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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說]큰바람 불고 구름 일더니 <554>卷六.東트기 前|東亞日報 </554>

[小說]큰바람 불고 구름 일더니 <554>卷六.東트기 前

  • 入力 2005年 9月 5日 03時 0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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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박순철
그림 박순철
“이 며칠 客觀에 머물면서 任置 城안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참으로 크고 넉넉한 都城이었습니다. 하지만 齊나라가 앞으로도 그 크고 넉넉함을 지켜나가기는 如干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비록 專橫(田橫)李 힘으로 제나라를 차지한 뒤에 王으로 세우기는 했지만, 帝王(齊王) 全光道 그리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제 힘으로 芟除(三齊)를 아울러 王이 된 아비 全榮(田榮)을 닮아 생김이 헌걸찰 뿐만 아니라 사람됨도 남다른 데가 있었다. 驛이기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大綱 斟酌한 듯 帝王이 덤덤하게 받았다.

“天下가 어지러우니 當然히 그럴 것이오. 實은 그 때문에 寡人도 밤낮으로 걱정하고 있소.”

그 말에 役이기가 다시 딴전을 펴듯 불쑥 물었다.

“王께서는 天下가 마침내 어디로 돌아갈지 아시겠습니까?”

“모르겠소. 그것만 알아도 過人의 걱정이 折半은 덜어질 것이오.”

이番에도 帝王이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그렇게 받았다. 그러자 驛이기가 좀 더 속을 드러냈다.

“그렇습니다. 王께서 萬一에 天下의 民心이 어디로 몰리게 될지를 아신다면 齊나라는 穩全하게 지켜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걸 아시지 못한다면 齊나라는 끝내 지켜지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 先生이 보시기에는 天下의 民心이 어디로 돌아갈 것 같소?”

帝王이 이番에는 正色을 하고 물었다. 그제야 驛이기도 正色을 하고 對答했다.

“반드시 漢나라와 우리 大王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先生은 어째서 그렇게 잘라 말하시는 것이오?”

“只今 우리 大王과 함께 天下를 다툴 만한 勢力은 項王이 다스리는 瑞草(西楚)뿐입니다. 따라서 우리 大王이신 한王과 瑞草 項王의 사람됨을 살펴보면 곧 天下의 民心이 어디로 돌아갈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王과 項王의 사람됨 가운데서 먼저 따져볼 것은 神의(信義)입니다. 지난날 한王과 項王은 다 같이 議題(義帝)의 臣下로서 서로 힘을 합쳐 秦나라를 치되, 먼저 咸陽(咸陽)으로 들어가는 쪽이 觀衆의 王이 되기로 約條하였습니다. 그런데 한王이 먼저 咸陽에 들어가자 項王은 約條를 저버리고 한王에게 觀衆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窮僻한 파촉(巴蜀)과 韓中(漢中)만을 떼어내 주며 한王으로 삼았을 뿐입니다.

그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臣下되어 마땅히 바쳐야 할 忠誠입니다. 項王은 겉으로는 섬기던 賃金 회왕(懷王)을 높여 議題로 세웠으나, 속으로는 오직 임금을 害치고 홀로 우뚝할 마음뿐이었습니다. 議題를 재촉해 멀리 외진 장사(長沙)로 내쫓은 뒤 끝내는 衡山王과 임강王을 시켜 弑害(弑害)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한王은 그 消息을 듣자마자 파촉 韓中의 軍士를 이끌고 三振(三秦)을 쳐부순 뒤에 函谷關을 나와 項王이 議題를 弑害한 罪를 따졌습니다. 天下의 軍士를 불러 모아 項王의 都邑인 팽성을 들이쳤을 뿐만 아니라 남의 임금 되는 옛 諸侯들의 後裔를 찾으면 다시 諸侯로 세워주었습니다….”

驛이기가 그렇게 말하고는 한 次例 숨을 고른 뒤에 이었다.

글 李文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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