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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식의 科學생각]"宗敎없는 科學은 절름발이"|東亞日報

[이인식의 科學생각]"宗敎없는 科學은 절름발이"

  • 入力 2001年 6月 13日 18時 29分


天主敎 김수환 樞機卿이 ‘사이언스北 스타트 運動’ 推進本部의 常任代表를 맡아 科學 大衆化의 길라잡이로 나섰다. 3月 김영환 科學技術部 長官이 提案한 이 運動은 科學技術者들이 落島와 壁紙의 初等學生들에게 科學圖書를 보내 科學者의 꿈을 키워주자는 趣旨로 始作됐다. 今明間 社團法人 ‘科學사랑 나라사랑’李 公式 出帆하면 汎國民的인 科學文化 運動으로 擴散될 展望이다.

▼自己 限界 認定하고 南 尊重을▼

科學은 宗敎, 特히 가톨릭교회와 16世紀부터 世界를 解釋하는 方法에서 尖銳하게 對立했다. 가톨릭의 宇宙觀에 對한 最初의 挑戰은 1543年 폴란드의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提唱한 太陽中心說이다. 無慮 1500年間이나 天動說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의 地動說은 엄청난 衝擊을 몰고 왔다. 가톨릭의 抵抗은 極烈했다. 地球를 宇宙의 中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旣存의 宗敎的 原理가 崩壞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는 1600年 地動說을 支持한 理由로 詩人인 조르다노 브루노를 火刑에 處했고 1616年 코페르니쿠스의 冊을 販禁시켰으며 1633年 갈릴레오에게 有罪判決을 내렸다. 로마 敎皇廳은 360年 뒤인 1992年 갈릴레오를 復權시켰다.

19世紀에는 生命의 起源을 놓고 神學과 科學 사이에 一大 血戰이 展開됐다. 1859年 찰스 다윈이 提唱한 進化論이 聖經의 天地創造에 根據한 創造論을 뿌리째 흔들어놓았기 때문이다.

結局 科學은 宗敎와의 싸움에서 勝利를 거두었고 宗敎的 世界觀은 權威를 喪失했다. 20世紀 들어 類例 없는 科學技術의 進步로 科學과 宗敎의 乖離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創造論者들의 反擊은 1961年 美國에서 出刊된 ‘創世記의 大洪水’로 本格化된다. 이 冊은 빅뱅 理論을 否定하고 어린 地球 理論을 提示했다. 約 150億年 前에 일어난 大爆發에 依해 宇宙가 生成됐다는 빅뱅 理論과 달리 宇宙는 1萬年 前 쯤에 創造됐다고 主張한다.

創造論者들은 進化論에 對해 知的 設計 假說로 맞섰다. 이들의 主張은 1991年 法學 敎授인 필립 존슨이 펴낸 ‘裁判을 받는 다윈’과 1996年 生化學者인 마이클 베히가 出刊한 ‘다윈의 블랙박스’에 體系化되어 있다.

假令 베히는 細胞의 複雜한 生化學的 構造는 進化論의 自然選擇 過程에 依해 偶然히 만들어졌다고 볼 수 없을 만큼 複雜하고 精巧하기 때문에 生命은 오로지 知的 設計의 産物일 수밖에 없다고 主張했다. 知的 設計란 科學으로 立證이 不可能한 知的인 存在, 卽 神의 손길에 依한 設計를 뜻한다. 要컨대 知的 設計 假說은 生命이 하느님의 創造物이라는 主張을 科學的으로 說得하려는 試圖이다. 예전의 創造論者들처럼 盲目的으로 聖經에 매달리는 代身 科學이 밝혀낸 事實을 我田引水式으로 援用하는 새 創造論은 創造科學이라 불린다. 聖經 代身 科學을 武器 삼아 進化論을 攻擊하는 高等 戰術의 創造論인 셈이다.

科學과 宗敎가 歷史的으로 葛藤 關係를 維持했지만 兩者間의 對話를 推進하는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컨대 1997年부터 美國에서는 科學者와 神學者들이 ‘科學과 宗敎 運動’이라 命名된 모임을 갖고 和解의 길을 摸索하고 있다. 이들은 科學과 宗敎가 人類文化의 兩大 資産이므로 葛藤을 끝낼 必要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1926年 펴낸 ‘科學과 近代世界’에서 앨프리드 화이트헤드가 喝破한 것처럼 科學과 宗敎는 競爭 關係가 아닐 수 있다. 宗敎는 神의 攝理를 통해 精神世界에 意味와 價値를 附與하는 反面 科學은 自然法則을 통해 物質世界의 理解를 試圖한다. 要컨대 科學과 宗敎는 신비로운 世界의 서로 다른 側面을 說明하려고 努力한다. 따라서 宗敎와 科學은 相對方이 보고 있는 것에 對해 알지 못하므로 兩쪽 모두 眞理를 獨占하고 있다고 强辯할 수는 없다. 科學과 宗敎 모두 스스로의 限界를 認定하고 相對方을 尊重하면 衝突을 避하고 接點을 찾아낼 수 있을 터이다.

▼한손에 과학책 든 樞機卿▼

아인슈타인은 “宗敎 없는 科學이나 科學 없는 宗敎는 절름발이”라고 말했다. 28日 八旬을 맞는 金 樞機卿도 아마 이런 心境으로 ‘사이언스 北 스타트 運動’에 앞장섰으리라. 한 손에 聖經冊을, 다른 한 손에 과학책을 든 樞機卿 할아버지의 사랑이 北녘 땅 어린이들에게도 傳해지면 좋으련만.

(科學文化硏究所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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