只今 제 손엔 通帳 한 個…
키워주신 할아버지-할머니께
100倍로 孝道하기 위해
通帳 100個를 만들 겁니다
安寧하세요, 저는 仁川 대헌중 2學年 박찬희(14)라고 합니다. 뵙게 되어 榮光이고요. 저는 제 꿈을 金融業 쪽으로 定하고 學校를 다니고 있습니다. 나의 꿈을 키우기 위해 아직은 보잘것없지만 나만의 通帳을 하나 所重하게 갖고 있습니다. 돈 管理도 重要하지만 只今은 工夫를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正말 熱心히 努力해서 저도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돼 저 같은 아이들과 만나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父母님과 같이 살지 않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兄과 살고 있습니다. 平凡한 집과는 다르지만 나름대로 熱心히 살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코피를 흘리는 일이 잦고 感氣에도 자주 걸리던 저를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버스費를 아끼기 위해 病院까지 걸어 다니시며 키우셨어요. 나중에 커서 할아버지 할머님께 百倍 千倍 孝道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金融業界에서 일하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 저를 위해 獻身하는 어른들에게 報答하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工夫도 熱心히 하고 努力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工夫를 하다 보면 저의 統長 數도 1個에서 100個까지 늘어나지 않을까요. 先生님, 제가 金融業에서 成功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시면 感謝하겠습니다.
황형준 記者 constant25@donga.com
▼“꿈을 품은 것만으로 넌 成長+價値株”▼
‘價値投資’專門家 이채원 韓國밸류資産運用 副社長
“커뮤니케이션이 重要… 些少한 것도 자꾸 물어보렴”
“證券會社는 처음 와봤지? 여기는 資産運用 會社데 무슨 일을 하느냐면….”
지난달 27日 午前 11時 서울 汝矣島 韓國投資證券 韓國밸류資産運用 事務室. 金融圈에서 일하며 돈을 많이 벌어 할아버지 할머니께 孝道를 하고 싶다는 박찬희 軍이 이채원 副社長(45)을 만났다. 이 副社長은 1998年 國內 最初의 價値 投資펀드인 ‘動員 밸류 이채원1號’를 만들었다. 價値株들은 처음에는 빛에 가려져 있었지만 2000年부터 6年 동안 累積收益率 435%를 記錄하는 等 이 副社長은 卓越한 分析力과 種目 選定으로 國內 價値投資의 一人者로 발돋움한 人物. 汝矣島 證券街에서는 ‘韓國의 워런 버핏’으로 불린다.
찬희의 苦悶은 金融圈에서 일하고 싶은데 成跡은 얼마나 돼야 하는지, 어떤 大學을 卒業하고 무슨 專攻을 工夫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 이 副社長의 입에서 價値投資, 서브프라임 모기지(非優良 住宅擔保貸出), 株式, 모멘텀 等 投資用語들이 나오자 찬희는 理解하기 어렵다는 表情을 지으며 質問을 던졌다.
“근데, 價値投資가 正確하게 뭔가요?”
멈칫한 ‘代價’는 화이트보드 앞에 서서 中學生이 理解하기 쉬운 말로 한 次例 講義를 始作했다. “情報技術(IT) 分野가 展望이 좋으면 半導體 株式이 오를 것 같잖아? 그러면 投資者들이 半導體 株를 사는 게 모멘텀 投資야. 하지만 價値投資는 正反對地. 싸면 사고 비싸면 팔고, 卽 實際價値는 2萬 원인데 去來는 1萬 원에 되고 있는 거야. 그러면 사는 거지. 價格과 價値의 乖離를 보고 사는 거지. 1萬 원에 샀다가 2萬 원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거지. 그래서 지겹고 외롭고 고통스럽지.”
듣고 있던 찬희가 理解하기 어렵다는 듯 말했다. “金融業은 種類가 많을 것 아니에요? 저는 이런 投資는 골치가 아파서 그냥 銀行에 가보면 窓口에서 相談하는 사람 말고 뒤에 앉아서 쳐다보는…. 그런 높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副社長은 “相談窓口 뒤에 있는 사람은 2年 前에는 그 앞에 앉아 있었거든. 代理에서 昇進을 하고 뒤로 간 거야. 처음부터 管理者가 될 수는 없어”라고 웃었다. 그는 “金融圈 內에서도 銀行, 證券, 保險, 資産運用 等은 分野가 다 달라서 自身의 適性 等을 잘 考慮해야 돼”라며 “營業이 맞으면 保險 쪽을, 分析力이 있으면 애널리스트를 選擇할 수 있지”라고 說明했다.
“只今 찬희의 苦悶이 많은 것도 빠른 便이거든. 中學校 2學年 때부터 벌써 本人이 工夫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自體가 半 以上 꿈을 이뤘다고 봐. 난 株式의 ‘週’자도 모르고 入社해서 꿈을 찾은 게 32歲 때였어. 그저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 아저씨들이 멋있어서 會社員이 되고 싶었지. 내가 베팅은 感覺이 있는데 찬희는 熱心히 工夫하면서 進路는 천천히 생각하면 돼.”
祖孫家庭에서 자란 찬희는 몸이 아픈 할아버지 때문에 醫師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只今은 金融專門家가 되고 싶어졌다고 했다.
“찬희는 成長株에다가 價値株야. 자꾸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重要하니까 周邊에 些少한 것도 물어봐야 돼. 나한테도 언제든지 電話를 해도 괜찮아.”
헤어지기 直前 이 副社長은 찬희에게 奬學金을 건넸다. 封套에는 價値投資의 代價가 앞으로 ‘찬희’라는 ‘價値株’를 위해 投資한 5萬 원券 20張이 들어 있었다.
황형준 記者 constant2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