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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幸福한 社會] <2>育兒는 돈 먹는 河馬|東亞日報 </2>

[엄마가 幸福한 社會] <2>育兒는 돈 먹는 河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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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1年 9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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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이 키우는 時代… 둘째 생각? 없습니다!”

《오늘날 韓國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正말 많은 돈이 必要하다. 所得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家計收入의 折半이 아이에게 들어간다. 돈이 아이를 키우는 時代다. 學校에 다니는 子女의 私敎育費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 學校에 다니지도 않는 어린아이에게 쓰는 돈이 그렇다는 얘기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就學 前 兒童의 育兒 費用이 家庭經濟를 흔들고 있다. 지난해 女性家族部가 實施한 ‘家族 實態調査’ 結果를 보면 父母 10名 中 6名(59.4%)李 就學 前 兒童의 養育費에 큰 負擔을 느끼고 있었다. 》

○ 돈 없으면 아이 못 키우는 社會

한某 氏(36·女·서울 陽川區)는 1年 前 그만뒀던 會社에 파트타임 社員으로 最近 再入社했다. 빠듯한 살림살이 때문이었다. 漢 氏의 男便은 大學敎授로, 月收入이 約 700萬 원이다. 이 程度면 收入이 적은 것도 아니고, 한 氏가 흥청망청 돈을 쓰는 것도 아닌데, 家計簿는 왜 늘 赤字일까. 原因은 育兒에 있었다. 다섯 살 된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만 每달 400萬∼500萬 원이란다.

支出 內容을 보자. 英語幼稚園 費用이 每달 130萬 원. 敎材와 現場學習 費用 10萬 원은 別途다. 여기에 一週日에 2回 하는 英語 애프터스쿨(放課 後 課外) 費用 16萬 원이 追加된다. 季節마다 바뀌는 元服 값을 빼고도 150萬 원이 넘는다. 英語幼稚園이다 보니 한글과 數學은 따로 시킨다. 每週 1回 先生님이 집으로 찾아와 가르쳐 주는 方式을 擇했다. 各各 3萬8000원이 든다.

創意力을 키워주는 ‘가베授業’을 듣기 위해 百貨店 文化센터에도 간다. 3個月에 18萬 원. 休日에는 英語幼稚園 授業 補充을 위해 動物園에 가거나 뮤지컬을 본다. 10萬 원은 금세 깨진다. 中國同胞 도우미에게도 140萬 원을 준다. 冊이며 옷가지, 장난감을 사는 데도 近 100萬 원은 들어간다. 漢 氏가 ‘極盛 엄마’일까.

“비싼 英語幼稚園을 보낼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周邊에서 ‘아이 學校 가면 英語 工夫 안 시킨 것 後悔한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안 보냅니까? 돈을 빌려서라도 可能하면 많은 機會를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게 父母 마음인데….”

둘째를 가질 計劃이 있느냐고 묻자 韓 氏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하나 키우는 데도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데, 焉敢生心입니다.”

○ 名品 育兒의 誘惑에 무릎 꿇은 엄마들

지난해 韓國의 合計出産率은 1.22名. 1980年 2.83名의 折半도 되지 않는다. 子女數가 줄었기에 育兒 費用도 줄 것 같지만 實狀은 正反對다. 오히려 ‘名品 育兒’를 選好하는 엄마들이 늘면서 育兒 費用은 늘고 있다.

姜某 氏(32·女·서울 龍山區)는 네 살 난 딸에게 버버리나 봉프앙 같은 名品만 입힌다. 自身의 옷을 못 사는 限이 있더라도 딸아이만큼은 名品으로 治粧한다. 勿論 理由가 있다.

“아이가 今方 자라면 버릴 옷이란 事實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옷차림에 따라 아이를 對하는 態度가 달라지는 게 現實이죠. 貴한 子息으로 보여야 푸待接을 받지 않습니다.”

