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政權의 誕生은 지난 30餘年 동안 韓國政治를 支配해온 3金政治의 主流에 屬하지 못하고 周邊部에 머물러왔던 ‘非主流 聯合軍團’의 勝利이기도 하다. 盧 當選者의 大選 勝利를 이끈 主役들은 민주당의 本流인 김대중(金大中) 大統領이나 동교동系와는 일정한 距離를 둬왔던 人士들이 大部分이기 때문이다.

盧 當選者는 88年 13代 總選을 통해 政界에 入門한 以後 特定 系譜에 몸담은 적이 없고, 스스로도 垂直的 形態의 人的 네트워크를 構築하지 않았다. 따라서 노무현 政權을 이끌어갈 人脈도 黨內 競選과 大選을 치르는 過程에서 盧 當選者를 中心으로 모여든 ‘外人球團’의 性格을 띠고 있다.

이들 非主流 執權勢力은 比較的 젊고 改革的이지만, 國政 全般을 곧바로 掌握할 수 있을 만큼 充分한 人材풀을 確保하지 못한 脆弱點을 갖고 있다. 따라서 盧 當選者는 次期 政府를 構成하는 過程에서 테크노크라트를 大擧 起用하거나 外延 擴大를 念頭에 둔 超黨的 人事政策을 펼 것이란 分析도 있다.

노무현 政權은 執權 初期에는 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 투톱 체체로 運營될 것이란 展望이 支配的이다. 靑瓦臺와 政府 要職 人選作業에는 盧 當選者의 後見人 格인 김원기 顧問이, 민주당의 改革作業은 정대철 選對委員長이 總括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金 顧問은 95年 以後 DJ와 訣別한 統推(統推·國民統合推進會議) 時節부터 盧 當選者와 함께 政治的 運命을 같이해왔고, 候補單一化 受容과 分權型 大統領制 改憲 合意 等 이番 大選의 重要 고비마다 盧 當選者의 選擇에 決定的인 影響力을 行使했다. 올해 最高委員 競選에서 2位를 했던 鄭 委員長은 盧 當選者가 黨內 紛亂으로 中途落馬 危機에 빠졌을 때 親盧(親盧) 勢力의 求心點 役割을 해왔고, 選對委員長을 맡아 大選을 總指揮했다.

國民統合21 정몽준(鄭夢準) 代表가 共助破棄를 宣言하지 않았다면 그의 입김도 相當했으리라는 것이 一般的인 觀測이다. 두 사람은 大選 前에 執權 5年間 國政運營에 共同責任을 지겠다고 밝혔고, 정 代表는 特使로서 美國 中國 北韓을 訪問할 豫定이었다. 다만 盧 當選者가 정 代表와의 共助約束은 有效하다고 밝히고 있어 이것이 人事에 어떻게 反映될지 注目된다.

盧 當選者를 支持했던 政治的 勢力을 굳이 分類하자면 △在野出身 議員 그룹 △改革性向의 少壯派 議員 그룹 △統推 出身 程度다.

特히 選對委의 本部長級에 布陣한 在野出身 그룹과 政治改革推進위를 中心으로 한 所長 刷新派 그룹은 大選 過程에서 脫(脫)DJ戰略과 候補單一化 受容 問題로 意見이 엇갈렸고, 한때 所長 刷新派 그룹의 位相이 弱化되기도 했다.

在野出身 議員 그룹으로는 選對委의 核心멤버였던 李海瓚(李海瓚) 企劃本部長, 임채정(林采正) 政策本部長, 이재정(李在禎) 遊說本部長, 이호웅(李浩雄) 組織本部長, 신계륜(申溪輪) 候補祕書室長, 李美卿(李美卿) 代辯人 等을 꼽을 수 있다. 在野 出身은 아니지만 김경재(金景梓) 弘報本部長度 같은 範疇에 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一旦 大統領職引受위에서도 中樞的인 役割을 하면서 次期 政府의 骨格을 짜는 役割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一部는 立脚도 豫想된다.

정동영(鄭東泳) 顧問,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最高委員, 천정배(千正培) 議員 等 國民參與運動本部와 政治改革推進위에 布陣했던 刷新派 그룹은 大部分 黨에 殘留하면서 민주당의 改革作業을 主導할 것으로 보인다.

그 中에서도 黨內 紛亂으로 민주당의 公組織이 痲痹狀態에 빠져 있을 때 그 代案으로 만들었던 國民參與運動本部의 本部長을 맡아 獻身的으로 뛰었던 鄭東泳 顧問은 민주당의 次世代 리더로서의 立地를 確保한 것으로 評價받고 있다.

盧 當選者를 遠距離에서 支援해온 김상현(金相賢) 顧問과 在野出身 改革派의 首長인 김근태(金槿泰) 議員은 鄭大哲 委員長과 함께 민주당 改革過程에서 黨內 中道勢力과의 架橋 役割을 할 展望이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5選議員이지만 이렇다할 役割을 맡지 못했던 조순형(趙舜衡) 政治改革推進委員長은 監査院長 候補로 꼽히고 있다.

劉在建(柳在乾) 特補團長과 조순승(趙淳昇) 前 議員, 金泳鎭(金泳鎭) 丁世均(丁世均) 김효석(金孝錫) 議員, 김한길 미디어本部長, 허운나(許雲那) 인터넷本部長, 이낙연(李洛淵) 代辯人 等 比較的 專門性을 갖춘 人士들은 大統領祕書室, 또는 政府에 直接 參與할 可能性이 높다. 國家情報院 企調室長을 지낸 문희상(文喜相) 最高委員과 候補祕書室長을 지낸 정동채(鄭東采) 議員, 盧 當選者에게 隨時로 政治的 助言을 해온 이강래(李康來) 議員도 비슷한 케이스다. 盧 當選者와 10年이 넘게 政治的 行步를 같이 해온 金正吉(金正吉) 前 行政自治部長官, 유인태(柳寅泰) 前 議員, 이강철(李康哲) 政務特報 等도 일정한 役割을 할 展望이다.

外部諮問그룹 中 김대환(金大煥) 인하대 敎授, 이정우(李廷雨) 경북대 敎授, 이진순(李鎭淳) 숭실대 敎授, 金秉準(金秉準) 國民大 敎授, 유종일(柳鍾一) KDI 大學院 敎授와 現職 官僚 中 박봉흠(朴奉欽) 企劃豫算處 次官 等이 次期 政府에서 拔擢될 것이란 얘기도 있다.

염동연(廉東淵) 政務特報를 비롯해 競選캠프 때부터 盧 當選者를 補佐해온 人士들은 比較的 盧 當選者의 國政運營 哲學을 充實하게 理解하고 있다는 點에서 大統領祕書室에 布陣할 것으로 보인다. 유종필(柳鍾珌) 言論特報, 이광재(李光宰) 企劃팀長, 安熙正(安熙正) 政務팀長, 윤석규(尹錫奎) 政治改革推進本部 事務處長, 윤태영(尹太瀛) 演說文팀長, 배기찬(裵期燦) 政策팀長, 천호선(千浩仙) 인터넷本部 企劃室長, 서갑원(徐甲源) 儀典팀長, 김만수(金晩洙) 公報팀長, 황이수(黃二秀) 企劃팀 補佐役 等이 그들이다.

金正薰記者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