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高의 選手를 育成하고 싶었다.”
쇼트트랙 國家代表 沈錫希를 常習 暴行한 嫌疑로 拘置所에 收監 中인 조재범 前 代表팀 코치의 抗訴審 結審公判이 23日 水原 靈通區 水原地方法院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檢察은 조 前 코치에게 懲役 2年을 求刑했다.
조 前 코치는 이날 하늘色 囚衣 차림으로 法廷에 섰다. 裁判部가 立場을 밝힐 때는 法律代理人 오동현 辯護士와 對話를 나누기도 했지만, 始終一貫 굳은 表情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가 한 말은 “最高의 選手를 育成하고 싶었는데, 내 잘못된 方式으로 選手들에게 傷處를 줬다. 反省하고 있다”고 밝혔다. 吳 辯護士가 “(朝 前 코치가) 잘못된 指導方式으로 選手들에게 傷處를 준 點에 對해 眞心으로 反省하고 있다. 自身의 行動을 正當化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있다. 이런 點들을 考慮해 最大限 善處해 달라”고 한 뒤였다.
조 前 코치는 “選手들에게 傷處를 줬고, 反省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嫌疑를 認定하고 그에 따른 處罰을 기다리고 있는 터라 狀況이 크게 바뀔 餘地는 없다. 그러나 ‘最高의 選手를 育成하기 위해’ 暴行을 加했다는 조 前 코치의 한마디는 씁쓸하기 그지없다. 選手의 技倆을 向上시키기 위한 手段이 暴力이었다는 것을 自認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미 沈錫希를 包含한 選手 3名이 조 前 코치에게 常習 暴行을 當한 事實이 드러났다.
沈錫希 側은 조 前 코치의 性暴行 嫌疑도 主張하고 있다. 조 前 코치 側은 이를 極口 否認하고 있는 狀況이다. 檢察은 一旦 公訴事實(常習傷害)을 維持한 채로 裁判을 마친 뒤 조 前 코치의 性暴力 嫌疑에 對해 綿密히 搜査하고, 別途로 起訴할지 檢討키로 했다. 萬若 性暴行 嫌疑가 밝혀진다면, “最高의 選手를 育成하고 싶었다”는 말도 거짓이 된다. 裁判部의 判斷대로, 性暴力과 常習傷害는 全혀 다른 問題다.
種目을 莫論하고 選手가 좋은 成跡을 내면, 指導者는 그 德을 본다. ‘選手 調鍊에 卓越한 指導者’라는 評價가 따라온다. 이는 體育界뿐만 아니라 日常에도 適用된다. 儒敎思想에 立脚한 垂直的 構造의 特性上 ‘商社’의 指示를 거스르기 어려운 게 現實인데, 指示가 辱說로, 辱說이 暴力으로 進化하는 惡循環도 이番 事件의 延長線上에 있다. ‘맞고 싶지 않아서, 人格冒瀆을 當하고 싶지 않아서’ 잘해야만 한다는 義務感은 오래갈 수 없다. 한 洞契種目 指導者 A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요즘도 選手를 때리는 指導者는 있다. 垂直的 構造를 바꾸는 게 正말 쉽지 않아 보인다. 指導者의 暴行도 儼然한 職場甲질이다. 이를 막기 위해 法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現實이 씁쓸하다”고 했다.
水原 | 江山 記者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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