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再開發再設計” 서울市에…상인들 “엎질러진 물” 不信澎湃

뉴스1
入力 2019年 1月 17日 17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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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體的인 方案 없어…이런 말 나오지 않게 進行했어야”
“獄바라지골목도 말과 달리 撤去…‘百年가게’ 살려야”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입정동에서 세운3구역 재개발을 위한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2019.1.17/뉴스1 © 뉴스1

17日 서울 中區 을지로 입정동에서 세운3구역 再開發을 위한 撤去作業이 한창 進行中이다.2019.1.17/뉴스1 ⓒ 뉴스1

17일 서울 을지로3가 ‘을지다방’ 벽 위쪽에 서울시가 선정한 ‘오래가게’ 간판이 걸려있다. 2019.1.17/뉴스1 © News1

17日 서울 乙支路3街 ‘乙支다방’ 壁 위쪽에 서울市가 選定한 ‘오래가게’ 看板이 걸려있다. 2019.1.17/뉴스1 ⓒ News1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청 앞에서 열린 ‘청계천-을지로 재개발 반대 총궐기대회’를 마치고 청계천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청계천을지로保存連帶會員들이 17日午後 서울 中區廳 앞에서 열린 ‘淸溪川-乙支路再開發反對總蹶起大會’를 마치고 淸溪川方向으로 行進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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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旦歡迎하지만 半信半疑.’

17日 서울市中區 청계천-乙支路周邊 입정동 一帶 세운3구역 再開發撤去工事가 한창인 가운데, 地域商人들과 市民들은 朴元淳 서울市長이 前날 “再開發再設計方案을 要請하겠다”고 한 發言과 關聯해 一旦歡迎한다면서도 믿을 수 없다는 反應을 보였다.

平壤冷麵老鋪로 有名한 ‘을지면옥’에서 2代째 家業을 잇고 있는 異性閔氏(59)는 “그래도 於此彼進行은 되는 것 아니냐”고 말門을 열었다. 그는 “狀況이 이렇게 되고, 輿論의 關心이 높아지자 一旦 그렇게 말한 것일 뿐 이미 撤去도 다 이뤄지고 있지 않느냐”면서 “(朴市場의 말은) 말이 안 되는 말이고, 믿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40年 가까이 ‘乙支다방’을 運營해온 박옥분氏(62·女)는 “朴市長이 老圃들을 위해 再開發計劃을 다시 보겠다고 말을 했지만 ‘어떻게’ 할 것이냐에 對한 말이 없다”고 指摘하면서 “解答을 具體的으로 줘야 비로소 意味 있는 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朴氏는 이어 “애初부터 再開發計劃을 잘 잡아서 이런 말이 나오지 않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서울市가 그동안 오래된 가게를 ‘오래가게’로 指定했던 것과도 앞뒤가 안 맞지 않느냐”고 憤痛을 터뜨렸다.

이날 ‘청계천을지로保存連帶’가 乙支路-청계천 一帶를 再開發로부터 지켜내자며 開催한 ‘청계천을지로 再開發反對總蹶起大會’에 參加한 地域藝術家와 商人들도 朴市長의 發言에 믿기 어렵다고 反應했다.

김영준 綠色黨 서울市黨共同運營委員長은 서울市 서대문구 무악2區域再開發 때 撤去된 ‘獄바라지골목’을 言及하면서 “朴市長은 내가 告發당하는 限이 있더라도 開發을 막겠다고 말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批判했다. 이어 “(을지로 再開發과 關聯해) 이番에 한 말이 事實이기를 正말로 믿고 싶지만, 以前에 말한 것이 우리를 믿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指摘했다.

이 地域에서 25年 동안 일해온 두루通商社長 강문원氏(59)는 “鍾路1街 피맛길을 밀어버린 오세훈 前 서울市長과 朴市長이 뭐가 다르냐”고 朴市長에 對한 批判의 말부터 始作했다. 姜氏는 지난달 7日부터 42日째 淸溪川關修交周邊에서 再開發에 反對하는 天幕籠城을 벌이고 있다.

姜氏는 “어제(16日) 發表한 再檢討計劃에 깊은 感謝를 드리지만 우리 小商工人들은 正말로 힘든 狀況”이라며 “朴市長이 籠城場을 訪問해서 現場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苦悶할 것을 要請한다”고 實質的인 行動을 보여줄 것을 提案했다.

金鍾民綠色黨 서울市黨委員長도 “뉴타운 開發의 狂風을 막자고 하며 都市再生을 내세운 德分에 朴市長이 當選됐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면서 “朴市長이 어제 計劃을 再檢討하겠다고 했지만 行政은 그것과는 다르다”고 强調했다.

金委員長은 “이미 事業施行認可가 났고 (撤去中인 地域은) 管理處分인가가 지난해 난 狀況”이라며 “되돌리기가 正말 어렵고, 設計에서 몇 군데만 빼서 開發하겠다고 하는 꼼수를 부릴 생각이라면 正말 糾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全面再檢討란 歷史를 살리고 百年 동안 만들어온 가게를 살리는 길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웅규 중앙大學校敎授는 “이미 물은 엎질러졌지만, 앞으로 엎질러질 물도 있으니 거기에 對해서는 保存方案을 考慮하겠다는 말일 것”이라며 “勿論 처음부터 保存方向을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는 一旦前向的方向으로 갈 수 있게 支持를 해주는 것이 必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硏究員은 “都市環境整備事業의 認許可權이 管轄區廳에 있으니 서울市에서 正確하게 把握을 못하고 있었을 可能性도 있다고 본다”며 “이제 와서 保存하겠다고 하는 데 問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指摘했다.

을지면옥 異性閔氏는 “冷麵도 雰圍氣와 傳統이 있는 데서 먹어야 맛이 있지 輝煌燦爛한 곳에서 먹으면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며 “이제 이집도 저집도 다 떠나는데 더불어서 사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