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關心을 가져주고 도와주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한便으로는 매우 기뻤지만, 韓國 政府의 無關心을 다시 確認하게 돼 한便으로는 錯雜한 心情입니다.”
3日부터 11日까지 美國을 訪問해 拉北者들에 對한 國際社會의 關心과 支援을 呼訴하고 그들의 送還을 促求한 한 拉北者 關聯 團體 代表는 所懷를 이렇게 밝혔다.
國內 4個 拉北者 關聯 團體 代表 7名은 그동안 워싱턴과 뉴욕에서 美國 上·下院 議員들과 行政府 官吏들을 만나 自身들의 立場을 說明하고 人權團體들과의 連帶 方案도 마련해 나름대로 적지 않은 成果가 있었다고 自慰했다.
한 關係者는 “拉北者의 美 議會 證言을 推進하기로 했고 美 國務部 人權報告書에 拉北者 實態가 收錄될 것으로 豫想돼 特히 보람을 느꼈다”면서 “同胞들로부터도 많은 勇氣를 얻었다”고 말했다.
國內에서는 南北關係가 어려워진다는 理由로 政府마저 自身들을 귀찮은 存在로 여겨 相對해주지 않았고 積極的으로 도와주는 政治人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美國에서 많은 사람의 關心과 配慮를 確認할 수 있었으니 그 心情을 理解하기에 充分하다.
그러나 이들은 失望과 挫折感도 적지 않게 느껴야 했다. 6·25戰爭 當時 拉北者 8萬餘名의 人的事項이 담긴 CD롬과 前後 被拉者 486名의 名單을 傳達하기 위해 찾아간 유엔 駐在 北韓代表部에서는 門前薄待를 當했다.
겨우 電話 通話가 된 代表部 사람에게서 “北韓에는 拉北者가 한 名도 없다”는 뻔뻔한 答辯을 들었을 때는 正말 이들이 같은 民族인가 하는 絶望感을 느끼며 돌아서야만 했다.
뉴욕의 韓國 總領事館을 찾아갔다가 當한 일도 이들을 실망시키기에 充分했다. 總領事는 出他 中이라는 理由로 만날 수 없었고 電話를 받은 職員이 다른 職員들과 相議하는 過程에서 듣게 된 “다 없다고 하라”는 말은 憤怒와 함께 挫折感을 느끼게 했다고 C氏는 말했다. 大使館이나 領事館의 누구도 關心을 가져주지 않아 ‘果然 政府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유엔 人權委 뉴욕 支部의 日本人 連絡 幹部는 그들의 얘기를 다 듣고 “이것은 大韓民國 政府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忠告했다. 그들은 “政府가 나섰더라면 우리가 이곳에 찾아올 일이 있었겠느냐”고 對答하면서 慘澹함을 느껴야 했다.
이라크 國民의 人權까지 神經을 써주는 國家人權委員會가 있고 人權 辯護士 出身임을 자랑하는 大統領이 있는 나라의 國民이 美國까지 와서 支援을 呼訴하고 다니며 挫折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권순택 워싱턴特派員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