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婦葛藤探究］함께 治療해야 效果

入力 1997年 4月 8日 08時 2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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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婦싸움에서 비롯된 精神的苦痛으로 病院이나 相談센터 電話相談等第三者의 도움을 求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81年부터 電話를 통해 一般人의 苦悶을 들어주고 있는 「사랑의 電話」(代表 심철호·02―703―0675)에 따르면 지난해 相談을 申請한 1萬3千9百56名中折半에 가까운 6千7百17名이 夫婦問題나 家庭問題로 인한 精神的苦痛을 呼訴했다. 강북삼성병원 精神科 오강섭課長은 『電話相談만큼 많지는 않지만 過去에 비해 夫婦葛藤으로 精神科를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精神科를 찾은 金某氏(30·女)는 男便과의 問題로 甚한 憂鬱症에 걸린 境遇. 職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按摩施術所에서 푸는 男便과 처음엔 甚하게 다퉜지만 나중엔 抛棄하기로 마음 먹고 關心을 두지 않았다는 것. 남처럼 지내기를 數個月. 甚한 無力感을 못 견뎌 精神科를 찾았다가 憂鬱症判定을 받았다. 精神科나 相談治療센터에서는 定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葛藤풀氣作業을 한다. 그中 가장 代表的인 것이 「役割 바꾸기」. 소꿉장난하듯 夫婦가 相對方의 役割을 遂行하는 過程에서 서로를 理解하는 方法이다. 이밖에도 詩짓기 노래말만들기 結婚契約게임 役割카드게임 等心理學에 根據해 만들어진 和解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金氏처럼 夫婦葛藤으로 甚한 憂鬱强迫不安症等精神疾患에 걸린 境遇는 藥물治療를 竝行하기도 한다. 그러나 夫婦가 함께 問題解決에 나서지 않으면 效果를 보기 힘들다. 『先生님이니까 드리는 말씀인데요…』라며 韻을 떼는 夫婦들에게 醫師나 心理學者의 仲裁役割은 效果가 크다. 장난 같은 프로그램에 眞摯하게 參與하는 것도 夫婦가 仲裁者를 크게 信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夫婦 사이가 안 좋다는 것 自體가 넓은 意味의 精神疾患이라는 게 專門家들의 說明. 吳課長은 『環境的으로 △失戀을 當한 後火김에 結婚을 하는 等結婚動機가 다른 데 있었거나 △宗敎經濟事情等家族背景이 너무 다른 境遇에 夫婦葛藤을 빚거나 甚할 境遇離婚할 可能性이 크다』며 『여기에 該當하거나 性隔差가 너무 큰 夫婦는 法院을 찾기 前에 病院이나 心理學者를 먼저 찾아 도움을 받으라』고 勸했다. 〈나성엽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