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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검은 비닐封紙 속 44萬1290원… 떡국처럼 따뜻한 寄附|東亞日報

[窓]검은 비닐封紙 속 44萬1290원… 떡국처럼 따뜻한 寄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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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2年 1月 2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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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日 서울 동대문구 휘경2棟 住民센터에 作業服 차림의 60代 男性이 들어섰다. 그는 팽팽히 부푼 검은 비닐封紙를 든 채 두리번거렸다. 住民센터 職員이 用務를 묻자 그는 “어려운 곳에 써 달라”며 검은 封紙를 내려놓고 사라졌다. 封紙 안(寫眞)에는 1000원짜리 紙幣와 銅錢이 한가득 있었다. 額數는 44萬1290원.

職員은 遑急히 그의 뒤를 쫓았다. 돈을 接受하려면 寄託書를 받아야 했다. 職員 全 氏는 “寄附金을 正式으로 接受해야 必要한 곳에 쓸 수 있다고 說得해 겨우 人的事項을 받았다”고 했다. 비닐封紙의 主人은 휘경동의 한 多世帶住宅에 사는 李某 氏(64)였다.

記者는 18日 午後 9時頃 退勤하는 李 氏를 그의 집 앞에서 만났다. 그는 허름한 트레이닝服에 검게 얼룩진 木掌匣을 끼고 있었다. 서울과 京畿 一帶를 다니며 보일러를 고치는 게 그의 職業이었다.

그는 어릴 적 집안 形便이 어려워 初等學校만 卒業한 뒤 生計 前線에 뛰어들었고, 以後 工事長을 轉轉하며 막勞動을 했다. 그러다 7年 前 技術을 배워 보일러 修理工 일을 하고 있다. “한창 때는 한 달에 100萬 원까지 벌었는데 요즘은 일감이 없어 한 달에 60萬∼70萬 원을 벌어요.” 그는 10餘 年 前 홀어머니를 여읜 뒤 寄附를 決心했다고 했다. “8男妹 키우느라 平生 苦生만 하던 어머니가 쓸쓸히 떠나는 모습을 보니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남 같지 않더군요.”

하루 일해 2萬∼3萬 원을 손에 쥐지만 그中 1000∼2000원을 꼬박 모으면 1年에 50萬 원 안팎이 됐다. 李 氏는 그 돈으로 10年間 ‘얼굴 없는 寄附’를 해 왔다. 그는 “보잘것없는 돈을 寄附하는 것일 뿐이고 괜히 알려져서 내가 좋아하는 일 妨害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10坪 남짓한 이 氏의 집 한쪽에는 곳곳에 금이 가 노란色 테이프로 칭칭 감은 플라스틱 桶이 놓여 있었다. 그가 틈틈이 잔돈을 모으는 ‘남을 위한 貯金筒’이었다. 李 氏는 그날도 주머니를 털어 500원짜리 銅錢 2個와 100원짜리 銅錢 6個를 넣었다. 며칠 前 비워낸 터라 貯金筒 안은 銅錢 個數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짜장면 配達 일을 하며 어린이들을 돕다 지난해 9月 世上을 뜬 김우수 氏도 그렇게 돈을 모았을 것 같았다.

김태웅 記者 pibak@donga.com  
허자경 인턴記者 고려대 經濟學科 4學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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