의 金은 클린턴에게 票를 던진 競選 投票者의 數를 뜻했다.

이 表現은 올해 韓國 文壇에도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韓國 文藝誌의 閉鎖性이라는 琉璃天障이 部署地震 않았지만 드디어 금이 가기 始作했다. ‘文學批評 談論을 主題로 삼은 特輯, 文人들의 作品 揭載’는 文藝誌 大多數의 形式이었다. 그 自體로 純文學의 堅固한 울타리이기도 했다.

18日 서울 麻浦區의 한 카페에서 열린 文學동네 主管 文學賞 施賞式에선 2期 編輯委員들이 公開됐다. 文學評論家 강지희 권희철 신형철 氏 等 旣存 編輯委員과 함께 映畫評論家 남다은 氏, 文化評論家 門강형준 氏, 大衆音樂評論家 김영대 氏가 이름을 올렸다. “文化 全般으로 議題를 擴張하고 世上의 모든 批評的 省察들을 ‘문학동네’로 招待하기로 했다”는 게 새 編輯委員들의 說明이었다.

그보다 一週日 前인 11日 서울 麻浦區 가톨릭靑年會館에서 열린 文學과知性社 創社 40周年 記念式에선 ‘문학과사회’의 5世代 編輯同人 名單이 發表됐다. 文學評論家 강동호 조연정 조효원 氏와 文化評論家 김신식 氏, 書評家 금정연 氏다. ‘文學理論을 包含해 現實과 歷史와 疏通할 수 있는 다양한 理論的 想像力들을 發掘하고 督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게 5世代 編輯同人들의 抱負다. 兩쪽 編輯陣은 大部分 30代다.

韓國의 主要 文學出版社에서 出刊되는 文藝誌의 編輯委員에 文學評論家가 아닌 사람들이 包含됐다는 消息은 ‘琉璃天障에 龜裂이 생기는 모습’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國文科 出身의 批評家’는 文藝誌 編輯委員의 暗默的 資格條件이었기 때문이다.

評論家 강동호 氏는 “國文學 專攻醫 講壇 批評家들이 雜誌를 만든다는 건 時效를 다했다. 最近의 文藝誌들은 讀者와 疏通하는 글쓰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文學이 1970, 1980年代 社會運動의 談論을 앞장서서 生産해 내던 時期, 文藝誌는 讀者를 이끌며 呼吸하던 媒體였다. 그러나 以後 讀者의 關心이 映畫로, 大衆音樂으로, TV드라마로 擴張되는 동안 文藝誌는 文人들과 文壇 關係者들이 主要 讀者인, ‘그들만의 雜誌’가 돼버렸다.

올해 申京淑 剽竊 論難으로 ‘琉璃天障’ 같던 文藝誌의 地殼變動이 始作됐다. 小說 專門 新生 雜誌 ‘악스트(Axt)’가 市場에서 좋은 反應을 얻었고, 理念 學緣 出版社 어느 것으로도 엮이지 않은 同人들의 獨立 雜誌 ‘analrealism’ 等이 話題가 됐다.

文學評論家와 그렇지 않은 評論家 간 ‘케미’가 어떠하냐는 質問에 ‘문학동네’ 남다은 映畫評論家는 “領域은 다르다 해도 서로의 글을 많이 읽어 왔다는 것을 確認했다. 未知의 世界에서 指導를 함께 그리는 느낌”이라고 웃으며 答했다. ‘문학과사회’의 새 編輯陣은 디자인, 포맷뿐 아니라 題號를 바꾸는 것도 念頭에 두고 있다.

“같은 世代가 共有하는 社會·文化的인 問題意識을 팀워크로 生産해 내리라는 點에서 期待를 갖는다.” 先輩 評論家 이광호 氏(문학과지성사 3世代 編輯同人)의 應援이다. 그 應援에 支持를 보탠다.

김지영 記者 kimjy@donga.com
#文藝誌 #編輯陣 #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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