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들녘 참새떼가 안보인다…허수아비 「名譽退職」

入力 1996年 10月 15日 06時 3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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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떼가 줄었다」. 史上初有의 豐年이 들었다는 요즘의 黃金빛 가을들녘을 바라보는 農民들은 올들 어 유난히 줄어든 참새떼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例年이맘때面極盛乙부리던 참 새떼가 올들어서는 보기 어렵고 눈에 띄는 참새들의 「氣勢」도 決코 前같지 않기 때문. 이에 따라 흔히 보이던 허수아비와 햇빛 反射를 利用해 참새에게 「怯」을 주는 비닐띠度 올해는 穀倉地帶인 湖南 들녘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轟音으로 참새를 쫓는 「딱銃」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이바람에 딱銃과 비닐띠의 需要가 크게 줄어 이를 取扱하는 農器具나 農藥販賣上 들은 例年에 없는 「凶年」으로 울相을 짓고 있다. 이에 對해 趙光勳全南道農村振興院長은 『참새에 依한 農事被害가 크게 줄어든 것 은 事實이나 참새의 生理的變化나 棲息處의 環境變化가 없는 만큼 數字가 根本的으 로 減少했다고 端正키는 힘들다』고 말했다. 벼農事의 收穫期가 過去에는 早生種中生種벼 等에 따라 달랐으나 요즘은 中生種 벼를 거의 심어 收穫期가 비슷해짐에 따라 참새떼에겐 그만큼 一時에 많은 먹을거리 가 널려있는데 따른 「分散現象」으로 解釋될 수도 있다는 것. 農民金哲鎬氏(43·全南海南郡 화산면)는 『참새떼가 줄어 좋긴 하나 갑자기 참 새들이 보이지 않아 環境汚染탓이나 무슨 氣象異變等으로 인한 것은 아닌가 해서 걱정도 생긴다』고 말했다.〈광주〓洪健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