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딸/잉그리드 베탄쿠르 지음 이은진 옮김/288쪽 1萬2000원 뿌리와 이파리
지난 2月 콜롬비아 中道 左派 酸素當(黨) 黨首 잉그리드 베탄쿠르가 叛軍 콜롬비아 革命軍(FARC)에게 拉致됐다.
그女는 5月 26日 치러지는 大統領 選擧에 出馬하기로 돼 있었다. 석달째 抑留돼 있는 그女를 위해 國際赦免委員會(앰네스티)를 비롯한 여러 市民·人權 團體들이 釋放運動을 展開하고 있지만 아직도 拉致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이 冊은 콜롬비아 女性 政治人인 그女의 半平生 自敍傳이다. 痲藥, 마피아, 叛軍, 不淨腐敗, 內戰으로 點綴된 콜롬비아에서 敎育 長官과 유네스코 大使를 歷任한 아버지, 上院議員까지 지낸 어머니 사이에서 特權層 子女로 태어나 유럽 等地를 오가며 成長한 그女는 家族과의 安樂한 삶을 내던지고 祖國 콜롬비아의 民主主義 實現을 위해 孤軍奮鬪한다.
프랑스의 名門 파리 政治大學(시앙스포)을 卒業하고 프랑스 外交官과 結婚했으나 苦痛받는 同胞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에 離婚까지 甘受하고 祖國으로 돌아간다.
政府 部處에서 實務를 익힌 그女는 끝간데 없이 腐敗가 蔓延한 現實을 目睹하고는 맨주먹으로 政治에 뛰어든다. 젊은 女性 政治人의 斬新하고 透明한 政見과 直說的인 發言은 庶民大衆의 폭넓은 支持를 얻어 1994年 下院議員에 當選됐으며, 98年에는 酸素黨을 創黨하고 全國 最多 得票로 上院議員이 됐다.
그의 議會活動은 大統領의 痲藥 마피아 選擧資金 受賂를 告發하고 無能하고 腐敗한 政府를 批判하는 等 ‘腐敗와의 鬪爭’ 그 自體였다. 이 때문에 本人과 두 子女는 暗殺 테러의 威脅을 여러 次例 받아 아이들을 나라 밖으로 避身시키기까지 해야 했다.저자의 韓國語版 序文을 받기로 돼있었으나 著者가 拉致되는 바람에 이를 싣지 못했다고 한다. 原題 ‘La Rage au Coeur’(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