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野球 장외석］짝 못찾은 老總角選手들

入力 1996年 11月 17日 20時 1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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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桓壽記者」都大體 안가나, 못가나. 프로野球 시즌이 끝나고 「結婚 시즌」이 돌아왔다. 너도나도 앞다퉈 짝을 찾아 둥지를 트는 季節이다. 하지만 올 겨울도 새카만 後輩로부터 請牒狀을 받기만 해야 하는 프로野球老總角들의 마음은 썰렁하기 짝이 없다. 지난 10日三星에서 OB로 트레이드된 이정훈(33). 어느새 2年째 프로野球最高齡老總角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그는 해를 넘겨야만 한다. 『시즌이 끝나는 대로 독한 마음먹고 밀어붙일 作定이었어요. 사귀는 親舊도 있구요. 그런데 何必 트레이드 對象에 오르는 바람에 計劃을 延期할 수밖에 없었죠』 이정훈은 OB로 팀이 決定된 뒤에도 서울에 집을 求해야 하는 等處理해야 할 일이 많아 現在로선 結婚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現在 프로野球選手中 68年에 태어난 滿 28歲以上의 老總角은 모두 15名. 이정훈보다 세 살 아래인 해태 이강철(30)과 쌍방울 강종필 윤재호, 三星 이태일, 해태 李昊星(29)李 뒤를 잇고 있다. 올해 韓國시리즈 MVP에 빛나는 8年連續 10勝投手 이강철은 秀麗한 容貌에 性格도 서글서글한 一等新郞감. 周圍에선 그가 老總角의 班列에서도 上佐에 오를 때까지 버티고 있는 것을 보고는 結婚을 못할 무슨 問題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애써 臆測을 해대고 있다. 그러나 정작 本人은 느긋한 便.아직은 혼자서 運動해도 크게 不便하지 않다는 立場이다. 反面 오는 30日忠南 대덕 롯데호텔에서 윤주희氏(27)와 華燭을 밝히는 한화 장종훈(28)은 올해 15名의 老總角中에서 唯一하게 「脫總角」에 成功. 한便結婚式은 올리지 않았지만 兩家父母의 許諾을 받고 事實上結婚生活을 하고 있는 해태 정회열(28)은 老總角隊列에서 처음부터 除外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