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과 1984年 롯데 優勝合作…한문연코치의 追憶

스포츠동아
入力 2011年 9月 16日 07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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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次戰…지칠대로 지쳐있던 兄8回逆轉砲 터지자 다시 怪力투”

“바로 저기였는데….”

SK 한문연 배터리 코치는 15日 LG戰에 앞서 蠶室 마운드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가슴에서 뜨거운 기운이 치밀어 오르는지 입을 굳게 다물더니 이내 한숨을 吐해냈다.

27年前 가을, 이제는 하늘나라로 떠난 최동원 先輩와 함께 얼싸안고 歡呼하던 場面을 떠올리는 듯했다. 한 코치는 當時 롯데 捕手로 9回 마지막 打者인 三星 장태수를 三振으로 돌려세우면서 優勝을 確定하는 瞬間, 마운드로 달려가 2年先輩인 최동원과 뜨겁게 抱擁하며 기쁨을 함께 누렸다.

한 코치는 “바로 저기였는데…”라며 蠶室球場 마운드를 가리켰다. 금세라도 金테眼鏡을 쓴 鐵腕投手가 나타나 自身의 사인에 고개를 끄덕이며 强速球를 뿌릴 것 같은 듯했다.

그는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다 “어제 殯所를 다녀왔다. 影幀을 보는 瞬間 눈물이 나더라. 그냥 나도 모르게 ‘兄, 兄이 거기 와 앉아있노’라고 말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뒤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하늘을 쳐다봤다.

그는 1984年韓國시리즈 最終 7次戰의 記憶을 더듬었다. 이미 4競技(3完投包含)에 登板해 5番째 登板으로 지칠대로 지쳐있던 최동원이었다.

“7次戰이 始作됐는데 初盤에 힘이 없어 制球도 안되더라. 그런데 유두열 先輩가 3-4로 뒤진 8回初에 逆轉 3點홈런을 치자 8回末부터 갑자기 공이 살아오더라. 9回末 마지막 打者 장태수 先輩를 三振으로 잡은 功은 아직도 생생하다.

볼카운트 2-3여서 스트라이크를 넣으라고 바깥쪽 直球 사인을 냈다. 그런데 공에 힘이 너무 들어가 높이 솟았다. 볼이었지만 워낙 공에 힘이 있어서인지 장태수 先輩 방망이가 돌더라. 結果的으로 잘 됐다.”

그러면서 “그해 참 재미있었던 韓國시리즈였다. 요즘 投手들은 최동원 先輩의 正面勝負氣質을 배워야한다. 에이스라면 그런 배짱과 自信感으로 던져야한다”며 感懷어린 表情을 지었다.

蠶室｜理財局記者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