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제비야/이상대 지음·윤봉선 그림/40쪽·1萬1000원·봄나무(6歲∼初等 1學年)
비가 오기 前 날벌레들은 낮게 내려앉는다. 이를 잡기 爲해서는 제비도 낮게 날아야 한다. 제비가 나는 模樣만 봐도 비가 올지 안 올지 알 수 있다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
제비는 陰曆 三月 三짇날 무렵이면 우리를 찾아오던 새지만, 요즘은 環境汚染 等으로 都市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이 그림冊은 예로부터 吉鳥로 여겨 온 제비의 生態를 그렸다. 진흙이랑 마른풀을 반죽해 처마 밑 壁에 붙인 뒤 둥지를 만드는 제비의 生活이 纖細한 細密畫와 함께 펼쳐진다.
一年에 두 番 새끼를 낳는 어미 제비는 처음 낳은 새끼 제비들이 자라서 집을 나가면 바로 두 番째 알을 품는다. 새끼 제비는 꽁지깃이 작아서 今方 알아볼 수 있다.
하루에도 數百 番씩 둥지를 오가며 부지런히 먹이를 잡아다 주고, 幸여 뱀이나 족제비가 새끼 제비의 똥냄새를 맡고 찾아올까봐 새끼 똥도 멀리 물어다 버리는 어미 제비의 母性愛도 엿볼 수 있다.
강수진 記者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