搜査를 맡고 있던 特需2部 이덕선(李德善·縣 群山支廳長) 部長檢事와 搜査檢事들間에 搜査方向과 內容에 對해 深刻한 葛藤과 摩擦이 있다는 것이었다. 李部長의 指示와 方針에 對해 搜査檢事들이 抗議하고 이것이 感情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얘기도 들렸다. 事態가 深刻해지자 一部 中堅幹部들이 仲裁에 나서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檢察 및 國精院 內部 葛藤〓葛藤과 摩擦의 發端이 된 것은 搜査過程에서 드러난 김형윤 國家情報院 經濟團長(現 國精院 傘下 情報學校 敎授)의 金品收受 嫌疑. 當時 搜査팀은 鄭 社長과 共犯關係에 있던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 副會長이 金 前團長에게 事件撫摩 請託과 함께 5000萬원을 줬다는 具體的인 陳述을 確保하고 金 前團長에 對해 逮捕令狀을 請求하자는 意見을 냈다.

李 部長은 이에 對해 별다른 反應을 보이지 않았으며 한참이 지나도록 具體的인 應答은 勿論 搜査書類度 내려보내지 않아 檢事들이 搜査를 進陟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檢事들은 反撥하기 始作했다. 一部 檢事들은 “國精院 局長級 하나도 제대로 處理하지 못하면 무엇 하러 特殊部 檢事를 하느냐”며 興奮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檢察 指揮部의 態度는 確固했고 反面 搜査팀의 意志는 時間이 흐르면서 緩和된 것으로 傳해졌다.

檢察 內部에서는 올해 3月 檢察 小幅人事 때 當時 特殊2部 搜査檢事들을 刑事部로 보내는 方案도 考慮했으나 여러 가지 副作用을 憂慮해 實行에 옮기지는 않았다는 것.

그러다 6月 檢察 定期人事로 搜査檢事가 交替됐다. 李 部長은 群山支廳長으로 옮겨갔다.

이 事件에 對한 國精院 內部의 雰圍氣도 檢察과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國精院은 事件 當時 非公式的인 經路로 金 前團長의 嫌疑를 알게 됐고 內部 幹部들 사이에서도 問題提起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當時 임동원(林東源) 國精院長은 金 前團長에 對해 警告 措置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 前團長 問題는 올해 3月 新件(辛建) 新任 院長이 赴任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一部 職員과 監察室 等에서 金 前團長의 問題를 指摘했고 結局 金 前團長은 經濟團長에서 물러나 情報學校 敎授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嫌疑’에 相應하는 懲戒가 이뤄지지 않았다.

▽金 前團長 保護한 理由는〓그러면 檢察 指揮部와 國精院이 內部 反撥을 무릅쓰고 金 前丹粧을 끝까지 保護하려 한 理由는 뭘까.

檢察과 國精院 內部에서는 金 前團長이 차지하고 있는 政治的, 經濟的 比重 때문일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檢察 關係者는 “國精院 經濟團長은 境遇에 따라 金融監督院長이나 財政經濟部 長官 以上의 影響力이 있다”고 말했다.

또 情報機關의 한 關係者는 “金 前團長은 政權 實勢들과도 緊密한 關係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7年까지 光州支部에서 勤務하다 政權交替 後 本廳 經濟課長으로 拔擢됐고 核心要職인 經濟團長에 올랐다.

一部에서는 木浦中 出身인 金 前團長이 國精院 內部에서 木浦中 목포고 出身으로 이뤄진 ‘汎(汎)木浦系列’의 中心이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國精院 內에서는 김은성 第2次長(國內擔當)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