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느긋한 ‘한가위 放學’을 맞았지만 이승엽은 秋夕 當日인 21日만 쉬고 나머지 이틀 동안은 訓鍊에 熱을 올렸다. 시즌 막판 熾烈해진 順位 싸움과 個人 타이틀 競爭을 떠올리면 방망이를 내려놓을 餘裕가 없었다. 特히 이승엽의 텃밭인 홈런王 레이스는 秋夕 連休에 더욱 불을 뿜었던 것. SK 호세 페르난데스(28)는 사흘 連續 大砲를 쏘아 올리며 이승엽의 뒤통수를 서늘하게 했다.

22日 蠶室 LG戰에서 페르난데스는 팀이 1-5로 뒤진 5回 125m짜리 왼쪽 솔로 아치로 시즌 41홈런을 낚아 1位 이승엽을 不過 1個差로 바짝 쫓았다. 歷代 外國人選手 最多 홈런記錄人 99年 로마이어(當時 韓華)의 45개와는 4個車.

20日 文學 기아戰에서 大砲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1日 蠶室 LG戰에서 다시 抛物線을 그린 페르난데스는 8月에 11個, 9月 들어서도 8個의 홈런을 集中시키며 홈런王을 向한 意欲을 보였다.

그러나 이 競技에서 4位 LG는 SK를 7-2로 누르고 5位 두산과의 勝差를 1.5競技差로 벌리며 한숨 돌렸다.

이승엽과 페르난데스에게 뒤질세라 현대 심정수(27)도 이날 大田 한화戰에서 1回 3點짜리 아치로 시즌 39號 홈런을 裝飾하며 追擊의 불길을 당겼다. 16日 光州 기아戰 以後 6日만에 홈런砲를 再稼動한 심정수는 8月에 2個를 追加하는 데 그쳤으나 9月 들어 7個를 보태며 가파른 上昇勢를 타고 있다.

남은 競技數만 보면 三星이 17競技나 더 치러야 하고 現代는 13競技, SK는 7競技 밖에 없어 이승엽과 심정수가 페르난데스보다는 유리한 立場. 하지만 8月 以後 3次例나 한 競技 2홈런을 날린 페르난데스는 特有의 몰아치기를 自信하며 섣부른 豫測을 不許하고 있다.

‘記錄의 사나이’ 장종훈(韓貨)은 현대戰 6回 2點 홈런으로 시즌 10홈런 高地를 밟아 史上 첫 15年 連續 두자릿數 홈런과 16年 連續 세자리 壘打의 偉業을 達成했다. 지난달 24日 시즌 9號를 올린 뒤 29日만의 ‘아홉數 脫出’. 한화의 9-5 勝利.

사직에서는 갈길 바쁜 起亞가 ‘꼴찌’ 롯데에게 2-8로 크게 敗하는 亡身을 當하며 4連勝을 마감했다. 2位 기아는 70勝45敗4無를 記錄, 1位 三星(69勝43敗4無)에게 0.5게임차로 뒤진 채 先頭 復歸의 꿈을 날려 버렸다.

김종석記者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