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日 南北經濟協力推進위 會議에서 南北鐵道와 道路 連結에 對한 合意가 이루어져 鐵道 創設 103周年 記念日인 18日에 南北이 各各 着工式을 갖기로 했단다. 몇해 前만 해도 鐵道가 斜陽길을 걷는다고 했는데 요즈음 그 役割의 重要性이 다시 認識되고 옛날처럼 大動脈의 구실을 하게 되는가 했더니 드디어 京義線 連結이 統一의 象徵으로 浮刻되기에 이르렀다.
鐵道는 여러 가지 點에서 좋은 長點을 지니고 있다. 都市의 大衆交通手段으로 地下鐵의 役割을 생각해 보자. 에너지 消耗나 煤煙, 騷音公害 側面에서 그리고 大量輸送能力과 정시성(正時性)에서도 自動車보다 斷然 優位에 있다. 一般鐵道度 마찬가지지만 곧 開通될 京釜高速鐵道의 境遇도 그 經濟的 效果는 접어두고라도 于先 서울∼釜山間을 2時間帶에 走破할 수 있는 速度와 時間性을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
한便 主로 自動車에 依한 우리나라 交通 混雜費用을 살펴보면 年平均 17.5%가 增加하여 2000年에는 國內總生産(GDP)의 3.7%인 20兆원에 이르렀다. 物流費도 12.8%인 66兆7000億원으로 鐵道가 發達한 日本의 9.6%, 美國의 10.1%에 비해 크게 높아 競爭力에서 相對的으로 크게 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엄청난 交通混雜費用이나 物流費用을 減縮할 수 있는 唯一한 手段이 鐵道輸送能力의 擴充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鐵道는 技術開發側面에서도 다양한 分野에 貢獻하고 있다. 鐵道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라 부를 만큼 各種 技術의 集合體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線路, 橋梁, 터널 等 建設分野, 車輛, 機械 等 工業分野, 신호, 通信, 電力 等 電氣電子分野는 勿論 작게는 金屬技術이나 有化學分野, 乘車券 發賣를 위한 電算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없는 分野가 없다. 이와 같이 鐵道는 綜合技術과 産業의 先導役割을 하게 된다. 그래서 日本, 프랑스, 獨逸 等 先進 各國에서 鐵道 輸出에 熱을 올리고 있지 않은가. 京釜高速鐵道의 開通과 함께 우리도 그 隊列에 參與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한가지 紹介할 것은 요즈음 韓日海底터널計劃이 民間次元에서 活潑하게 論議되고 있다는 事實이다. 며칠 前 대한토목학회에서 韓日 터널專門家들의 硏究發表會까지 갖게 되어 關心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實現되기까지는 먼 將來의 일이라 생각되지만 英國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처럼 어쩌면 쉽게 다가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南北鐵道가 連結되고 韓半島縱斷鐵道(TKR), 中國橫斷鐵道(TCR), 시베리아橫斷鐵道(TSR)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鐵道網이 構築된다면 우리나라는 名實相符한 東北亞의 物流中心地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앞으로 交通手段의 中心에 설 鐵道가 그 形態야 地下鐵道이든 一般鐵道이든 輕電鐵이나 高速鐵道이든 各各의 機能과 役割을 다할 수 있도록 鐵道인 스스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과 奉仕로 國民 앞에 가까워지고, 國民은 激勵의 채찍과 支援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우리 모두의 鐵道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권기안 鐵道技術社會 拷問·前 서울 鐵道廳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