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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監督의 어머니 김정자 氏 ‘아들에게 보내는 이야기’|東亞日報

故 최동원 監督의 어머니 김정자 氏 ‘아들에게 보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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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1年 10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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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로 태어나 고맙고 네가 있어 幸福했다”
“온 家族이 ‘수고했다 사랑한다’ 그말 들은뒤 便安히 눈 감아…
아들 떠나 보낸 아픔 덜어준 釜山市民-野球팬 愛情 感謝”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어머니 김정자 씨가 아들 사진이 담긴 액자를 쓰다듬고 있다. 김 씨는 요즘 큰아들의 사진을 보지 않으면 잘 수가 없어 마루에서 잠을 청한다. 부산=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故 최동원 前 韓華 2군 監督의 어머니 김정자 氏가 아들 寫眞이 담긴 額子를 쓰다듬고 있다. 金 氏는 요즘 큰아들의 寫眞을 보지 않으면 잘 수가 없어 마루에서 잠을 請한다. 釜山=황태훈 記者 beetlez@donga.com
5日 釜山 南區 龍湖洞의 한 아파트. 집에 들어서니 壁面에 生前의 큰아들인 그가 활짝 웃고 있다. 額子에는 學生證과 어린 時節 運動場을 달리는 모습, 記事 스크랩 等이 촘촘히 붙어 있다. 裝飾欌에는 그의 500番째, 1000番째 脫三振 그리고 8月 28日 마지막으로 사인한 野球공과 글러브, 롯데 유니폼, 各種 트로피가 가득하다. 지난달 14日 別世한 최동원 前 韓華 2군 監督의 어머니 김정자 氏(76)의 집이다.

金 氏는 요즘 마루에서 잠을 請한다고 했다. 壁에 걸린 큰아들의 寫眞을 보지 않으면 잠이 안 오기 때문이다. 子息을 먼저 보낸 어미의 마음은 가시에 찔린 듯 隨時로 아프다고 했다.

“동원이가 저世上으로 간 게 只今도 믿어지질 않아요. 하지만 아들을 向한 釜山 市民과 野球팬들의 愛情이 저의 아픔을 보듬어줬어요. 아들도 하늘에서 지켜보며 고마워할 거예요.”

金 氏는 지난달 30日 사직구장을 찾았다. 展示館에 있는 아들의 遺品을 보고 가슴이 짠했다. 이날 롯데球團은 두산과의 競技를 앞두고 등番號 11番을 永久 缺番으로 指定했다. 金 氏는 “生前의 동원이는 사인을 할 때면 恒常 11番을 적었다. 롯데에서 動員이와 家族을 配慮해줘 感謝하다”고 말했다.

金 氏는 敎育者 出身이다. 45年間 初等學校 敎師 生活을 했고 校監으로 隱退했다. 요즘도 그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닌다. 每週 福祉館에서 障礙어린이에게 禮節과 疏通하는 法을 가르치고 老人을 對象으로 한글 先生이 돼 준다. 그는 “먼저 떠난 아들을 가슴에 묻고 奉仕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崔 前 監督은 生前에 ‘외骨髓’ ‘固執不通’으로 불렸다. 平素 바른말을 잘했던 탓이다. 그러나 金 氏는 그가 믿음직하고 禮儀바른 큰아들이었다고 했다. 네 살, 다섯 살 터울인 두 男동생과 高校 때까지 한 房을 쓰면서 한 番도 싸운 적이 없었다. 할아버지와 父母님의 말을 거역한 적도 없었다.

故人은 8月 初 江南세브란스病院에 入院했을 때 어머니가 걱정할까봐 아픈 내色을 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8月 末 “(京畿 高陽市 一山)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3日間 집에 머물며 “正말 便安하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病勢가 惡化되면서 다시 病院으로 옮겨졌다. 金 氏는 “14日 새벽 동원이는 눈을 뜨진 못했지만 意識은 있었다. 온 家族이 돌아가며 ‘수고했다. 사랑한다’고 말했고 便安한 모습으로 世上을 떴다”고 傳했다.

金 氏는 1984年 롯데와 三星의 韓國시리즈 7次戰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동원이는 입이 若干 돌아갈 程度로 지쳐 있었어요. 하지만 누구보다 지는 걸 싫어하는 아들의 마음을 알기에 더 가슴이 아팠죠. 롯데가 優勝하는 瞬間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은 只今도 생생해요.”

金 氏는 아직도 큰아들이 옆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寫眞을 보면 只今이라도 門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 그런 崔 前 監督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動員아, 내 아들로 태어나 고맙다. 네가 있어 幸福했다. 짧은 人生이었지만 멋있게 살았어. 이제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苦痛 없는 곳에서 便히 쉬렴.”

釜山=황태훈 記者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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