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統領『任期中改憲不可』發言，野黨「大選共助」變數로

入力 1996年 11月 1日 20時 21分

좋아요: 個

「崔永默記者」『任期中改憲없다』는 金泳三大統領의 지난달 31日發言에 對해 國民회의와 자민련은 서로 다른 反應을 나타냈다. 국민회의의 鄭東泳代辯人은 1日論評에서 『金大統領의 發言을 歡迎한다』는 立場을 밝힌 反面 자민련側은 强하게 金大統領을 非難했다. 자민련의 金鍾泌總裁는 月例朝會에서 『韓國은 個人의 나라가 아니라 國民의 나라』라며 『터무니 없는 過慾을 품고 國民을 걱정하게 만든다』며 金大統領을 겨냥했다. 金總裁는 이어 『우리는 싫든 좋든 그 길을 간다』고 內閣制推進意思를 거듭 確認했다. 이같은 立場差異는 勿論兩黨의 基本立場에서 비롯된다. 內閣制나 大統領重任制改憲 모두 金大統領의 執權을 延長시키는 手段으로 惡用될 可能性이 있다고 主張하는 국민회의로서는 이番改憲不可千名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國民회의는 內閣制改憲主張을 아예 모른체 할 수 있는 立場이 못된다. 자민련과의 「候補單一化」協商에서 가장 核心的인 「媒介」를 內閣制改憲論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같은 基調아래 「事實上大選戰이 開幕되는 來年 6月以後單一化 및 內閣制改憲問題를 本格擧論한다」는 立場은 維持한다는게 국민회의의 戰略이다. 하지만 빨리 內閣制改憲을 서두르자는 자민련 立場에서는 金大統領의 發言이 「찬물」일 수밖에 없다. 1日 자민련 黨職者들의 表情에선 「金大統領任期中改憲은 물건너갔다」며 낭패스러워하는 氣色이 歷歷했다. 그렇다고 國民회의와 자민련의 共助關係에 當場 어떤 變化가 招來될 것으로 보는 展望은 性急하다. 그러나 金大統領의 이番發言이 內閣制改憲論을 媒介로 한 兩黨間의 「大選共助」論議構造에 相當한 影響을 미칠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