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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훈의 섬과 사람들]甕津郡 白翎島|東亞日報

[양영훈의 섬과 사람들]甕津郡 白翎島

  • 入力 2001年 1月 11日 15時 13分


自然과 時間이 빚어낸 ‘西海의 海金剛’

白翎島는 가깝고도 먼 섬이다. 가장 가까운 陸地인 黃海道 長淵땅과의 距離는 不過 10餘km. 바다 저便의 빤히 바라보이는 뭍에서는 人기척이 들릴 듯하고, 동틀 무렵이면 ‘長山串의 닭울음소리가 바람결에 들려올 法’하다. 하지만 오늘날의 白翎島는 仁川港에서 無慮 200km의 뱃길을 헤쳐가야 되는 머나먼 섬이다. 時速 40노트의 超快速船으로도 約 4時間이 넘게 걸리는 뱃길이다. 더욱이 仁川 앞바다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視野에서 사라진 뒤로는 허허로운 茫茫大海를 한참동안 내달리는 탓에 그곳까지의 旅程은 類달리 고단하고도 지루하다.

水平線만 보이는 바다를 한나절 가까이 달려온 旅客船은 대청도에 暫時 들렀다가 마침내 白翎島의 용기포에 닻을 내린다. 하지만 길고 지루한 뱃길에서 벗어났다는 安堵感보다도 먼저 느껴지는 것은 接敵地域(接敵地域) 特有의 緊張感이다. 어디서나 軍部隊와 兵士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데다 섬의 北쪽 海岸에서는 北녘땅이 손에 잡힐 만치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섬의 아름다운 風光에 魅了되다 보면 그런 緊張感 따위는 自身도 모르게 눈 녹듯 사라지고 만다.

白翎島의 代表的인 觀光地는 모두 바닷가에 몰려 있다. 特히 北녘땅의 長山串과 마주보는 두무진 海岸은 ‘西海의 海金剛’이라고도 불릴 만큼 景致가 빼어나다. 이곳에는 숱한 歲月 동안 모진 비바람과 波濤에 씻기고 깎여나간 先代바위 屛風바위 형제바위 等 갖가지 形象의 바위들이 數百m나 늘어서 있다. 奇妙한 形象의 바위들과 맑고 푸른 바다가 絶妙한 調和를 이루고, 우뚝 솟아오른 奇巖과 깎아지른 巖壁이 마치 大軍(大軍)을 號令하는 將帥의 모습처럼 威風堂堂하다. 두무진(頭武津)이라는 知名度 ‘우뚝한 바위들의 形象이 장수들의 머리와 같다’는 데서 생겨났다고 한다. 白翎島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가장 印象的이었던 곳을 하나만 꼽으라면 大部分 이곳을 꼽는다.

旅客船이 드나드는 용기포 南쪽의 사곶海水浴場은 全世界的으로도 두 곳밖에 없는 天然飛行場이라는 點에서 特異한 곳이다. 幅 200m의 警査 緩慢한 白沙場이 3km 假量 이어지는데, 硅藻土(硅藻土)로 이루어져 있어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하다. 그래서 自動車가 지나다녀도 될 뿐만 아니라 非常時에는 飛行機가 離着陸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白沙場 뒤便에는 鬱蒼한 松林이 둘러쳐져 있어 여름철이면 海水浴을 즐기려는 陸地 사람들의 발길이 제법 잦은 便이다.

두무진, 콩돌海邊 等 天惠의 名所 … 沈淸傳 舞臺, 까나리 액젓 有名 중화동의 ‘콩돌海邊’도 白翎島의 빼놓을 수 없는 名所 中 하나다. 이곳에 깔린 돌의 크기며 色깔이 누런 콩과 매우 恰似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걸음을 옮길 적마다 들려오는 ‘뽀드락 뽀드락’ 하는 소리와 발바닥에 傳해오는 感觸이 매우 愉快하고 시원하다.

‘沈淸傳’의 舞臺로도 알려져 있는 白翎島는 歷史的으로 오랫동안 黃海道에 딸린 섬이었다. 그러다가 韓國戰爭 以後 黃海道의 甕津半島가 休戰線 以北地域이 되자 京畿만(京畿灣)에 흩어진 여러 섬과 함께 京畿道 甕津郡이 되었다. 仁川廣域市 甕津郡에 編入된 只今도 白翎島의 原住民들은 黃海道 特有의 말씨와 風習을 지니고 있으며, 戰爭 때 避難온 사람들도 黃海道 出身이 大部分을 차지한다.

