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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각 저생각]최정환/「文化鎖國主義」는 困難하다|동아일보

[이생각 저생각]최정환/「文化鎖國主義」는 困難하다

  • 入力 1997年 3月 17日 08時 25分


日本의 新人監督 하야시 가이組(林海象)는 뉴욕비평가협회가 주는 賞을 받은 바 있는 比較的 널리 알려진 監督이다. 昨年에 日本 法律事務所에서 勤務하는 동안 日本 親舊들과 함께 하야시監督을 만날 機會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술이 거나해진 하야시監督은 自身이 在日僑胞 3歲라고 告白하여 座中을 깜짝 놀라게 했다.

日本의 有名한 歌手나 俳優 中에 韓國系가 많다는 것은 이미 公公然한 祕密이지만 막상 直接 그런 告白을 듣고 나니 마치 할리우드를 掌握한 猶太人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興奮되었다.

그런 하야시監督이 안타까워했던 것 中의 하나는 韓國이 日本에 對하여 「文化鎖國」政策을 쓴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미 臺灣에 映畫社를 만들어놓고 臺灣과의 合作映畫를 企劃하고 있던터였다.

零細하고 市場도 좁은 아시아 映畫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일 中 3國이 各國의 最高 俳優들과 最高 監督들을 내세워 共同으로 作品을 製作하여 世界로 進出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主張이었다.

우리는 民族感情에 맞지 않고 貿易逆調가 深化된다는 理由로 日本文化의 流入을 不許하고 있다. 過去 東아시아 文化交流의 길목이던 韓半島가 이제는 아시아 文化交流의 障礙物이 되고 있다. 하야시監督의 所望처럼 우리나라의 監督이 日本 作家의 시나리오로 廣闊한 中國大陸에서 映畫를 製作하고 이를 世界에 配給하는 날이 오기를 꿈꾸는 것은 但只 植民地의 아픔을 모르는 戰後世代의 철없는 생각일까.

日本과의 植民地 歷史 淸算의 問題는 未來를 向한 길목을 여는 次元에서 眞摯하게 苦悶해야 한다. 반드시 政治를 통해서가 아니라 文化를 통해서 그 問題를 풀어보는 것도 그 한가지 解法이 될 것이다.

최정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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