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은 날씨에 참 敏感해요. 어떨 땐 對話의 折半이 날씨 얘기입니다. 올해는 거의 봄이 없었어요. 얼마前까지 흐리고 찬바람이 쌩쌩 몰아쳤습니다. 모두가 울相이었어요. 10日 무렵부터 날씨가 좋아져서 距離에 活氣가 넘칩니다.”
自身도 며칠만 햇볕이 비치지 않으면 憂鬱해진다는 김정이氏(35)는 스위스 제네바에 살고 있다. 제네바는 레만湖(湖) 옆에 자리잡은 國際都市. 바다를 聯想케 하는 巨大한 레만湖 周圍로는 萬年雪이 덮인 알프스가 펼쳐진다. 居住 人口는 折半 以上이 外國人. 제네바는 도둑이 없고 治安狀態가 무척 安定돼 있다. 하지만 物價가 좀 비싼 게 欠.
金氏가 처음 스위스 땅을 밟은 것은 96年, 旅行社 가이드 資格이었다. 그러다 2年째로 접어든 97年 韓國이 外換危機를 맞았다. 外換危機의 寒波는 旅行業界에도 불어닥쳤고 그는 猝地에 失業者 身世가 됐다. 하지만 平素 關心이 있었던 佛語 工夫에 沒頭했다. 1年半의 準備 끝에 金氏는 지난해 제네바 大學에 入學했다.
“스위스에선 불어, 獨逸語, 이탈리아語, 로망쉬어 等 4個 言語가 公用語랍니다. 中高等學校 때부터 다른 公用語를 배우게 하기 때문에 2∼3個 言語를 하는 사람이 大部分이죠. 英語는 勿論 잘 通하고요. 또 뉴스를 보면 政治얘기가 거의 안나와요. 代身 우리나라에서 各 地方 消息을 傳하는 것처럼 유럽의 隣接國家 뉴스가 꼭 나오죠. 佛語圈인 제네바에선 프랑스 뉴스가 많이 나옵니다. 週末이면 獨逸이나 프랑스로 쇼핑街는 사람도 많죠.”
스위스 사람들에 對해 金氏는 儉素와 餘裕가 特徵이라고 말한다. 꼭 必要하지 않으면 絶對로 사지 않고 모두가 中小型車를 탄다. 高級車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外國에서 온 觀光客일 程度. 그리고 아름다운 自然을 背景으로 富者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自己 스타일대로 人生을 즐기며 살고 있단다.
“저는 여기서 5年이나 살았는데도 아직도 韓國사람 티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 흔한 치즈를 못먹으니까요. 이곳 사람들이 좋아하는 炭酸이 들어있는 물도 안마십니다. 얼마 前부턴 슈퍼마켓에서 韓國 라면을 사먹을 수 있어 무척 좋아요.”
結婚을 했느냐고 던진 마지막 質問에 金氏는 “처음엔 못하는 것이었지만 只今은 안하는 것”이란 才致있는 對答으로 끝을 맺었다. “늙어서 하는 工夫가 얼마나 어려운데요…”라는 ‘양념’을 곁들여서.
<스위스〓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스위스〓문권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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