李某 氏(33·女·서울 江南區)도 비슷한 理由로 名品을 選好한다. 아는 幼稚園 先生이 아이가 무슨 브랜드 옷을 입는지 가끔 옷깃을 뒤집어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傲氣’가 생기기도 한다.

“能力이 되는 限, 名品 옷을 입힐 겁니다. 아이가 劣等感을 갖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내 아이에게만큼은 最高를 해 주려는 엄마들의 欲求와 企業 마케팅 戰略이 맞아떨어지면서 育兒用品 價格은 天井不知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消費者市民모임이 24個國의 育兒 生必品 52個 價格을 調査했더니 輸入 粉乳 時밀樂(800g)은 3萬5500원, 스토케 乳母車는 199萬 원이었다. 24個國 中 가장 비싼 價格이다. 스토케 乳母車는 2位인 中國보다 40萬 원이 비쌌다. 大韓民國은 世界에서 育兒用品이 가장 비싼 나라다.

○ 子女 1名 키우는 데 2億6204萬 원

‘低廉한 育兒’를 選擇하는 엄마들도 돈이 많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路某 氏(33·女·서울 鍾路區)는 2007年 東大門商街에서 첫아이 出産用品을 마련했다. 배냇저고리는 5000원, 內服은 7000원 程度에 샀다. 올 7月 둘째를 낳기 前 다시 찾은 東大門市場에서 幼兒用品 賣場들은 사라졌다. 名品 育兒와 低出産 때문에 大部分 門을 닫은 것이다. 盧 氏는 같은 製品을 2, 3倍 더 주고 大型마트에서 사야 했다.

“첫아이를 키우다 보니 豫防接種이며 장난감, 冊처럼 돈이 들어가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우린 둘째를 낳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둘째를 낳으라고 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子女 한 名을 낳아 大學 卒業할 때까지 드는 總 養育費는 2億6204萬 원(2009年 基準)이다. 김승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硏究委員의 ‘全國 出産力 및 家族 保健福祉 實態調査’에 나타난 硏究 結果다. 子女가 2名이라면 이 費用은 5億2408萬 원으로 늘고, 3名일 때는 7億8613萬 원으로 껑충 뛴다. 더욱이 韓國 父母의 89.9%는 “아이들이 大學을 마칠 때까지는 責任을 져야 한다”는 價値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金 委員은 “保育費와 敎育費가 많이 드는 건 韓國만의 獨特한 現象이다. 이는 社會가 나눠져야 할 짐을 個人이 모두 負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現象이다. 高費用 育兒가 解決되지 않으면 低出産 問題는 풀기 어렵다”고 말했다.

大韓民國 社會 全體의 養育 品質을 均等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主張하는 專門家들이 많다. 내 子女만을 위한 名品 育兒, 둘째 아이 낳기가 버거운 育兒가 사라지려면 所得 水準에 關係없는 公共 育兒 서비스를 政府가 提供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가 幸福한 社會 諮問團人 조복희 育兒政策硏究所長은 “出産과 育兒에 對한 機會費用이 높다 보니 아이를 안 낳거나 하나만 낳는, 이른바 ‘選擇과 集中’을 하게 된다”며 “費用은 덜 들고 品質은 높은 國公立 어린이집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父母의 負擔을 社會가 떠안을 때 비로소 低出産 問題가 解決된다는 얘기다.
▼ 育兒도 맞들면 낫다… 엄마들 뭉치니 眞正한 ‘名品’ ▼

서울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에 모여 밝게 웃는 엄마와 아이들. 이웃이 함께 모여 아이를 돌보는 공동육아는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고 엄마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며 양육비를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낸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江南區 健康家庭志願센터 共同育兒나눔터에 모여 밝게 웃는 엄마와 아이들. 이웃이 함께 모여 아이를 돌보는 共同育兒는 아이의 社會性을 길러주고 엄마의 育兒 負擔을 덜어주며 養育費를 줄이는 1席 3條의 效果를 낸다. 신원건 記者 laputa@donga.com
엄마의 등골을 휘게 하는 名品 育兒의 代案을 共同育兒에서 찾으려는 試圖가 늘고 있다. 서울 江南區 健康家庭支援센터의 ‘共同育兒나눔터’도 그런 事例 가운데 하나다. 旣存 育兒와 어떤 點이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6日 現場을 찾았다.

