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영자는 예뻤다.
살(?)기 騰騰하게 男子들을 후려치고 메치던 푸짐한 살들은 사라지고 耳目口鼻가 또렷해졌다. 무슨 수를 썼는지 皮膚까지 뽀얗고 고와진 게 한 눈에 다이어트의 '偉大한' 結果임을 斟酌하게 했다.
外貌만 달라진 게 아니라 雰圍氣도 사뭇 달라졌다. 엄청 큰 목소리에 툭 하면 "우하하하!"웃던 영자가 이젠 다소곳해졌다. 如前히 快活하지만 弄談도 雰圍氣 봐서 슬쩍 던지고 수줍어하기까지 한다. 男子들을 制壓하던 영자의 氣(氣)는 살들과 함께 사라진 걸까?
영자는 '實際 狀況 營者, 시집간다!'란 코너로 돌아왔다. 말 그대로 영자가 맞선을 봐서 시집갈지 안갈지 보는 코너다.
그러나 아! 失望. 어디로 튈지 모르는 才致와 천연덕스런 演技를 좋아하던 팬의 立場에서 볼 때 영자가 돌아와 내놓은 '영자, 시집간다!'는 期待 以下다.
一旦 새롭지가 않다. MBC에서 변우민이 안문숙을 詩集, 장가 보내겠다고 '韓' 亂離치다가 흐지부지된 거 뚜렷이 記憶하고 있는데 우리의 영자가 똑같은 짓을 하다니.
營者라면, 特히 이番처럼 딴 사람이 되어 돌아온 營者라면 훨씬 斬新한 코너를 들고 나타날 줄 알았는데. 이뻐진 自己 한 몸 바쳐 全國民의 즐거운 엿보기를 活性化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개그우먼의 代表選手 영자의 컴백 메뉴로는 그저 그렇다.
게다가 '이時代(二嶺自 시집보내기 對策委員會라나?)'같은 걸 만들어 다른 演藝人들까지 끌어들여 "영자의 섹시함?" "女子로서 영자의 魅力?" "男子가 보는 영자의 이미지" 等等을 시시콜콜 캐묻고, 自己들끼리 웃고 떠드는데 그 가운데 앉아있는 영자는 예전의 영자가 아니다.
小心하게 男子에게 어필하는 法을 배우는 영자의 모습은 코믹이라고 하기엔 서글프기까지 하다. 休! 座中을 휘어잡아 雰圍氣를 즐겁게 만드는 건 '男子들이 願하는 영자의 이미지'가 아니란 거다.
멋진 男子와 선보기 爲해 맛사지를 받는 영자의 모습은 이제껏 본 영자의 모습 中 最惡이었다. 아니, 왜 英字까지 저래야 하나? 아무리 모든 TV가 엿보기로 막가고 私生活도 商品이 되는 時代라지만 살도 빼고 멋있어진 영자가 (眞心이든 放送用이든) 시집가겠다고 용쓰는 모습은 正말 失望스러웠다.
健康하고 이뻐진 外貌만큼 업그레이드 된 웃음을 줄줄 알았던 영자의 變身. 내 期待가 너무 컸던 탓인지 優雅한 영자의 變身은 別로 재미있지 않았다. 머리카락을 잘리고 힘을 잃은 삼손처럼 든든한 살이 빠지면서 特有의 親近한 유머가 시들해진 건 아닌지...
堂堂한 營者에서 내숭떨고 愛嬌 많은 '女子' 英字로 勝負手를 띄운 우리의 營者! 영자의 選擇이 더 좋은 웃음을 보여주기 위한 "戰略的" 選擇이었으면 좋겠다.
조수영
<동아닷컴 객원기자=""> sudat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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