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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茶집이 있는 山寺] <3>僧主 仙巖寺|東亞日報 </3>

[旅行/茶집이 있는 山寺] <3>僧主 仙巖寺

  • 入力 2002年 3月 27日 17時 23分



黃沙. 그 누런 모래바람에 世上은 제 모습과 빛깔을 잃었다. 山도 바다도 언덕위에 피어오르던 아지랑이까지도…. 보이지 않으니 느낌도 없다. 그저 덤덤할 뿐. 感動이란 있을 수 없다. 德分에 사는 재미도 없고.

黃沙에 갇힌 희뿌연 世上. 그래도 여기에는 希望이 있다. 바람 잠들면 제모습 되돌아 올테니. 그러나 어쩐다. 마음의 눈을 가린 내 안의 모래바람은 있는 지 조차 느끼질 못하니. 모처럼 마음의 窓을 열고 모래먼지를 털어낸다. 못된 모래바람度 이쯤되면 쓸모가 있구나.

답답함 짜증 안타까움. 모래바람은 期於이 南道의 海岸을 注油하던 내 발을 붙잡았다. 어디로 가나. 마음속 먼지를 툴툴 털어낼 좋은 곳…. 그렇지 仙巖寺. 몇해前 겹벚꽃 활짝 핀 나무 아래서 하얀 꽃비 맞으며 활짝 웃던 둘째아이 모습이 생각났다. 참 좋은 때였지.

高興半島를 등지고 車를 달려 全南 순천시 승주읍, 好半島로(상사호)를 次例로 지나 曹溪山(郡立公園)에 들어섰다. 黃沙의 蠻行은 極에 達했지만 仙巖寺 숲은 그 바람에도 穩全한 듯 보였다. 간밤의 비 德分일까. 溪谷 진달래 津粉紅 꽃잎은 色깔이 더더욱 도도했고 봄가뭄에 말랐던 側柏나무 樹皮 亦是 濕氣 머금어 촉촉했다. 개울낀 숲길로 천천히 오르기를 20分. 浮屠塔 木장승 지나니 무지개 形象의 돌다리 승선교(昇仙橋)가 보였다. 절집의 다리. 世上風塵에 더럽혀진 俗世로부터 佛國淨土 이룬 法階로 이어주는, 괴로움의 이 언덕(彼岸)에서 涅槃의 저 언덕(此岸) 너머 兜率天으로 이어주는 깨달음의 그 다리 아닌가.산너머 松廣寺에서는 陵許交를, 여기 仙巖寺에서는 승선교를 건너야 부처님을 뵈올 수 있다. 눈밝은 사람은 다리위에서 흐르는 물을 보고도 깨닳음을 얻는다 했다. ‘固定된 것은 없다’는 부처님 말씀을.

仙巖寺 溪谷의 돌다리 승선교. 다리 아래로 降仙樓가 보인다.

仙巖寺로 가자면 승선교를 건너야 했다. 그러나 車輛 通行路가 생긴뒤에는 건널 必要가 없어져 觀賞用이 됐다. 그 옛길로 일부러 건너볼 수도 있었지만 只今은 어렵다. 崩壞危險으로 길을 막았기 때문이다. 돌 무지개와 그 안에 자리잡는 降仙樓의 어울림(계곡 물가에서 볼 수 있다)은 仙巖寺를 代表하는 傑作級 風景인데 그마저 볼 수 없으니. 안타깝기만 했다.

一柱門으로 오르는 길. 키낮은 茶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었다. 팔百星霜 이 자리를 지키며 깨닳음을 向해 遂行精進하던 禪僧 學僧의 벗되준 綠茶잎 그 나무들. 茶밭 지나니 하늘 가린 杉나무의 숲이다. 道詵國師가 直接 만들었다(862년)는 작은 蓮못 ‘三人當’이 그 숲가에 있었고 茶집 ‘先覺當’은 蓮못 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一柱門을 通해 들어선 境內. 古色蒼然한 堂宇가 一列(階段式)로 配置된 梵鍾閣 大雄殿 八相殿 兩便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채 처마를 맞대고 모여 있다. 그 堂宇 사이사이로 심궈진 梅花古木. 樹皮에 올라앉은 두툼한 이끼를 통해 千年古刹의 風貌가 느껴졌다.

只今 境內는 꽃大闕이다. 막 봉오리 터뜨린 노란 山茱萸꽃과 하얀 木蓮꽃, 數百年生 冬柏나무 아래는 떨기채 후두둑 떨어진 빨간 冬柏꽃이 至賤이다. 大雄殿 뒤便 무우展(無憂殿)앞 담牆가의 늙은 梅花나무 가지에서는 靑梅花 紅梅花가 華奢하게 피었다. 뒷山쪽 담牆가에서는 아예 꽃터널이 생겼다. 4月末 겹벚꽃 피고 질때까지 쉼없이 피고지는 꽃들로 뒤덮이는 山寺. 仙巖寺의 봄은 이렇듯 華麗하다.

僧主〓趙成夏記者 summer@donga.com

◇旅行情報

▽찾아가기 △손수運轉〓湖南高速道路/僧主IC∼22番國道(求禮方面)∼857番 地方도(순천방향)∼죽학삼거리/832번 地方도∼괴목(사하촌)∼주차장 △大衆交通〓서울(東서울터미널)↔順天(5時間半 所要). 順天役, 버스터미널↔仙巖寺(市內버스 運行中) 順天交通 061-744-3703 ▽仙巖寺↔松廣寺(두루찾기) △祖國巡禮 自然徒步(6.8㎞)〓仙巖寺∼굴木材∼野營地∼굴木材∼松廣寺. 3時間 △登山路〓①仙巖寺∼將軍峯(曹溪山 頂上·海拔 884m·距離 3㎞) 2時間 ②將軍峯∼松廣寺(8.4㎞) 5時間 ③演算鳳∼松廣寺(5.9㎞) 3時間 ▽宿泊 △槐木마을〓寺下村. 기와지붕의 傳統家屋 民泊집 等 多樣. △아젤리아호텔(www.hotelazalea.co.kr)〓상사호 湖畔의 山中턱에 位置, 前客室(60個)李 레이크 뷰. 溫突 寢臺 스위트 家族寢臺房 等 多樣. 3萬∼7萬원. 061-754-6000

◇함께 떠나요

△南道 맛紀行(2泊3日)〓南原 새집(鰍魚湯), 율포 소바우집(膾正式), 麗水 韓一館(海物湯正式) 僧主 진일식當(김치찌개正式)과 腺癌食堂(山菜定食), 淳昌 새집(韓定食)에서 食道樂 즐기기. 廣寒樓(南原)∼雙磎寺 벚꽃∼麗水비치호텔∼향일암 해맞이∼梧桐島 冬柏꽃∼寶城 綠茶밭∼낙안읍성 民俗마을∼상사호∼호텔아잘리아∼선암사∼순창 고추醬마을∼강천사. 4月 9, 16, 23日 出發, 32萬5000원. △南道 꽃旅行(無泊2日)〓寶城 綠茶밭∼율포海邊(海水綠茶탕)∼仙巖寺∼山茱萸 꽃마을. 30日 出發. 5萬8000원.勝友旅行社(www.swtour.co.kr) 02-720-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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