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年이 지난 只今 김대중(金大中) 政府 下에서도 類似한 兆朕이 나타나고 있다. 진승현(陳承鉉)氏로부터 5000萬원을 傳達받은 嫌疑로 檢察에 召喚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前 最高委員이 檢察出頭 過程에서 이番 事件을 ‘虛僞 造作 捏造’라고 主張한 것도 任期末 與圈 核心部의 核分裂 兆朕을 豫告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實際로 權氏 側近들 中에는 “우리더러 ‘장세동(張世東)’이가 되라는 것 같은데…”라며 興奮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이 말하는 ‘장세동’은 犧牲羊이라는 意味였다.

權氏 側은 于先 돈을 傳達했다는 김은성(金銀星) 前 國家情報院 2次長이 金融監督院 相對의 로비를 위해 權氏에게 돈을 줬다는 것은 常識에 어긋난다고 主張했다. 國精院 2次長이면 權力의 核心인데 本人이 直接 로비를 하지 왜 뒷房살이하고 있는 權氏에게 付託했겠느냐는 얘기였다.

이들은 또 진승현氏가 拘束된 지 1年6個月이나 지났는데 뒤늦게 權氏를 召喚하는 것도 釋然치 않다고 疑惑을 提起했다. 이들은 漠然히 靑瓦臺 쪽에 疑惑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나 거기엔 一種의 怨望도 담겨 있다.

權氏가 拘束될 境遇 이들의 怨望과 疑惑이 與圈 內 葛藤을 增幅시킬 可能性이 크다.

그러나 權氏 側近들 中에도 相當數는 陰謀論에 對해 懷疑的이다. 現在의 靑瓦臺는 檢察과의 핫라인이 없고, 檢察 또한 任期末 政權을 別로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는 判斷에서다.

이들은 오히려 진승현氏와 金 前 次長이 虛僞自白을 통해 엉뚱한 쪽으로 搜査의 화살을 돌리려 했을 可能性이 크다고 보고 있다. 權氏의 한 側近은 “權氏는 金 前 次長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사이이다. 金 前 次長이 檢察의 壓迫을 받고 自身과 가까운 누군가를 保護하기 위해 權氏를 물고 들어갔을 可能性도 있다”고 말했다.

第3의 可能性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卽, 現 政權 내내 醜聞에 시달린 檢察이 失墜된 名譽回復을 위해 그동안 最大 實勢로 君臨해 온 權氏를 마음먹고 ‘찍었을’ 可能性이다. 이들은 權氏를 召喚하는 時點이 與圈의 大統領候補가 確定된 直後라는 點을 注目한다. 이들은 權氏 召喚이 大統領의 아들들을 召喚하기 위한 豫備作業의 性格도 있는 듯하다고 分析했다.

靑瓦臺는 勿論 政治權 一角에서 提起되고 있는 陰謀論에 對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極力 否認하고 있다.

한 核心關係者는 “金 前 次長이 權 前 最高委員 집을 찾아갔을 때 決코 和氣靄靄한 雰圍氣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 金 前 次長이 무슨 얘기를 하자 權 前 最高委員이 ‘무슨 소리냐’며 惹端을 치고 쫓아낸 것으로 안다”며 이番 事件을 두 사람 間의 個人的인 問題로 돌렸다.

그는 “陰謀論이란 아직도 靑瓦臺가 檢察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出發하나, 只今 靑瓦臺는 아무 힘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영찬記者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