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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김선미]사소함의 品格 ‘濟州 觀光 4.0’|東亞日報

[光化門에서/김선미]사소함의 品格 ‘濟州 觀光 4.0’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6月 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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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소비자경제부 차장
김선미 消費者經濟部 次長
지난달 濟州를 旅行했다. 바닷가 돌담 사이로 피어난 살굿빛 多肉植物, 冬柏동산의 蓮꽃, 中山間 작은 敎會의 스테인드글라스 窓門…. 내 마음에 握手를 건넨 건 이토록 些少한 濟州의 風景들이었다.

그런 點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濟州의 些少함을 기막히게 잘 풀어내는 브랜드다. 난 靑보리 클렌저와 榧子나무 芳香劑를 쓰면서 加波島 靑보리밭과 榧子林을 떠올리곤 한다. ‘濟州 컬러 피커-김녕’ 아이섀도는 김녕 海邊의 하늘, 바다, 모래 色을 고스란히 닮았다. 製品 紹介書엔 이런 說明도 있다.

“숨이 턱 밑에 차오를 때까지 物質을 하다가 더以上 참지 못하고 물 밖으로 나가는 瞬間, 그때 눈에 들어오는 바다의 色은 正말 고와요. 파랑도 아니고 軟豆度 아니고, 아, 모르겠어요. 그건 그냥, 김녕 바다色인 거죠.”(바다농사 經歷 50年의 김녕 海女 이은화 님)

“波濤가 돌아간 자리의 물에 젖은 모래 한 줌을 가만히 손에 담아보는 걸 좋아해요. 純粹하고 상냥한 女性의 느낌이랄까요.”(일러스트레이터 신유림 님)

돌이켜보면 가슴에 오래 남는 건 些少한 것들이다. 오래前 日本의 어느 시골에 갔을 때 마을 사람들이 꼭 가보라고 했던 美術館은 그저 작은 洞네 美術館이었는데, 住民들은 그곳을 正말로 대단하게 여겼다. 며칠 前 俳優 元嬪-이나영 커플의 結婚式이 잔잔한 感動을 준 것도 講院 旌善 밀밭 오솔길과 들꽃 부케의 素朴한 힘 아니었을까.

提州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소란스러워졌다고, 治安이 念慮된다고, 天惠의 自然이 毁損된다고, 中國人에게 占領될 거라고. 그래서 생각해본다. 우리는 얼마나 濟州를 貴하게 對하고 있는가. 濟州의 些少한 것에 敬意를 표하는가.

濟州는 숲, 오름, 바다가 있는 韓國의 代表 觀光地다. 나는 濟州 觀光을 時代別로 分類해 봤다. 1.0은 龍頭岩(觀光地) 時代, 2.0은 올레길 時代, 3.0은 浪漫카페 時代…. ‘濟州 觀光의 4.0’은 些少함을 즐기는 文化藝術 時代면 좋겠다. 濟州의 品格을 苦悶하면 좋겠다.

나는 지난달 濟州 旅行에서 中國 有名 現代 美術家 펑情第 氏(47)를 만났다. 베이징에 사는 그는 2年 前 濟州 한경면 沮止藝術마을에 ‘펑 스튜디오’라는 作業室을 열고 提州를 오간다. 그곳에서 그가 요즘 作業들을 보여줬을 때 깜짝 놀랐다. 祭主가 그의 畫風을 바꿔 놓았다. 두 눈瞳子가 兩 바깥으로 向하는 外斜視(外斜視) 女性 그림으로 有名해진 그는 이제 濟州의 山水(山水)와 골프場 홀의 左右(左右)와 같은 抽象 文字그림을 그린다.

“濟州의 自然에서 골프 하면 幸福해요. 아침에 ‘모二歲 解酲국’에서 鷄卵을 넣은 解酲국을 먹고 바다를 느끼며 그림을 그리죠. 午後에 골프 하고, 저녁엔 ‘名利桐 食堂’에서 자투리 고기를 먹는데, 그 맛이 恍惚합니다.”

펑 氏는 가난한 勞動者와 文盲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톈안먼(天安門) 事態 때 쓰촨 美術學院에 다녔다. 消費에 突進하는 中國人의 空虛한 精神을 外斜視 女性으로 表現해 富를 쌓은 그가 濟州에서 ‘消費 너머의 아름다움’을 보기 始作했다. 그는 베이징 ‘798藝術區’(1950年代 軍需工場에 1990年代부터 藝術家들이 모여든 世界的 名所)와 같은 藝術區를 濟州에 만드는 일도 推進 中이다. 우리가 못 한 일을 하겠다니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그러니까 ‘파랑도 軟豆度 아니고, 그건 그냥 바다色’을 알아보고 貴하게 對하기. 濟州 觀光 4.0, 品格 있는 韓國 觀光이 갈 길이다.

김선미 消費者經濟部 次長 kimsunmi@donga.com
#些少함 #品格 #濟州 觀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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