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人은 “過速하지 않았다. 絶對 못 준다. 判事에게 가자”며 딱 부러지게 對答했다. 젊은 景觀은 執拗하게 돈을 要求하다 頑剛하게 버티자 돌아서 나이 든 景觀에게 속삭였다. “어떡하죠. 普通 固執이 아닌데. ‘쓰리…’ 뭔가 하는 會社의 支社長이랍니다.”

나이 든 景觀이 ‘財數 옴 붙었다’는 表情으로 내뱉었다. “3M이라고? 그냥 보내버려. 걔들한테는 안 通해.”

美國 중북부 미니애폴리스 3M의 메인빌딩에서 만난 國際事業企劃 擔當 리 케네디 理事가 들려준 얘기다. 世界 200餘個國에 進出, 64個 子會社를 두고 어디서건 까다로운 美國 內 倫理基準을 嚴正히 適用하기로 有名한 企業이다. 케네디 理事는 이렇게 덧붙였다. “絶對 妥協은 없습니다. 現地狀況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차라리 事業을 抛棄하죠.”

▽法보다 剛한 倫理가 뉴비즈니스를 낳는다〓3M의 倫理基準은 美國에서도 가장 精巧한 매뉴얼을 갖춘 것으로 有名하다. 3M의 企業倫理 規定집은 ‘膳物贈與’ 項目에서 “事業과 關聯해 相對方에게 年間 50달러(藥 6萬5000원) 以上의 金品이나 饗應은 提供할 수 없다. 여기에 커피와 도넛은 除外된다”는 式으로 企業活動 全 分野에 對한 企業倫理 實踐方法을 詳細히 規定하고 있다. ‘業務와 關聯된 것은 모조리 매뉴얼로 만든다’는 3M다운 接近方法이다.

辯護士 35名이 모인 ‘제너럴 카운슬 오피스’란 法律팀에서 企業倫理 매뉴얼을 만들고 監督 및 敎育을 맡고 있는 것도 偶然은 아니다. 法律에 어긋나는 對外的 問題에 對應하는 同時에 內部的으로는 企業倫理를 통해 法에 抵觸될 可能性을 미리 막는다는 것. 美國企業이 왜 企業倫理를 重視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部署의 責任者인 브래드 스위트는 率直하게 말한다. “企業倫理도 結局 ‘비즈니스’를 위해 하는 겁니다. 事件이 터지고 난 뒤 法律的으로 對處하는 것보다 企業倫理를 통한 豫防이 費用을 크게 줄입니다. 訴訟이 企業의 存廢를 左右하는 美國에서 6萬가지의 製品을 生産하면서도 3M의 法律費用이 相對的으로 낮은 理由도 이 때문입니다.”

‘3M은 法律이 要求하는 것 以上을 願한다’는 原則은 때로 全혀 새로운 分野의 企業競爭力을 낳는다. 環境問題가 불거지고 各種 立法化가 推進되기에 앞서 3M은 1975年 ‘法 以上의 무엇’을 위한 프로그램을 稼動시켰다. ‘3P(Pollution Prevent Pays)프로그램’이 바로 그 決定版.

美國留學 中 3M에 入社해 25年째 勤務하고 있는 戰略事業開發擔當 理事 이인희 博士의 說明. “그래서 環境親和製品을 開發하기 始作했습니다. 結果的으로 完全히 새로운 事業部門을 키워냈죠. 96年 오존層을 破壞하지 않는 代替冷媒 ‘플루오르화 水素 에테르’를 다른 企業보다 앞서 開發하는 等 3M안에서도 가장 傳道 有望한 未來型 事業分野가 됐습니다.”

▽創意力 臺 倫理〓接着力이 弱해 ‘失敗’韓 接着劑에서 3M의 젊은 硏究員이 脫附着型 메모紙 ‘포스트 4’을 만들어냈다는 얘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에피소드. ‘總賣出의 30%는 지난 4年間 開發된 製品에서, 總賣出의 10%는 지난 1年間 새로 내놓은 商品에서 나오도록 한다’는 規定은 革新을 꿈꾸는 世界 企業들이 벤치마킹하는 經營方針이다.

남다른 創意力 및 製品開發力의 밑뿌리에 있는 原則이 바로 ‘15%룰’. 硏究開發 擔當 職員들이 勤務時間의 15%는 自身이 關心있는 分野에 割愛해 ‘딴 짓’을 해도 좋다는 規定이다. 이와 맞물려 ‘努力 끝에 나온 失敗는 責任을 묻지 않는다’는 慣用的 態度도 管理者들 사이의 不文律이 돼 있다. 職員 個個人의 成果를 嚴密하게 評價하는 美國的 人事考課시스템을 考慮해볼 때 相當히 個性있는 部分이다.

문득 떠오르는 疑問 하나. 이렇게 倫理的으로 ‘까다로운’ 企業이 어떻게 創意와 革新의 代名詞가 됐을까 하는 궁금症이다. 반짝이는 創意와 따분한 듯한 倫理는 竝存할 수 있는 걸까.

스티븐 웹스터 硏究開發擔當 理事는 이렇게 答한다. “15%룰은 職員들이 勤務時間을 함부로 ‘濫用’해도 좋다는 걸 뜻하진 않습니다. 모두가 忠實히 일하는 것을 基本으로 ‘創意性’李 싹틀 수 있는 慣用的 雰圍氣를 造成하고 部下職員들을 믿어야 한다는 또 하나의 ‘倫理規程’입니다.”

<미니애폴리스〓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