白翎島는 섬인데도 不拘하고 漁民은 全體 住民의 約 9%에 不過한 反面, 農民은 約 47%나 된다. 이는 “한해 農事로 三年을 먹을 수 있다”고 할 만큼 땅이 肥沃하고 耕地整理도 잘 되어 있는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漁撈水域과 漁撈時間의 規制로 말미암아 고기잡이보다는 農事짓는 게 더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白翎島 周邊의 바다는 汚染源이 거의 없는 淸淨海域이라 다른 地方의 海産物보다 이곳의 海産物은 깨끗하면서 맛도 아주 좋다고 한다. 까나리 廣魚 우럭 全鰒 等이 많이 잡히는데, 特히 까나리가 有名하다. 멸치의 四寸쯤 되는 까나리는 깨끗이 씻은 다음 소금에 절여 액젓으로 加工되는데, 白翎島의 어느 浦口나 갯마을에 가더라도 까나리 삭히는 플라스틱 桶이 數百個씩 늘어선 光景을 볼 수 있다.

이처럼 白翎島는 海岸景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沈淸傳’과 關聯된 傳說이 서려 있어 오래 前부터 觀光地로서 좋은 條件을 갖추고 있었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그동안에는 뱃길도 不便한데다가 軍事的인 理由로 出入과 觀光이 制限된 탓에 外地人들의 발길이 뜸했다. 그러나 지난 1992年에 時速 40노트의 快速船이 就航한 以後 白翎島를 찾는 觀光客들의 數는 해마다 增加하는 趨勢다. 仁川港에서 10時間도 넘게 걸리던 뱃길은 4時間으로 짧아졌고 檢問檢索과 出入制限도 크게 緩和돼 누구나 住民登錄證만 있으면 出入이 可能해진 德澤이다.

하지만 白翎島는 아직까지도 여느 觀光地처럼 便하게 돌아보기는 어려운 곳이다. 特히 겨울철에는 섬 안에서의 交通便이 如干 不便하지 않다. 또한 안개가 짙거나 波濤가 높은 날이면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열흘이 넘도록 발이 묶이는 境遇도 있다. 그러므로 白翎島 旅行의 日程은 좀 餘裕있게 잡는 게 좋다. 그래야 旅程(旅程) 내내 마음졸이거나 조바심치지 않고 그곳의 때묻지 않은 自然과 人情을 穩全히 느껴볼 수 있다.

▶宿食

天然滑走路를 끼고 있는 사곶의 한국통신 옆에 位置한 사곶冷麵집(836-0559)은 冷麵 맛이 좋기로 소문난 집이다. 冷麵의 麵발과 고명, 床차림은 조금 투박하지만 冷麵 맛 하나만큼은 一品이다.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춘 肉水의 맛이 아주 津하면서도 뒷맛은 깔끔하고 담백하다. 수肉의 肉質도 기름氣가 適當해서 부드럽고, 메밀을 듬뿍 넣어 쫄깃한 黃海道式 막국수度 이집의 別味다. 두무진의 選對膾집(836-0755)도 白翎島에서는 알아주는 맛집이다. 그 밖에도 진촌리에는 各種 飮食店이 몰려 있고, 大部分의 民泊집에서는 손님이 要求하면 食事를 차려준다.

진촌리에 文化모텔(836-7001) 이화장(836-5101) 그린파크(836-5551) 等의 莊級旅館이 여럿 있다. 그리고 사곶에는 이순영(836-0452) 김옥선(836-0375) 최동녀氏(836-0560)宅, 두무진에는 先代膾집(836-0755) 李元湃(836-0369) 김화숙氏(836-3150)宅 等의 民泊집이 있다.

▶交通

·仁川→白翎島: 洗毛해운(884-8700)의 데모크라시5號와 페가서스호, 進度運輸(888-9600)의 백령아일랜드호가 冬季(10月21日∼이듬해 3月14日)에는 하루 2回(7:40 12:40) 出港한다. 小靑島와 대청도를 經由하며, 白翎島까지는 4時間∼4時間30分 假量 所要된다. 白翎島發 仁川行 旅客船의 出港時間度 同一하다.

- 白翎島行 旅客船은 氣象惡化, 船舶修理 等의 理由로 缺航率이 아주 높다. 그러므로 배를 타러 埠頭로 나가기 前에 仁川港(888-8052)이나 용기포港(836-5252), 各 旅客船社에 出港 與否를 確認하는 게 좋다.

·白翎島 內의 交通便: 白翎島를 한 바퀴 돌아오는 마을버스(836-5737)가 뱃時間에 맞춰 하루 3回 假量 運行한다. 團體觀光客이나 여름철에는 栢嶺旅行社(836-6662)의 觀光버스를 利用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렌터카(836-7890)와 김만섭(836-0117) 장익태(836-0016) 손동일氏(836-0201) 等의 個人택시가 있다. 個人택시는 大體로 콜택시처럼 불러서 利用하는데, 料金은 基本料金에다 區間別로 協定料金이 追加된다.

- 地域番號 : 032

<양영훈 ·여행칼럼니스트="" travelmak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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