3層에 있는 나눔터에서는 7名의 아이가 재잘거리며 놀고 있었다. 공을 던지고 받다가, 이내 함께 모여 장구와 북을 두들겼다. 5名의 엄마가 아이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뛰놀던 아이들은 엄마와 姨母(親舊의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 童話冊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엄마와 아이들은 모두 올 3月 만들어진 ‘귀여운 惡童들’ 家族품앗이에 屬해 있다. 家族품앗이는 같은 地域에 사는 엄마들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모임이다. 基礎自治團體가 運營하는 共同育兒나눔터에서 活動한다. 女性家族部는 서울 강남구와 冠岳區, 京畿 고양시 等 全國 23곳에서 家族품앗이를 活用해 共同育兒 事業을 벌이고 있다.

家族품앗이의 가장 큰 長點은 養育費 節減에 있다. 于先 어린이집 費用이 들지 않는다. 施設 利用은 모두 空짜다. 그러나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노래를 부르는 等 어린이집의 活動과 다른 點은 없다. 오히려 엄마들이 옆에서 지켜봐주니까 敎育 效果가 높다. 家族품앗이에 所屬돼 있는 家庭끼리는 서로 學習敎材를 빌려주거나 옷을 물려주기 때문에 다른 養育費까지 줄어든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社會性을 키울 수 있는 것도 長點이다. 家族품앗이에 參與한 장효정 氏(33·女)는 “처음에는 장난감을 獨차지하려고 싸우던 아이들이 親舊와 함께 노는 게 재미있다는 事實을 금세 배운다. 말도 빨리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共同育兒나눔터는 엄마들에게도 有用한 空間이다. 엄마들은 함께 수다를 떨며 아이 키우는 苦衷을 털어놓는다. 養育 情報도 交換한다. 銀行에 가거나 다른 모임에 參席해 자리를 비워도 다른 엄마들이 自己 아이처럼 봐준다. 이날도 엄마 한 名이 聖堂 모임에 參席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를 찾지 않고 親舊들과 어울렸고, 다른 엄마들 품에도 스스럼없이 안겼다. 엄마들의 特技를 살려 美術 授業, 數學 授業 等 다양한 特別 活動을 할 수도 있다.

귀여운 惡童들의 代表 格인 최정순 氏(40)는 “값비싼 옷을 입고 英語幼稚園에 가는 것보다 엄마랑 親舊랑 함께 신나게 노는 것이 아이들이 잘 크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滿足感을 表示했다.

:: 特別取材팀 ::
▽팀長 金相勳 敎育福祉部 次長
▽팀員 정효진 (産業部) 구가인 (經濟部) 신나리 (國際部) 이새샘 (社會部)
우경임 한우신 남윤서 최예나(교육복지부) 곽민영 (文化部)

:: 엄마가 幸福한 社會 諮問團 (가나다順) ::

강지원 辯護士
김미경 더블유 인사이츠 代表
김행미 KB國民銀行 강동地域 本部長
백경학 푸르메財團 常任理事
석재은 한림대 社會福祉學科 敎授
신의진 延世大 醫大 敎授
윤영호 서울대 醫大 敎授
이복실 女性家族部 靑少年家族政策室長
임오경 서울市廳 핸드볼 監督
전재희 國會議員·前 保健福祉部 長官
전주원 前 女子籠球 國家代表
정이현 小說家
조복희 育兒政策硏究所長
최성남 글로벌어린이財團 뉴욕 會長
한경희 生活科學 代表
한영실 숙명여대 總長

happym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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