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習慣이 있는 아이에게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일곱 살 된 아이가 甚하게 손가락을 빨아서 손가락이 갈라지고 피가 날 程度다. 이럴 때 大部分의 父母는 다음과 같이 反應한다. “너, 손가락 빨지 말라고 했지! 이것 좀 봐라. 손톱이 빠지려고 하잖니. 너 이제 큰일 났다! 親舊들이 너랑 놀아주지도 않을 거야. 다시 한番만 하면 그땐 正말 맞을 줄 알아!” 問題를 指摘하고 脅迫하고 一方的인 訓戒를 한다. 또는 손가락 빨기가 얼마나 나쁜 行動인지를 張皇하게 說明하고는 “잘 알아들었지? 者, 그럼 다시는 빨지 마라!”라고 한 後에 다시 손가락 빠는 것을 보게 되면 “너, 지난番에 엄마가 한 말, 제대로 못 알아들었어? 絶對로 빨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火를 내고 魂을 낸다.
아이의 問題 行動을 이렇게 다루는 것은 問題 行動을 가운데에 두고 아이와 맞서는 것이다. 아이와 正面으로 맞서서 問題를 指摘하고, 甚至於 非難하기도 하며, 어떻게 하라고 要求하고, 때로는 指示를 하고 命令을 내린다. 이렇게 對決構圖가 되면, 아이는 設使 그 對象이 父母라 하더라도 누군가와 맞서 있는 狀況이라 지고 싶지 않아진다. 지게 될까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意圖的인 것이 아니라 本能的인 것이다. 그래서 順順히 父母의 말을 따르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問題 行動은 아이와 맞서서는 고치기 힘들다. 父母와 아이가 서로 協助하는 關係, 한 팀이 되어야 아주 조금은 수월하게 고칠 수 있다.
아이와 한 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쳐야 할 問題 行動이 있을 때 이렇게 해보자. 첫째, 아이의 마음을 共感해 준다. “銀수야, 只今 손가락도 갈라지고 피도 나는구나. 많이 아프겠네. 分明 너도 그러고 싶지 않을 거야. 그래도 네 마음대로 잘 안 되지? 어쩔 때는 아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할 거야.”
둘째, 이 問題를 水面 위로 올린다. “그런데도 繼續 이렇게 하는 것은 分明히 問題는 問題다. 繼續하면 안 되겠네. 그건 너도 알지?” 이렇게 말하면 大部分의 아이들이 認定하고 同意한다.
셋째, 아이가 問題 行動을 解決하는 過程의 主人公이 되게 한다. “자, 이것은 分明히 改善해야 할 問題인데, 너는 어떻게 해 볼래? 네 意見을 들어보고 도와줄 수 있는 部分은 엄마가 도와줄게.” 이렇게 하면 아이는 問題 行動을 解決하는 過程의 中心에 서게 되고 父母는 돕는 形態가 된다. 아이는 自身이 問題를 解決해 가는 過程을 이끌어나가는 主人公이라고 생각해 威脅感을 느끼지 않고 便安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 過程에서 좋은 結果가 나오면 아이는 相當히 自負心을 느끼고 뿌듯해하게 된다.
이런 過程이 反復되면 아이의 自尊感은 높아진다. 父母와 아이가 問題 行動을 고쳐 나가는 데 한 팀이 되면, 비록 單番에 完璧하게 손가락 빨기를 中斷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代表的으로 아이는 어떤 問題가 있을 때 父母와 힘을 合해서 같이 解決할 수 있으며, 그 過程에서 함께 努力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아이는 父母가 自身을 믿어주고 한 人格體로 尊重해 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 問題 解決 過程에서 自身이 主人公이 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自己 行動에 對해 스스로 責任을 지는 責任感도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는 父母에게 도움을 要請하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고, 또 父母의 도움이나 助言을 便安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父母가 돕고 아이가 積極的으로 고치려고 努力해도 한番 習慣이 된 行動은 쉽게 고쳐지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아이도 父母 못지않게 失望한다. 그럴 때 父母는 아이에게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듯 사람마다 맞는 方法도 다를 수 있다고 助言해줘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方法으로 좋은 結果가 나오지 않을 때는 또 다른 方法을 適用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면서 激勵해 주어야 한다. 이때 必要한 것이 父母의 忍耐心이다. 忍耐하면서 아이에게 說明해 주고, 참고 기다려 주며, 다음 날 또 努力하는 過程을 아이와 같은 便이 되어 끊임없이 反復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어떤 사람에게 뭔가를 强要하거나 强制로 못하게 할 수는 없다. 子息이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못하게 한다고 해도 아이의 問題 行動은 하루아침에 고쳐질 수 없다. 그것은 不可能에 가까운 일이다. 이를 마음 깊이 깨닫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많은 挫折과 失望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比較的 便安한 마음으로 아이를 對할 수 있을 것이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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